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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10월 26일은 유신 독재자 박정희가 김재규 장군에 의해 피격된 날이다. 부마민주항쟁이 일어나자 차지철은 “캄보디아에서는 300만 명을 죽였다. 우리도 100만 명 정도는 탱크로 밀어버려도 된다”라는 발언을 남겼고 김재규 장군은 이에 격분하여 “유신의 심장을 쏘았다”고 법정에서 진술하기도 했다. 최근 김재규 장군 다큐 영화 <새로운 세상을 위한 : 1026> 이라는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김재규 장군에 대한 재심이 진행 중이기도 하다.
청산리 대첩에서 김좌진 장군이 최종 승리한 날이 바로 10월 26일이기도 하다. 1920년 10월 21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만주 간도 지역에서 벌어진 한일간의 전투였으며, 김좌진이 지휘하는 북로군정서, 홍범도가 지휘하는 대한독립군 등이 연합하여 중화민국 지린성 화룡현 삼도구 청산리 백운평, 천수평, 완루구 등지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일본군과 교전하여 3천여명을 사살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1919년 3.1 혁명이 일어난 후 만주에서의 독립 투쟁은 더욱 활발해졌고 이에 일제의 만주 독립운동 탄압도 점차 강경해진 시기였다. 이 과정에서 1920년 6월 최진동 장군과 최운산 장군 그리고 당시 연대장이었던 홍범도 장군 이끄는 봉오동 전투가 일어났다. 독립군과 교전한 일제는 마침내 ‘간도지역 불령선인 초토화계획’을 세워 간도지역에 대한 초토화 작전을 계획하는 데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벌어진 청산리 전투가 대승을 거두게 된다.
안중근 장군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날이 바로 10월 26일이기도 하다. 본래는 천주교의 영향으로 교육사업 등 민족의 계몽사업을 중심으로 활동하였으나, 일제의 침탈이 사실상 국권을 뒤흔드는 수준으로 확대되자 항일무장투쟁으로 노선을 바꾸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망명한 후, 의군을 조직하였다. 대한독립군의 장군격인 참모 중장으로 활동했으며, 초대 일본국 내각총리대신이자 초대 한국 통감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해 사살하는 의거를 단행하였다. 그를 의사가 아닌 대한의군 참모중장으로 신분을 인정해야 하며 따라서 장군 칭호를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최근 들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한민국 육군이 이러한 주장을 하며 국방일보로 대표되는 군간행물이 ‘안중근 장군’으로 표기하고 있어 사실상 대한민국 군대 전체가 이에 따르고 있다. 안중근은 스스로 대한의군 참모중장이라 증언했고 따라서 일본이 개입한 재판 따위에 법리적인 측면을 따질 필요 없이 안중근 장군이라는 호칭이 타당하다고 할 것이다.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 연합함대가 임진왜란 당시 1597년(선조 30) 명량수도에서 일본군을 크게 무찌르고 승리한 날 또한 10월 26일이다. 전선의 판세를 완전히 뒤집은 해전으로서 이 승리로 일본군에게 빼앗긴 제해권을 되찾았으며 이순신 장군은 망국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해냈다. 한산도 대첩, 노량 해전과 함께 이순신 장군의 3대 해전으로 알려져 있으며,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 해전사에도 길이 빛날 대첩으로 평가된다. 조선 수군 판옥선 13척과 일본군 함대 133척이 맞붙어서 조선 수군이 10배가 넘는 일본군을 궤멸시키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이처럼 10월 26일은 일본에 맞서 싸워 승리한 날로 기억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극우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특히 일본에서도 극우성향의 다카이치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선출되었다. 다카이치는 전 아베 총리를 자신의 멘토로 삼아 승승장구하며 여성최초로 일본의 총리까지 오른 인물이다. 여성의 상징성 보다 여자 아베 또는 제2의 아베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아베와 다카이치는 일본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말을 노골적으로 전개해 왔다. 10월 26일을 되새기며 상기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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