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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지율이 조금 올라 환호작약하던 미통당이 딜레마에 빠졌다. 극우를 대표하는 전광훈의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가 확산되면서 국민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광훈은 자가격리가 필요한데도 광화문 집회에 나갔고, 신도들에게도 집회에 참여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 결과 전광훈 교회에서만 300명 넘게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러자 문재인 대통령마저 나서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고 하자 전광훈측 변호사 강연재는 "전 목사는 자가격리자가 아니다"라고 항변하다 하루만에 전광훈과 그 부인,비서까지 확진자로 드러나자 입을 닫았다.
한편 태극기 부대를 포용할 수도 버릴 수도 없는 미통당은 국민들의 원성에도 불구하고 전광훈에 대해서 침묵해 빈축을 샀다.
정의연대 문제 가지고 민주당을 달달 볶았던 미통당이 자기들의 지지기반인 태극기 부대에선 침묵한 것이다. 그 이유는 삼척동자도 안다.
그러나 미통당 내에서 이참에 극우 세력과 결발하자는 주장이 나왔지만, 김종인과 주호영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태극기 부대를 버리면 내년 서울, 부산 보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
문제는 국민들의 원성이다. 신천지에 이어 사랑제일교회까지 코로나 확산의 주범으로 대두되자 국민들은 의심을 하기 시작했고, 그 여파는 곧바로 미통당에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시 서울시장 보선을 앞두고 수도권 위주로 코로나 확진자가 대폭 증가하고 있어 미통당이 전광훈과 절연하지 않으면 상당히 곤란한 지경에 빠질 수 있다. 자신들은 관계가 없다고 항변하겠지만 국민들의 인식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나온 말이 '가짜 부동산 뉴스로 올린 지지율을 전광훈이 다 까먹는다'는 소리다. 조금 있으면 박근혜 사면 가지고 또 난리가 벌어질 것이다. 미통당은 이래저래 딜레마에 빠져 다시 선거에서 참패할 것이다.
김종인은 서울시장에 오세훈, 나경원, 안철수보다 마음속으로 홍정욱을 두고 차기 대선까지 노리는 것 같다. 하지만 홍정욱은 딸 마약 반입으로도 불구속되어 공정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고 있어, 선거가 벌어지면 최대 쟁점으로 부각할 것이다.
수구들이 마치 무슨 대단한 기회라도 잡은 듯 대통령의 여야회담도 거부하고 오만방자하게 굴고 있지만, 내년 4월에 김종인 문제로 대분열이 일어날 것이다.
김종인이 나가지 않고 아예 대선 후보가 되려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지금 미통당은 딜레마 속에 지뢰를 안고 살고 있는 셈이다. 부동산 가격도 잡혀가고 있으니 이제 수구들은 무엇으로 먹고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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