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들에 이어 서울의 5개 대학들도 간첩증거 조작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GH가 재신임한 남재준 국정원장 파면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대학가로 남재준 파면 촉구 불길이 급속히 번져나가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1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자대학교 정문 앞에서 대학총학생회장단이 공동시국성명을 발표하며 간첩 증거조작 사건 관련 남재준 국정원장의 파면을 촉구 하였다.
경희대, 경기대, 성공회대, 이화여대, 한신대 등 5개대 총학생회장과 대학생 20여명은 이날 시국성명을 통해 "중국 공문서 위조는 국가보안법으로 처벌해야 할 사안인데 이를 재판에 제출한 것은 사법부를 농간한 국가문란범죄"라며 "국정원은 간첩 조작 등으로 법치주의 원칙을 욕보이고도 꼬리자르기와 사과로 마무리하려 한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오는 6.4 지방선거의 공정성을 담보하려면 남재준 국정원장이 파면돼야 한다"며 "이는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GH에게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다른 대학 총학생회도 속속 시국선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국정원 간첩조작 파문은 계속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