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부인인 김건희 씨의 허위 학력과 이력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김 씨 조작 이력과 거의 같은 이력을 가졌던 사람이 존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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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국민대학교 대학원 석사논문 제출, 국민대학교 대학원 테크노디자인 전문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한국폴리텍대학 컴퓨터게임과 교수, 한국게임학회 이사, 코바나 컨텐츠 초대이사, 디지털미디어 스토리텔링 번역’ 얼핏 보기에는 잘 알려진 김건희 씨의 이력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2011년 타계한 故 이연숙 교수의 이력이다.
유튜브 채널 송작가TV를 운영하는 송 작가는 15일 이런 자료들을 취합해 '김건희 씨가 이연숙 교수의 이력을 도용하고 있지 않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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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씨 이날 자신의 채널에서 “기존에 김건희가 이력서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이와 비슷한 실존인물이 존재했다”면서 “실제 폴리텍대학 게임학과의 교수였던 이분은 코바나컨텐츠의 초대이사였고, 굉장히 (김건희씨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 김건희의 이력은 이 사람과 양분을 해왔다”면서 “코바나부터 시작해서 국민대학교 졸업논문 쓴 거부터 시작해서 이력서에 게임 학과 관련해 게임 컨텐츠 협회 이사라고 쓴 것이 이연숙씨의 이력하고 맞아 떨어진다. 이연숙 사망 후에 홀라당 자기 것으로 변신 시켜버린 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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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 원작의 영화 ‘화차’가 생각난다며 ‘김 씨도 이 교수의 이력을 카피한 게 아니냐’고 놀라움을 나타내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이 언급한 ‘화차’는 한 인물을 죽인 여자가 자신이 죽인 사람의 이름과 인생으로 살아간다는 이야기다.
한편 허위 이력과 학력 등이 계속 논란이 되자 김 씨는 15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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