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9시 뉴스에 따르면 19명이 각각 메시지를 보낸 시간과 생사 여부를 분석한 결과, 10시 이후까지 배 안에 갇혀 있다가 탈출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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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직후에 보다 적극적으로 구조에 뛰어들었다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전해철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사고 발생 10분 뒤인 8시 58분, 세월호 안에 있던 고 강민규 교감이 교사들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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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교감 : 침착하세요. 방송에 귀를 주목하고 학생들에게도 침착하라고 독려 문자 부탁,
움직이지 마시고.]
[김모 교사 : 얘들아 움직이지 말고 있어, 다들 괜찮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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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학생 : 아, 진짜 죽는다고, 배가, 뒤집어졌어.]
[B 학생 : 얘들아, 우리 배가 전복하기 직전이야. 잘 지내.]
[C 학생 : 얘들아 진짜 내가 잘못한 거 있으면 다 용서해줘. 사랑한다.]
해경이 도착하자 비로소 희망을 갖는 카카오톡 문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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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학생 : 배가 안 움직이고 수상구조대인가 뭔가 오고 있대.
데이터도 잘 안 터져, 근데 지금 막 해경 왔대.]
[E 학생 : 이제 해경 왔대. 아직 움직이면 안돼.]
하지만 해경을 반겼던 이 아이들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그런데 배가 98도 기운 상황에서도 10시 이후까지 배 안에 갇혀 있던 학생들 중 탈출한 학생의 카카오톡 대화내용이 공개되면서 당시에도 생환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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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학생 : 언니, 진짜 무서워요. 전화 안 터져요. 96도 기울었대요,
아예 못 일어나요. 배 안이요.]
해경이든 누구든 이 때라도 적극 탈출시켰다면 많은 생존자를 구출 할 수 있었음이 확인되어 정부의 무능이 더욱 원망스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