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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김만배 “이재명 재판 청탁 의혹? 얼토당토않다”
무성한 대장동 특혜·로비 의혹…김만배 모두 '일축' 
서울의소리 2021.10.11 [20:43] 본문듣기

대장동 개발 특혜 및 정치권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1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 재판 청탁 의혹에 대해 “얼토당토 않다”고 일축했다.

 

▲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받으러 나오면서 “소동을 일으켜 송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화천대유 고문인 권순일 전 대법관을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법원 선고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우리나라 사법부가 그렇게 호사가들이 추측하고 짜깁기하는 생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니다”라며 “재판 관련 얘기는 얼토당토않다”고 말했다.

 

김씨는 취재진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누구냐’고 묻자 “바로 접니다”라고 답했다. 김씨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의혹에 “정민용 변호사가 ‘유씨가 천화동인 주인’이라고 자술서를 냈다는데 만약에 유씨가 주인이라면 저한테 찾아와서 돈을 달라고 하지 왜 정 변호사에게 돈을 빌렸겠느냐”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제기된 여러 의혹은 수익금 배분 등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 특정인이 의도적으로 편집한 녹취록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이 아닌 말이 오갔지만 불법적인 자금이 거래된 적이 없다”며 “검찰이 자금 입·출금 내역을 철저히 수사하면 현재 제기된 의혹의 많은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만배 “정영학, 투자 않고 사업설계로 850억 챙겨” 녹취록 반박

 

김씨는 이날 검찰 조사에서 대장동 사업 참여 경위와 유 전 본부장과의 700억원 약정설, 로비 의혹 등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김씨 쪽은 그동안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과 자술서에 기반한 검찰 수사 방향에 강한 불만을 제기해 왔다.

 

특히 김씨 쪽은 거액의 개발 이익을 받기로 한 명단이 있다는 50억원 클럽 의혹은 이미 800억원 넘는 개발 이익을 챙긴 정영학 회계사 발언이 출발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 회계사는 개발 사업 구조를 설계했다는 이유로 별다른 투자를 하지 않고도 30%가량 지분을 약속받았는데, 이후 대장동 개발 사업 이익을 지분에 따라 나누면서 배당 이익 650억원, 분양 수익 200억원 등 총 850억원을 이미 지급받았다고 한다.

 

김씨 쪽은 “정 회계사에게 개발 사업 실무를 맡은 화천대유 임직원 성과급 분담 등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을 정산하자고 했다. 이 과정에서 서로 경쟁적으로 자기가 쓴 비용을 부풀려 말하다가 정 회계사가 먼저 문제의 50억원 발언 등을 했다. 정 회계사가 이를 녹취하며 자기 말은 빼고 김씨 발언만 왜곡해 편집했다”는 주장이다.

 

다만 비용 과장 여부를 떠나 ‘누군가에게 얼마씩 줘야한다’는 취지의 내용이라는 점에서 두 사람이 언급한 대상에 대한 검찰 조사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김씨에게 유 전 본부장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 및 업무상 배임죄의 공범, 화천대유에 대한 배임 혐의 적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법원이 유 전 본부장 구속영장을 내준 점에 비춰 검찰이 김씨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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