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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후보 김민석 헤진 '양복 소매'와 주진우 국회 사무실 '풀인테리어' 화제
"누가 쇼를 하고 있는지, 누가 진짜 국민을 위해 살아왔는지를..정치는 결국 삶의 태도"
정현숙 2025.06.19 [17:01] 본문듣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1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회색 체크 양복의 소매가 헤진 상태다/SNS 갈무리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싸고 야권을 중심으로 이혼한 전 부인까지 소환하고 루머를 확산하면서 급기야 총리 청문회가 검사 출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청문회가 될 판세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9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후보자의 부인은 물론 이혼한 전 부인까지 증인 채택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게 정상적인 인사청문회냐"면서 "인사청문회가 정치보복, 내란 동조의 연장선이 돼선 안 된다"라며 인사청문회법 개정안 추진까지 꺼내들었다.

 

이런 와중에 세간에는 젠틀맨 이미지의 김민석 후보자가 입고 있는 양복 상의 옷 소매와 주진우 의원이 자비를 들여 꾸민 자신의 국회 의원회관 339호 인테리어가 대비되는 장면으로 화제에 올랐다. 한 네티즌의 예리한 눈썰미에 김 후보자의 낡은 양복 상의가 포착돼 이날 SNS에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김민석 총리 후보의 옷 소매입니다. 소매 끝이 다 닳아 있네요. 세탁에 줄고, 반복된 착용에 헤어지고, 그래도 꿰매 입었는지 마른 실밥이 덜렁거리는 옷. 국민의힘은 수십억 원을 자녀에게 ‘껌값’처럼 쥐여주며 호의호식 할 때, 김민석은 국민의 상처를 꿰매주며 정치의 책임을 입습니다. 그들은 명품 양복을 맞춰 입고, 카메라 앞에서는 시장통 어묵 하나 들고 서민 코스프레도 서슴지 않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김민석의 낡고 헤진 옷 소매에는, 바꾸지 않은 정치의 진심이 깃들어 있습니다.이 사진 한 장이 말해줍니다. 누가 쇼를 하고 있는지, 누가 진짜 국민을 위해 살아왔는지를. 정치는 결국 삶의 태도입니다. 잘 차려 입은 명품 옷깃보다 국민의 삶을 어루만지는 거친 손끝과 헤진 소매 끝에서, 정치가 지향해야 할 모습이 보입니다. 이게 진짜 정치가 아닐까요"라고 물었다.

 

또 한 장면은 김지호 전 이재명 경기도지사 비서관이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의원회관 339호, 기괴한 풀 인테리어의 주진우 의원 사무실을 본 적이 있습니까?> 제목의 글이다.

 

김 전 비서관은 "복도를 지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국민의힘 의원실도 눈에 들어오는데, 단연 가장 눈에 띄었던 곳은 339호 주진우 국회의원 사무실이었다. 대부분의 국회의원 사무실은 국회사무처에서 제공하는 벽지와 기본 기자재를 활용해 4년에 한 번 정비를 받기 때문에 깔끔하지만 획일적인 모습"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그런데 339호 사무실은 전혀 달랐다. 국회사무처 제공 품목이 아닌 조명과 벽자재, 가구 등으로 전면 리모델링된, 말 그대로 ‘풀 인테리어’ 상태였다"라며 "개인 자비로 국회의원 사무공간을 저렇게까지 특이하게 꾸민 경우는 정말 보기 드문 일이라, 저는 당시 '이상한 국회의원도 있구나' 생각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원을 가지고 국회를 찾는 국민의 입장에서, 거의 유일하게 독특한 인테리어를 한 의원실을 보면 어떤 인상을 받을까요? 단정함보다는 허세나 과시로 느껴질 수도 있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주진우 의원의 20살 아들이 무려 7억8000만 원의 현금성 예금을 보유하고 있고, 가족 전체가 보유한 자산은 부동산 40억 원, 예금 및 증권 30억 원 등 총 70억 원대에 이른다고 한다. 결국 주 의원은 부모 잘 만나고, 결혼 잘해서 국회의원 신분에 올라 공직자 월급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부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쯤은 푼돈이었겠지요"라고 했다.

 

아울러 "공천 과정도 남다르다. 평범한 당원들은 십수 년간 지역을 지켜도 공천 기회를 얻기 어려운 현실에서, 주 의원은 대통령 측근이라는 이유로 전략공천을 받아 손쉽게 국회에 입성했다. 이 얼마나 ‘금수저 정치’의 전형인가"라고 덧붙였다.

 

연일 김민석 후보자를 공격하는 주진우 의원의 이력도 범상치 않다. 주 의원은 1999년 징병신체검사 때 3급 현역 입대 대상 판정을 받았으나 병역 처분 변경원을 제출하여 간염으로 5급 판정을 받고 군대를 면제받았다. 주 의원의 부친 주대경 변호사는 문익환 목사 방북 사건과 '민교투 사건'을 담당한 공안검사 출신이다. 민교투 사건은 1986년 교사들의 교육민주화운동이 거세게 확산되자 당시 전두환 정권이 교사들의 소모임을 이적단체로 조작한 공안사건으로 지난 2023년 10월 12일 재심 재판부가 국가보안법 위반자가 되어 형을 살았던 5명의 교사에게  37년 만에 전원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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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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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가리 25/06/19 [18:59]
김민석 총리 후보님은 국민의 보배입니다. 진신으로 존경하고 총리로 와주셔서 시민의 한사람으로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아가리 25/06/20 [17:15]
더워죽겠는데 모직자켓~ㅋㅋㅋ 코메디가 따로없네
박혜연 25/06/20 [21:50]
촛불행동 대표인 친형 김민웅과 함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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