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
한덕수를 내세운 윤석열의 2차 쿠데타는 사실상 1일 천하로 막을 내렸다. 당내 경선을 통해 정상적인 방식으로 대통령 후보가 된 김문수를 내치기 위해 한덕수를 옹립하려 했던 시도가 무위로 끝난 셈이다. 내심 무임승차를 꿈꾸었던 한덕수의 1일 천하로 끝난 윤석열의 2차 쿠데타였다. 계엄령을 통한 1차 쿠데타가 막을 내리고 대통령 직에서 파면당한 윤석열은 이번 대통령 후보 교체를 통한 2차 쿠데타로 뒤에서 상왕정치를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헌법과 법률을 무시하고 내란을 일으켰던 자가 그까짓 당헌 당규쯤이야 무시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일 것이다. 당 지도부가 벌인 일이지만 이 일에 윤석열의 입김이 깊게 개입되어 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은 없을 것이다.
이제 5월 12일부터 공식 대선 선거일정이 시작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선거에 어떻게 임해야 하는가. 우선 왜 이번에 선거를 하게 되었는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 내란수괴 윤석열의 국민학살극 기도음모를 저지한 이후의 일정이다. 그러나 내란은 여러 방식으로 계속 시도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선의 최대 핵심 주제는 “내란청산”이 될 것이며 또 그래야만 한다. 이재명의 당선은 내란세력 진압의 성과물이 될 것이다. 대선 내내 이들 내란세력을 발본색원하고 강력하게 제압하는 것이 주권자인 우리 모두의 임무다. 그래야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다. 민주정부 건설은 내란세력 척결과 같은 몸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전국적인 유세는 대선의 현장이다. 그 현장은 후보의 공간이다. 후보가 찾는 공간에서는 후보를 찾아 응원하며 후보가 없는 곳에서는 일상적으로 후보를 지켜내고 주권자의 힘을 줄기차게 입증하는 진지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국민후보를 지켜 주권찬탈을 막기 위해 내란세력을 제압하는 위력을 끊임없이 키워야 한다. 내란세력이 그 어떤 음험한 공작도 기도하지 못하게 집결해야 만일의 경우에도 즉각 그에 맞는 행동을 취할 수 있다. 정치적으로 준전시상태인 대선에서 최전선의 비상 대기조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일상적인 집결 자체가 내란세력에게 위협이자, 주권자에게는 승리를 향한 강력한 의지와 맹렬한 전투력을 만들어낸다. 또한 동일한 정세인식과 정확한 타격 목표를 공유할 수 있기에 동질의 집단의지를 통해 언제든 신속한 행동을 취할 수 있다. 단일대오의 위력이다. 승리로 가는 길이 여기에 있다. 따라서 대선의 과정에서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는 조직화이다. 주권자의 일상적 조직화에 그 정답이 있다. 이번 대선 이후 다시 흩어지면 결코 최종적인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제1차 촛불혁명 실패의 뼈아픈 교훈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 촛불의 보다 강력한 조직화만이 민주정부를 구축하는 견고한 토대이자 내란세력 척결의 힘이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