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
내란수괴 윤석열이 불법 계엄을 선포한 지 1년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국힘당 장동혁 지도부는 사과는커녕 아직도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극우들과 손잡고 장외 집회를 열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장동혁 대표는 계엄이 민주당 탓이라고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자 국힘당 소장파들과 1, 2선 국회의원들, 원외 지역 위원장들이 부글부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불법 계엄 선포를 사과하고 윤석열과 절연하겠다 해도 시원찮은데, 계엄 선포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니 국힘당 내에서도 장동혁 체제에 불신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애초부터 당 대표감 아닌 장동혁
애초에 장동혁은 당 대표감이 아니었다. 하지만 친윤 세력이 마땅한 사람이 없자 장동혁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밀어 대표를 만들었으나 그 결과는 당 지지율 하락밖에 가져오지 않았다. 장동혁이 당 대표가 된 후 국힘당 지지율은 20%대 초반으로 민주당과 거의 두 배 차이가 난다.
장동혁 대표는 표면적으로는 '민주당의 내란 프레임에 말려들 수 없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실제 행태를 들여다보면 비판 세력을 정리하고, 극단적 지지층만 붙잡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진정한 통합과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도 거세게 일고 있다.
오락가락 딜레마에 빠져 있는 장동혁
장동혁 국힘당 대표는 다음달 3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아직 메시지 수위 등에 대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엄 1년의 혼란과 고통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계엄의 불법성과 정치적 책임에 대해선 명시적인 사과를 피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
장동혁은 오히려 윤석열의 계엄 선포와 탄핵이 민주당의 입법독재 때문이라는 배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계엄이 왜 중도·무당층에 깊은 불신을 남겼는지, 그 상처를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에 대한 성찰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충북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에서도 장 대표의 발언은 사실상 사과 유보 쪽에 무게를 두었다. 그는 "2024년 12월3일 우리는 흩어져 있었지만, 2025년 12월3일에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당 통합을 위해 희생하겠다"고 말했다. 비상계엄의 불법성을 언급하지 않은 채 보수 단결만 강조한 것이다.
여론 싸늘
문제는 장동혁 대표가 대구, 충청, 서울 등 전국을 돌며 '민생회복·법치수호 국민대회'와 규탄집회 형식의 장외투쟁을 연일 이어가고 있지만, 국민적 호응은 싸늘하다는 점이다. 심지어 자당 국회의원들도 대다수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장동혁이 "지금 싸우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여도 여론의 반응은 싸늘하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선 "장외집회 자체가 중도층에선 역효과만 낸다", "계엄 책임은 외면한 채 또 광장 정치로 가는 것 아니냐"는 냉소가 퍼지고 있다. 강경 장외투쟁은 지지층 결집에는 도움을 줄지 몰라도, 이미 등을 돌린 중도·청년층을 설득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점에서 '제살 깎아먹기 정치'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힘당 초, 재선 소장파 들고 일어날 듯
계엄 사과를 둘러싸고 초·재선 소장파는 지도부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양상이다. 김재섭 의원 등은 장 대표가 오는 3일 기자회견을 통해 "계엄은 명백한 오판이었고, 당이 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며 명시적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장 대표가 끝내 사과를 거부할 경우, 초·재선 20여 명이 연판장·공동성명·기자회견 등 집단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공언하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던졌다.
원외에서도 "계엄의 잘못을 인정해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계엄은 불법이었다. 그 불법계엄을 방치한 게 우리 국민의힘"이라며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도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는 이 요구를 분열 조장으로 치부하고, "지금 사과해도 실익이 없다"며 민주당의 내란 프레임에 말려들 수 없다며 시간을 끌고 있다.
한동훈 제거 작업 다시 시작
더 큰 문제는 장동혁 지도부가 입으로는 "하나되는 통합정당"을 강조하면서, 행동으로는 계엄 반대·비판 세력을 정리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동훈을 겨냥한 당무감사 추진이다. 계엄 당시 계엄 해제 표결을 찬성했던 한동훈을 두고, 장동혁이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해당 행위자 엄정조치"를 거듭 언급한 것은 사실상 계엄 비판 혹은 이탈 가능성이 있는 인사들에 대한 경고장을 보낸 것이다.
거기에다 윤석열을 희화화하고 지도부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한동훈 계보로 거론되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을 감사 대상에 올리면서, 덧셈정치가 아닌 뺄셈정치를 벌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민수는 "우파 진영을 흔드는 작태에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힘당 결국 분당될 것
국힘당 지도부는 당 지지율이 20%대 초반에 갇혀 있는 데도 장외 집회·강경투쟁·사과 회피를 반복하면서 당을 극우 지지층 의존 정당이라는 프레임에 스스로 가두고 있다. 하지만 사과를 미루고 갈팡질팡할수록 계엄의 유령은 국힘당을 따라다니며 민주주의에 대한 책임을 회피한 정당이라는 낙인만 찍힐 것이다.
장동혁이 12·3 비상계엄 1주기를 앞두고 '보수 결집'을 외치고 있지만 야권 내에는 전운이 감도는 모습이다. 국힘당 당무감사위원회가 한동훈을 둘러싼 '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국힘당 내 소장파 의원들의 불만은 고조되는 양상이다.
국힘당은 결국 분당될 것이다. 그리고 모든 선거에서 참패할 것이다. 장동혁은 지방 선거 전에 사퇴당할지도 모른다. 반공 웅변대회 같은 그의 연설도 비호감이 많다. 속말로 ‘당 대표는 아무나 하나?’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뛰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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