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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사고 후 '15시간동안 수중수색 겨우 3차례'

침몰 당일 '잠수부 고작 16명 투입' 골든타임 놓쳐...

서울의소리 l 기사입력 2014/04/2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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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인 16일 투입된 잠수 요원 182명 중 16명만이 실제 수중수색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정부의 초기대응 미흡으로 구조 골든타임을 놓쳐 단 한명의 생존자도 구출하지 못했다는 원망과 분노로 들끓고 있다.
  ⓒ'뉴스타파'

뉴스타파에 따르면, 사고 당일 수중 수색은 오후 1시, 3시, 6시 등 세 차례에만 그쳤으며 이날 동원됐던 잠수 요원 182명(해경 140명, 해군 42명) 중 실제 수중 수색에 투입된 인원은 총 16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실은 <뉴스타파>가 세월호 침몰과 관련해 해양수산부 종합상황실과 해경 상황실이 작성한 보고서를 입수·분석한 결과이다.

해수부 종합상황실이 지난 16일 오후 8시30분에 작성한 ‘세월호 침수전복사고 보고(8보)’에는 그 시점까지 선박155척, 항공기 17대를 동원해 해상수색을 벌였는데 수중 수색은 세 차례에 걸쳐 해경과 해군 구조대 16명이 동원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해경이 작성한 보고서에는 더 자세한 사항이 기록돼 있었다. 해경은 세월호가 침몰한지 4시간이 지난 오후 1시 목포해경 구조대 6명을 투입해 처음으로 30분 간 수중수색을 실시했다.
 ⓒ'뉴스타파'

또 오후 3시부터 2차 수색에 나섰다가 철수했고, 오후 6시부터는 해경 2명과 해군 2명이 공동으로 수중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는 모두 16명을 투입해 3차례 수중 수색 작업을 했다는 해수부의 상황보고서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이는 사고 당일 정부가 '잠수부들을 대거 투입했다'면서 금방이라도 300여 명의 실종자들을 구할 것처럼 속이면서 애타는 국민들을 안심시킨 것과는 전혀 다른 사실이다.

<뉴스타파>는 "朴이 17일 오후 진도군 실내체육관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에게 “모든 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그 이후에도 수중 구조 작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해경이 지난 19일 오전 5시에 작성한 상황보고서를 보면 18일 하루 동안 수중수색에 실제 동원된 잠수인력은 모두 38명이라고 기록돼 있다. 보고서에 적혀 있는 가용 잠수사 532명중 고작 7%만 활용된 것이다.

결국 세월호의 상당 부분이 수면에 드러나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안일한 대처로 구조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이후 배가 완전히 전복돼 선체 진입 작업이 더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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