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은 27일 문준용 특혜 의혹 특검으로 녹취록 조작을 물타기 하려는 박지원의 여우같은 짓에 대해 "방귀 뀐 사람이 성낸다고 특검을 공세카드로 들고나오냐? 이게 통할 거라 생각하느냐?"라고 질타했다.
|
정 전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조작당시 대표로서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공격을 하시니. 지금 복싱하냐?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 참 딱하다"고 거듭 힐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고 부끄러워 쥐구멍이라도 찾을 판에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특검으로 공격하다니!"라면서 "이게 박주선씨가 사과할 문제냐? 당시 대표로서 선거를 총지휘하신 분이 사과해야지? 때찌, 그럼 못쓴다. 당장 사과하라"라고 매우 꾸짖었다.
그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안철수 전에 대해서도 “안철수씨도 한마디 해야지? ‘안철수다. 저하고는 상관없는 일이다. 저는 모르는 일이다. 저는 새정치를 위해 헌신한 사람이다. 이런 구태정치는 추방해야 한다. 저는 5년 후에 다시 대선출마 할거다. 더 드릴 말 없다’ 이러시겠느냐”라고 비꼬았다.
그는 '국민의당이 덜덜덜 떠는 이유'라는 글을 통해선 "허위사실 조작유포는 선거법 위반사항이다. 다른 법과 달리 선거법 위반 혐의자는 모두 유죄일 확률이 높고 유죄면 100만원이상 받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국회의원이 연루자면 금배지가 날아갈 것"이라며 "그래서 덜덜덜 떤다"고 꼬집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도 이날 박지원의 여우같은 짓에 "당이 국민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없는 엄청난 일을 저질렀는데, 우리가 뭘 얼마나 잘 했다고 준용씨의 특혜 문제를 특검으로 가자고 주장하는 것은 지금 현 단계에서는 적절치 않다"며 특검을 주장하는 박지원과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이날 긴급소집된 의원총회 분위기에 대해서도 "모든 참여한 의원들이 정말로 넋을 잃을 정도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 그리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물론 무조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요청을 하고 수사에 철저하게 대비, 협조를 해야 한다는 등의 그런 이야기들이 대부분이었다"고 전했다.
박지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