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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열사(?) 범죄자의 김문수 지지선언
이득신 작가 2025.04.24 [20:15] 본문듣기

▲ 출처=JTBC/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바야흐로 선거 시즌을 실감케 한다. 경선 과정이나 또는 본선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른바 특정인이나 특정직업군의 후보자 지지선언이 이루어지곤 하는데, 이번 국힘당 경선과정에서 김문수 지지를 선언한 인물이 눈길을 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캠프가 22일, 지난 2020년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신발을 벗어 던진 정창옥씨를 지지자로 소개하고 ‘신발 열사’라 추어올려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김문수 캠프에선 정 씨 등 보수 성향 인사들의 김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 쪽은 정 씨를 “문재인에게 신발을 투척한 신발 열사”라고 소개했다. 김 후보 쪽이 마련한 펼침막에도 “문재인에게 신발 투척한 신발 열사 ‘정창옥’”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정창옥은 지지 선언을 하면서 “문재인에게 구두를 던져 약 9개월 동안 감옥에서 살았습니다”라는 멘트를 날렸는데, 이는 명백한 거짓말이다. 김문수가 ‘신발 열사’로 소개한 정창옥은 2020년 7월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했을 때 신발을 던진 건 사실이다. 당시 검찰이 공무집행방해죄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돼 불구속 기소했고 법원이 최종 무죄 판결했다. 정 씨는 2020년 7월 21대 국회 개원 연설을 마치고 국회의사당을 나오던 문 전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혐의로 기소됐다. 같은해 8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해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와 2019년 세월호 사망자 유족들을 모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혐의는 무죄를 선고했고, 경찰관 폭행과 세월호 유족 모욕 혐의는 유죄를 인정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던 것이다.

 

이런 자의 지지 선언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 우선 거짓말을 일삼는 자의 지지 선언을 덥석 받아먹는 김문수 류의 의식 수준이다. 정치인의 거짓말도 문제지만 거짓을 일삼는 자의 지지 선언을 앞뒤 사실 관계조차 확인하지 않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했다는 점도 심각하다. 둘째, 세월호 사망자 유족들을 모욕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범죄자의 지지 선언에 대해 경계를 해야 하는 정치인이 경계는커녕 마치 열사인양 포장해서 발표한 것이다. 셋째, 세월호 사건 피해자 같은 사회적 약자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고 오히려 약자들에게 횡포와 폭력을 일삼는 자에 대해 일말의 문제 의식도 갖추지 못하는 것은 범죄를 합리화시키는 부작용을 낳게 한다. 

 

한편, 김문수는 과거 119 상황실에 긴급전화를 걸어 관등성명을 대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방공무원을 징계 처리하려 하기도 했다. 경기도지사 시절에는 산불이 일어나던 날, 산불을 진화해야 할 소방헬기를 타고 자신의 일정을 소화한 사건이 밝혀져 논란이 되기도 했으며, 춘향이 따먹는 이야기가 춘향전의 줄거리라는 발언을 해 여성계와 유림들의 거친 반발을 사기도 한 장본인이다. 결국 본인의 의식 수준이 이렇게 한심하니 비슷한 수준의 지지자들에 둘러쌓여 있는 셈이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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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 25/04/24 [20:47]
야 신발열사야~!!!!! 그렇게 문재인한테 던졌으니까 다음에는 발달장애예술단체 대표들에다가 신발던져보시지?
박혜연 25/04/24 [20:48]
그런다음 광주성광교회 박상규 목사한테 신발테러나 해보시지? ㅋㅋㅋㅋㅋㅋㅋ
박혜연 25/04/24 [20:49]
어이 광주광역시에 쳐들어가서 광주성광교회 신도들에게도 던져봐~!!!!! 망할놈의 신발열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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