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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길환영 '세월호 유족 우롱'

보도국장 사표 수리를 하겠다’ 했는데...'사표를 내지도 않았다.

서울의소리 l 기사입력 2014/05/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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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망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시곤 보도국장의 사표 수리를 세월호 유족들에게 약속했던 KBS 길환영 사장이 사표를 받지도 않고, 인사발령을 통해 보직을 KBS 방송문화연구소 공영성연구부로 이동시킨 것으로 확인 되었다.


미디어스에 따르면 길환영 사장은 9일 세월호 유가족들과 만난 자리에서 ‘보도국장 사표 수리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김시곤 전 국장은 처음부터 사표를 내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 세월호 유가족을 우롱한 것으로 드러났다.


  
  ▲ 왼쪽부터 길환영 KBS 사장,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 (사진=KBS, 미디어스)



9일 오후 3시 반 경, 길환영 KBS 사장은 청운동에서 유가족들을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길환영 사장은 “KBS 보도국장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해 여러분 마음에 다시 한 번 깊은 상처를 드린 부분에 대해 보도국장을 지휘 감독하는 책임을 진 사장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유족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길환영 사장은 “보도국장은 자신이 의도하지 않았던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해 여러분께 슬픔을 안겨드리고 이런 불편을 겪게 해 드린 사태와 관련, 물의를 일으킨 점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의 표명을 했다”며 “(오늘) 여러분께 말씀 드리고 돌아가면 바로 보도국장 사표를 수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KBS는 9일 저녁 인사를 내어 김시곤 전 국장을 정책기획본부 방송문화연구소 공영성연구부로 발령냈다.


이에대해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관계자는 10일  “김시곤 전 국장은 보도국장직 사퇴를 표명했고, 보직해임 된 후 어제(9일) 저녁에 바로 인사가 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알아보니 김시곤 전 국장은 사표를 아직 안 냈다”며 “사표를 내고 회사를 그만두는 것과 직에서 물러나는 보직해임은 완전히 다른데 길 사장은 유가족들한테 사표 수리를 하겠다고 한 것이다.


원래 보직해임됐다고 하려고 했는데 현장에 있는 유가족들의 성난 얼굴을 보고 사표 수리를 말한 게 아닌가 하고 추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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