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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체포 되던날 한남동 관저에선..."총 안 쏘고 뭐했나" 질책
특수단 '김성훈 구속영장'에 김건희 발언 적시
"내 마음 같아선 이재명 쏘고 나도 죽고 싶다"
박주민 "끔찍...'대통령 놀이' 넘어서"
정현숙 2025.03.20 [09:42] 본문듣기

김건희씨가 2024년 10월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도보 순찰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총 갖고 다니면 뭐 하나" "총 안 쏘고 뭐했나" "경호처에 실망, 총은 그런 데 쓰라고 갖고 다니는 것" "마음 같아서는 이재명을 쏘고 나도 죽고 싶다”

 

지난 1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서 내란 수괴 혐의로 체포 영장이 집행된 뒤 부인 김건희씨가 했다는 말이다.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으로 김성훈 경호처 차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 특수단이 이런 내용을 영장에 담은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공수처와 경찰의 2차 구속영장 집행에 경호처가 총기를 사용하는 무력을 써서라도 막아내야 했다는 질책성 발언이다. 또 윤 대통령이 이번 비상계엄의 원인을 거대 야당으로 돌리고 있는 것처럼, 김씨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도 암살을 사주하는 듯한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했다.

 

경찰 특수단이 김신 경호처 가족부장의 스마트폰을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해당 통화 녹음을 확인했다. 김씨의 질책을 들은 경호처 직원이 놀라서 이 내용을 김신 가족부장에게 보고했다고 한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지만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경찰 특수단은 윤 대통령이 김성훈 차장에게 ”총을 쏠 수는 없냐”라며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총기 사용을 지시한 사실을 파악했다. 

MBC 갈무리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의원실을 통해 "'내 마음 같아서는 지금 이재명 대표를 쏘고, 나도 죽고 싶다' 이 섬뜩하고 끔찍한 발언은 김성훈 경호처 차장의 구속영장에 담긴 실제 내용"이라며 "윤석열 체포 저지나 총기 사용 지시가 없었다던 말도 전부 거짓이었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김씨를 향해 "‘대통령 놀이’를 넘어섰다. 대통령 권력을 찬탈한 듯 대한민국을 농락하며 국가 권력을 마음대로 휘둘렀다"라고 했다. 아울러 "이런 상식을 초월하는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자들을 그냥 두면 무슨 짓을 저지를 지 모른다. 이제 파면만으로 끝날 수 없다. 윤석열, 김건희는 법정에 서서 반드시 자신들의 죗값을 치러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김요한 목사는 페이스북에서 "무속 정권에 윤리가 있을 리 만무하다. 윤석열-김건희 정권은 사람을 제거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검사 시절에는 법을 앞세워 개인과 한 가정을 멸문지화시키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고, 대통령이 되어서는 군을 동원해서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으려고 했다. 윤석열과 김건희, 그리고 이 둘을 추종하는 자들에게는 (자신들의 이익에 반하는 한) 타인의 목숨 따위는 언제든 빼앗고 짓밟아도 되는 잉여물에 불과하다. 이런 자들에 의해, 수십 년 동안 삐땀을 바쳐 어렵게 이룩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기초부터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탄식했다.

 

황교익 칼럼니스트는 "민간인 김건희가 경호처 소속 공무원을 사병으로 취급하였습니다. 세상이 참 웃기지도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여사가 다 장악했다"

 

"대통령실은 여사가 다 장악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여사가 관심 갖는 건 100% 여사 위주로 돌아간다. 그래서 많이 싸웠다. 윤석열 대통령이 열받아 나가서 새벽 3시까지 술 마시다 들어간 적도 있다. 계엄 모의를 왜 한남동이 아니라 삼청동 안가에 가서 했겠나. 여사가 알면 이래라저래라 코치하는 것이 듣기 싫으니까.....윤 대통령이 1시간 중 59분을 떠든다는 이야기는 나왔지만, 나중엔 여사도 그랬다. 한마디 말대꾸하면 1시간 동안 역정을 냈다. 내부에서 있었던 일이 왜 바깥에 흘러나올까. 멀리 있는 사람들에겐 한 자리씩 주는데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겐 일만 시키니 불만이 쌓이는 거다. 조모 과장도 그래서 불만이 쌓였던 것이고, 유모 행정관도 그 선물 백(최재영 목사가 선물한 디올백)을 그 친구가 가져갔다, 그 친구가 실수한 거다, 이런 식으로 떠넘겼다. 비서가 아니라 왕비가 무수리를 대하듯 한 것이다"

 

지난 15일 '주간경향'과 인터뷰한 김건희씨 지인이 전한 말로 대통령실 주변에서는 김건희씨의 활동과 의사결정에서 핵심적인 배후 인물로 소문난 인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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