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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고리 이재만, '인사 월권행위' 검증 거치지 않고 발령
조응천 '아예 검증할 기회를 얻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서울의소리 2014.12.02 [14:38] 본문듣기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서 공직자 인사검증 과정에서 "이해할 수 없는 이들이 많이 벌어졌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내부 감찰, 인사 검증, 친인척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정호성 제1부속, 안봉근 제2부속 비서관,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문고리 3인방'과 빚었던 갈등에 대해서 털어놓았다.

 

박근혜의 '인사 참사'와 관련해 "어떤 때는 한창 검증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인사 발표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인사 검증도 거치지 않은 채 청와대 2급 선임행정관 인사 발령을 낸 사례를 공개하기도 했다.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박근혜 정권 출범 때부터 지난 4월 사퇴할 때까지 초기 조각(組閣)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인사 검증을 지휘한 인물이다.


조 전 비서관은 1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에서 인사 실패가 많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검증을 충분히 할 시간이 없었고, 급박하게 검증 지시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때는 한창 검증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인사 발표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박근혜 정권은 작년 출범 때부터 총리와 장차관 후보자가 줄줄이 낙마하는 '인사 참사(慘事)'를 겪었다. 조 전 비서관은 그 배경에 '졸속 검증'이라는 요인이 있었다고 증언한 셈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조 전 비서관은 "아예 검증할 기회를 얻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고 했다. 그는 "올봄에 청와대에 근무하는 행정관들을 선임행정관(2급)으로 승진시키는 인사가 있었다"면서 "이재만 총무비서관에게 '2급이면 인사 검증 대상이니 미리 명단을 보내달라'고 했는데 그냥 발표가 나버렸다"고 전했다.

 

그는 "기분이 나빠서 그 명단도 안 봤다"면서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잘라먹을까봐(까다롭게 검증할까봐) 그랬겠지만 그건 아니지 않으냐"고 나무랐다.

조 전 비서관은 또 "내가 근무할 때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임무는 감찰, 인사 검증, 총리실 소속 공직윤리지원관실 지휘 등 세 가지였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공직윤리지원관실 지휘 업무와 관련해 3급 이상은 민정비서관이 맡고, 4급 이하는 공직기강비서관이 맡는 이상한 구조로 바뀌었다"고 비판했다.

 

조 전 비서관은 "인사 검증도 공직 기강 쪽에서 대충 기초 자료를 만들면 최종적으로 민정비서관실이 판단을 하는 식으로 바뀐 것으로 안다"면서 "아무리 내가 보기 싫었어도 직제에 맞게 해야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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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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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득키득 14/12/03 [02:55]
내시 이재만은 누구의 지시를 받아 월권을 행사할까?? .. ㅋㅋㅋㅋㅋ
이병도 14/12/03 [09:35]
공동 1번. 순위.. 박근혜와 이명박 .. 이명박근헤 공동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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