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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고소 당한 한겨레 "한동훈 딸 美 매체 인터뷰 자작?..기사당 40달러"

40~105달러만 내면 원하는 대로 인터뷰 기사나 홍보 기사를 써주는 언론사 사칭 매체

서울의소리 l 기사입력 2022/05/0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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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당사자 한겨레에 "해당 매체와 인터뷰한 적 없어"

 

65달러를 내면 기사/인터뷰 형식 글을 'Los Angeles Tribune(LA 트리뷴) '언론사 사칭 사이트에 올려주겠다는 포스팅.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의 엄마찬스 스펙쌓기'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 기자들과 보도 책임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비판 언론에 아예 재갈을 물리겠다는 취지다.

 

한 후보자 측은 4일 오후 자신의 딸과 관련된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 기자 3명과 보도책임자들을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한겨레 신문'은 이에 개의치 않고 국민의 알권리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5일 매체는 [한동훈 딸, 외신 인터뷰 자작했나?..기사당 40달러] 제목으로한 후보자 딸의 허위 스펙 쌓기를 추가적으로 때리고 있다.

 

한 후보자 딸이 인터뷰 기사를 스스로 작성해 미국 매체에 돈을 주고 실은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다. 한 후보자 딸의 'LA 트리뷴' 등 두 매체에 실린 인터뷰 기사들이 제대로된 언론에서 청한 인터뷰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 후보자 딸 쪽이나 입시컨설팅 업체 등이 직접 기사를 자작해 매체에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 나왔다.

 

한겨레에 따르면 두 매체 모두 공식 언론사가 아닌 언론사인 것처럼 꾸민 홍보 사이트라는 것이다. 기사에 기자 이름(바이라인)이 없거나 편집팀 이름으로 작성돼 있기 때문이다.

 

한 후보자 딸 인터뷰 기사도 기자 바이라인이 없이 게재돼 일정 금액을 내고 작성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재 한 후보자 딸 인터뷰 기사는 '한겨레'의 [한동훈 딸도 부모 찬스로 대학진학용 기부 스펙 의혹] 보도 이후 모두 삭제된 사태다.

 

한 후보자 딸의 기사가 실린 'LA 트리뷴' 같은 언론 사칭 매체는 기사당 40달러에서 105 달러만 내면 원하는 대로 인터뷰 기사나 홍보 기사를 써주는 언론사 사칭 매체였다.

 

한 후보자 측은 미성년자에 대한 무분별한 신상털기와 허위사실 유포 등이 이뤄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관련 기사를 삭제했다고 밝혔지만 결국 조작이 드러날까봐 급하게 삭제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 후보자 딸은 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교육 격차를 좁히며 한국의 소외된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인재’로 소개됐다. 해당 매체는 한 후보자 딸을 2018년 정부 인증 비영리 단체를 만든 설립자로 소개하며 한 후보자 딸과 그가 봉사활동 등을 한 복지관 관계자의 인터뷰를 실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한겨레'와 통화에서 ‘외국 매체와 인터뷰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해당 매체와 인터뷰한 적 없다. 제 인터뷰를 싣겠다는 사실도 전달받은 적이 없다”라며 “한 후보자 딸이 자기들(단체)이 어떤 도움이 됐는지 물어봐서 몇 마디 말을 해 준 적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 후보자 딸의 서울시장, 인천시장 수상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 측은 전산상 시스템 오류로 보고 수상을 확인했다고 했으나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SNS에서 "사실과 다르다. 위탁기관이 요청해 인천광역시 의회 의장상을 받은 것이다. 인천시장상도 아니고 의회가 인천시 산하단체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국 "조중동, 검증은 않고 천재소녀라 할 것"

 

조국 전 장관 5일 페이스북

 

윤석열 검찰총장, 한동훈 검사 체제에서 가족 전체가 곤경에 처했던 조국 전 법무무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수년간 언론에 난도질당한 억하심정을 토로했다.

 

그는 "고교 1학년생이 2021년 하반기 다양한 분야의 고난도 주제에 대하여 단독저자 영문논문 6편을 작성하여 4개의 저널에 게재(3개는 11월, 2개는 12월)했다"라며 "3월 입학하자 마자 준비했고 2개월 전 저널에 투고했다고 전제하면, 6개월 동안 6편, 즉 한 달에 한 편씩 논문을 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와 별도로 2021년 11월 자신과 단체의 이름으로 전자책 4권 출판했다"라며 "조중동 등 보수 언론, 이것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검증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조만간 '천재 소녀' 찬양 기사 낼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조 전 장관은 또 프랑스의 세계적 통신사 AFP의 강진규 기자의 글을 공유했다. 강 기자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LA 트리뷴 사이트에서 삭제된 한동훈 후보자 자녀 인터뷰 기사 (라고 알려진)를 찾아 읽어봤다. 일단 이건 기사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이어 "국내언론에 '미국지역신문사'라고 소개된  LA 트리뷴 자체가 언론사가 아니다. 사이트구성은 언론사처럼 해 놓았지만, 타사 기사들을 긁어와 채어넣은것에 불과하다"라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이런 방식으로 '인터뷰' 형식으로 '언론사를 사칭하는 사이트'에 올라간 실적/스펙이 실제 미 대학입시에 얼만큼의 도움을 주는지 살펴보는 것이 의미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짚었다.

 

이어 올린 게시글에서 강 기자는 "65달러를 내면 기사/인터뷰 형식 글을 'Los Angeles Tribune' 언론사 사칭 사이트에 올려주겠다는 포스팅"이라며 매체의 홍보글을 캡처해 올리고 해석을 달고는 "이것으로 한 후보 자녀 기사에 대한 질문들은 답이 된듯"이라고 덧붙였다.

 

"I will publish your readily written article, press release or interview on The Los Angeles Tribune. Articles can be any length and have up to two images total in them plus one link back to your site."

 

본인은 직접기사를 쓰지 않으며 게재 희망자가 셀프기사를 작성해서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 "기사는 니 책임이다"라고 말하기도. 기사사진은 두 장으로 제한.

 

("I DO NOT write content or stories – you need to submit a ready to go news piece, press release, or interview questions and answers. The content is your responsibility.)

 

제출이후 수정 하지 말고 제출 전에 꼼꼼히 살피고 내라고 강조함.

 

"Please do not make changes to your content after submitting it, double-check and make sure it is as you wish before se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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