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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물대포 중태 백남기 농민 쾌유기원 집회열려
17일부터서울대병원 대학로 쪽 후문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에 돌입
서울의소리 2015.11.18 [08:46] 본문듣기

경찰의 직사 물대포를 머리에 맞고 서울대 병원 중환자 실에서 사경을 헤메고 있는  백남기 농민 쾌유를 기원하는 촛불집회가 17일 저녁 400여명의 농민과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병원 대학로 쪽 정문 앞에서 열렸다.

 

17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대학로 쪽 후문 앞에서 농민 백남기(68)씨 쾌유 기원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사회를 본 김정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은 “박근혜는 후보 시절 쌀값을 20만원(80㎏)으로 인상하겠다고 농민한테 약속했는데 지금 오히려 더 떨어졌다. 그 약속을 지키라고 백남기 농민은 먼 곳에서 새벽밥 드시고 오셨다. 그를 누가 폭도라고 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현우 빈민해방실천연대 위원장은 “모든 투쟁하는 민족의 염원을 모아 백남기 동지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사람의 생명은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인데 자기 국민을 죽이려하고 사경을 헤매게 했다. 이게 국민을 위한 나라냐”라고 호통쳤다.

 

김 위원장은 “원통하다.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기 고통스럽고 창피하다”라며 “오늘 이 촛불이 성화가 되고 온 민중의 불길이 되서 오는 12월 5일 2차 민중총궐기에서 박근혜 정권을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김경자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대통령으로서 국민을 다치게 한 것에 대한 사과가 선행돼야 인간이다. 대통령은 전혀 그렇게 하지 않는다”라며 “대통령의 하수인인 경찰청장을 비롯해 정권에선 온갖 핑계를 만들며 폭력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 미쳤으니까 그런 것”이라고 성토했다.

 

김 부위원장은 “미친 정권이 바라는 것은 우리가 저항하지 않고 투쟁하지 않고 폭력에 무릎을 꿇길 바라는 거다”라며 “미친 정권에 굴복하지 않는 국민의 힘을 함께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진도에서 올라온 농부 장부식씨는 “백 농민 분명히 일어날 것이다. 흙뿌리 정신은 강하다. 죽어라고 밟아도 일어난다”라며 “박근혜는 저들이 살기 위해 서민 노동자를 다 죽이고 짐승만도 못한 정부다. 끝까지 투쟁해서 우리의 생존권과 주권을 지켜내자”고 목청을 높였다.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은 “기적 같은 쾌유를 바란다”라며 “무고한 시민을 죽인 경찰의 폭력적인 공권력 뒤엔 박근혜 대통령이 있다. 끝장내는 투쟁 하지 않는다면 살인폭력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 반드시 박 정권을 심판하고 폭력살인정권을 끝장내자”고 호소했다.

 

촛불문화제가 진행되는 동안 박근혜를 향한 성난 시민들의 발언은 끊임없이 이어졌고, 12월 5일로 예정된 2차 총궐기로 다시 힘을 모아내자는 다짐으로 촛불문화제가 마무리됐다.

 

투쟁본부는 17일  낮부터 서울대병원 대학로 쪽 후문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에 돌입했다. 촛불문화제는 매일 저녁에 이곳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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