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내란으로 군의 명예는 바닥에 떨어졌다. 군 통수권자의 지시를 따라 계엄에 가담했던 군 지휘관들의 인생은 추락했고, 군 조직 전체는 국민 앞에 씻을 수 없는 오명을 안게 되었다. 내란 재판은 바로 그 책임을 묻는 자리다.
그러나 정작 책임을 져야 할 내란 수괴 윤석열은 옛 부하들을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책임을 떠넘기며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조차 저버리고 있다. 지도자로서의 의리와 책임감은 찾아볼 수 없고, 오직 자기 안위만을 앞세우는 모습에 국민은 혀를 차며 분노한다.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은 계엄 당일 윤석열의 지시에 따라 국회에 방첩사 요원을 투입해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을 체포하려 한 혐의를 재판에서 인정했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여 전 사령관에게 해당 인사들의 위치 추적을 요청받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이 증언을 무너뜨리기 위해 윤석열은 20일 법정에서 여 전 사령관을 향해 “완전히 뭘 모르는 애”, “수사의 ‘시옷’ 자도 모르는 사령관이라는 놈”이라며 노골적으로 비하했다. 검찰총장까지 지낸 자신이 불법 위치추적을 지시했을 리 없다는 궤변을 늘어놓은 것이다.
이는 단순한 변명이 아니다. 내란의 최종 책임자가 부하를 희생양으로 삼아 책임을 회피하려는 비열한 행태다. 국민 앞에서 진실을 밝히기는커녕, 오히려 부하를 모욕하며 자신의 책임을 덮으려는 모습은 내란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져야 할 자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될 치욕적이고 무책임한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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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으로 출석한 홍장원은 법정에서 윤석열을 향해 눈을 부릅뜨며 “부하에게 책임을 전가하느냐”고 직격했다. 윤석열을 “피고인”이라 호명하며 정면으로 따졌다. 그 순간 윤석열은 제대로 반박하지 못했다. 법정에서 진실을 회피하는 모습은 “이런 자가 어떻게 검찰총장, 대통령을 했는가”라는 국민들의 탄식을 불러일으켰다. 위신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비열한 모습이었다.
내란수괴 윤석열은 ‘심복’이었던 김용현에게까지 책임을 떠넘겼다. 윤석열은 19일 법정에서 계엄 선포 직후 언론사와 여론조사 기관 등에 병력을 투입하려 한 것이 김용현이었다고 주장하며, 자신은 “거기는 민간기관이니까 안 된다. 무슨 군을 여기저기 보내려고 하느냐”고 말렸다고 했다. 그러나 설사 김용현의 ‘오버’였다고 해도, 내란의 우두머리인 윤석열이 할 말은 절대 아니다.
윤석열이 과거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기개를 드러냈다는 언행은 허울뿐임이 이제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 국민 앞에서 “다 내 책임”이라는 한마디조차 하지 못한 채, 오히려 부하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도리를 저버렸다. 내란의 최종 책임자가 부하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자신의 형량을 줄이려는 모습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이며, 검찰총장과 대통령을 지낸 자라고는 믿기 어려운 비굴함 그 자체다.
박근혜조차 탄핵 직후 “이 모든 결과를 제가 모두 안고 가겠다”고 했다. 책임자의 최소한의 도리, 국민 앞에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는 박근혜에게서조차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내란수괴 윤석열은 끝내 “다 내 책임”이라는 한마디 말조차 회피한 채, 부하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책임자로서의 신의를 저버렸다.
어떤 궤변으로도 내란의 최종 책임자가 윤석열이라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는다. 어떻게든 감옥에서 벗어나 보려 부하들을 희생양으로 삼을수록 그는 스스로 더 초라해질 뿐이다. 윤석열이 국민 앞에서 책임을 회피하는 순간, 책임자로서의 자격은 물론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도리마저 완전히 저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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