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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족들...'박근혜 책임' 물으며 거리행진
경찰, 교통방해죄로 10년 징역에 처해질수도...시민 '협박' 
서울의소리 2014.08.16 [02:14] 본문듣기

 

▲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박근혜의 책임을 물으며 을지로를 행진하고 있다.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지 122일째 날이자 광복절인 15일 서울광장에는 5만 군중이 모여 수사권 기소권이 포함된 특별법 제정을 반대하는 박근혜와 새누리를 향해 “특별법을 제정하라”는 분노한 함성이 울려퍼졌다.

 

이날 오후 3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회가 열린 광장은 시작부터 시민들로 가득찼다. 시민들은 인근 플라자호텔 앞 도로에도 자리를 잡았다.

 

세월호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을 위한 묵상으로 이날 범국민대회가 시작됐다. 묵상이 진행될 때에는 5만여명의 시민들이 일제히 고개를 숙인 채 숙연해졌다.

 

가장 앞쪽에 자리잡은 유가족들이 모두 일어나 뒤돌아 서서 시민들을 향해 감사의 뜻으로 고개를 숙였다. 시민들은 이에 화답하듯 “끝까지 함께 하겠다”,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겠다”, “반드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외쳤다.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손에 '대통령이 책임져라' '세월호 특별법 제정하라'는 문구가 새겨진 노란 피켓을 손에 들었다.

 
33일째 단식 중인 고(故) 김유민 아빠 김영오 씨도 부쩍 수척해진 얼굴로 연단에 올라 "한 달 넘게 굶고 있지만 전혀 배고프지 않은 이유는 모두 국민들 때문"이라며 "반드시 제대로 된 특별법을 만들어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면 안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금까지 여러 참사가 발생했지만 진상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이번에 바꾸지 못하면 앞으로 어떤 희망을 가질 수 있겠냐"며 비통해했다.

 

이에 서울광장을 가득 메운 수많은 시민들은 "유민 아빠 제발 힘내세요"를 합창하며 안타까워했다.

 

또 "정부가 경제 활성화 얘기를 하면서 세월호 참사를 교묘히 묻으려 하고 있다"며 "정부는 참사 책임을 피하기 위해 국민들을 호도하는 비겁한 행동을 멈추라"고 요구했다.

 
김 씨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을 조사할 수 있도록 또 진상규명이 가능한 특별법을 제정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지팡이를 짚고 연단을 내려갔다. 


앞서 연단에 오른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전명선 부위원장도 "지난 4월 16일 304명의 우리 가족들이 침몰하는 세월호에 갇혀 스러져갈 때 우리는 그냥 지켜만 봤다"며 "우리 가족들이 왜 그렇게 됐는지 알아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정부와 새누리당은 세월호 정국을 탈출하려고만 하고 있다"며 "이제는 유가족과 국민들의 호소에 대통령이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통 잊은 김장훈의 열창, 그리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시민들의 약속

 

유가족들과 함께 11일째 단식을 하면서도 지방 투어를 진행 중인 가수 김장훈씨(48)의 고통을 잊은 열창이 이어졌다.

"비틀거릴 내가 안길곳은 어디에~" 눈물 흘리는 동혁이 엄마, 동혁이 동생을 눈물로 포옹하는 가수 김장훈 

 

힘겨운 몸을 이끌고 무대 위에 오른 그는 “단식 락커 김장훈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고마움과 응원의 마음이 담긴 박수와 환호성을 보내면서도 두 손을 모은 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김씨를 바라봤다.

 

이들의 걱정을 일축하듯 김씨는 “오늘 두 병의 링거를 맞았다. 관객이라는 링거와 비타민이 든 민초라는 링거를 맞았다”고 말하며 안심시켰다. 그리고는 무대 아래로 내려가 故김동혁군 어머니 김성실씨와 동생 김예원양의 손을 잡고 함께 무대위에 섰다.

 

김씨는 10일간 단식 중이라는 사실을 잊은 듯 샤우팅과 뜀뛰기를 섞어가며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했다. 몸을 아끼지 않는 김씨의 열정에 감격한듯 공연을 지켜보던 시민들과 가족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함께 노래를 부르던 김성실씨와 김예원양도 눈물을 흘렸다. 두번째 곡까지 마친 뒤 이들은 서로 부둥켜안았다.

  

가수 이승환씨는 마지막 무대에 올라 무려 다섯곡이나 열창했다. 각계 인사들과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시민들은 “세월호 유가족들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며 지지의 뜻을 굳건히 했다.

 

나승구 신부는 “특별법 제정은 우리 사회의 상처를 보듬어 안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기본적인 토대”라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이 같은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특별법이 제정되는 그날까지 유가족들과 함께 하겠다. 국민들도 함께 해 달라”고 호소했다.

 

노엄 촘스키 등 세계적 석학들의 서명을 조직한 솔즈베리 대학 정치학과 남태현 교수는 “강력한 수사권.기소권 없이 참사의 원인인 신자유주의 시대의 무분별한 규제완화와 민영화, 신속하게 대응할 체계를 만들지 않은 정부, 자기 이익 챙기기에 급급한 이익집단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구에서 올라온 한유미 씨는 “우리가 바라는 것은 수사권·기소권이 보장된 특별법을 제정해서 이 참사 원인 밝히고 책임자 처벌해 다시는 이런 일 일어나지 않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미약하지만 여기 모인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끝으로 2시간 30분 가량 진행된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도심 거리행진을 진행한 후 박근혜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 청와대로 행진하던 시민 5천여 명은, 오후 8시경 행진 도중 보신각 사거리에서 경찰병력과 경찰버스에 의해 가로막혔다.

 

경찰, 교통방해죄로 10년 징역에 처해질수도...시민 '협박'
 
경찰은 살수차 두 대를 경찰 병력 뒤에 설치해놓고, 해산하지 않으면 물대포를 발사하겠다고 경고방송을 했다. 일반교통방해죄로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협박을 하기도 하였다.
 
이에 시민들은 보신각 사거리에 주저앉아 연좌시위를 하며 “폭력경찰 물러가라” “특별법을 제정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강하게 항의했다.
 
한 시민은 청와대와 국회는 시민들이 낸 세금을 받으면서, 자리를 빌린 주제에 일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강하게 질타한 뒤, 감히 시민들의 길을 가로막고 물대포를 발사하겠다느니 협박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은 국민이 국가인 만큼, 대표의 권한을 위임받은 정부에게 똑바로 할 권리가 있다면서, 왜 머슴인 정부가 상전인 것처럼 날뛰느냐고 비난했다.
 
한신대 신학과 학생은 박 대통령은 ‘중2병에 걸린 듯한 눈빛을 지닌 것 같다’며 조롱한 뒤, 국회의원들의 속성은 ‘시민들은 미개하니까 소통이 안 된다’ 는 식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들에게 결코 특별법 제정을 맡길 수는 없다고 질타했다.
 
대치 도중 오후 9시 10분 경, 집회에 참가한 한 중년 남성이 몸에 신나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다 주위에 있던 시민들에 의해 저지당하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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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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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언 14/08/16 [03:09]
저기 하래비가 돈을 숨겨 놓은 나라로 도망가자 얼른 가자고 거레란 말도 듣잔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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