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조선일보 © 서울의소리 |
생사람 잡는다는 말을 현실에서 꿋꿋이 실천하는 조선일보
이런 우스개 말이 떠돈다. “북한은 죽은 자도 좀 있으면 부활하는 기적의 나라다. 김일성, 현송월, 김영철을 포함해 조선일보 덕분에 '죽었다 부활한 사람'이 10여 명은 된다. 북에서 기독교가 먹히지 않는 이유가 있다 한다. 많은 사람들이 우후죽순 부활해대니 예수 한 명 부활한 건 놀랄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민족 배반, 민주 훼손, 허위 왜곡 보도의 진앙 조선일보의 수난 시대다. 어제까지 한 패거리였는데 하나둘씩 등을 돌린다. 이른바 아스팔트 우파들과 극우 유튜버들이 조선일보 죽이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조선일보사 앞에서 규탄 시위에 나섰다.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의 아내 김건희가 조선일보 폐간에 목숨을 걸었다는데 못 들은 척 일관하는 조선일보다. 저들에게 치명적인 약점을 잡힌 것일까. 조선일보 폐간을 외치며 6년째 투쟁하는 조선일보폐간시민실천단으로서는 어리둥절할 따름이다.
‘자유민주주의 파괴하는 방상훈, 양상훈 사퇴하라’ ‘국민들은 더 이상 안 속는다, 조선일보 절독?’ ‘기회주의자 방상훈, 양상훈 사퇴하라’ 조선일보사 주위에 걸려있는 이른바 우파들의 현수막 내용이다. 조선일보가 기회주의 성향임을 이제야 깨달은 그들의 아둔함은 둘째치고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니 아리송하다. 자신들과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에게 빨갱이 타령을 늘어놓는 신문으로 자부하는데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했다니 참으로 당황스러우리라. 그야말로 사면초가가 틀림없다.
양상훈 주필의 중국 간첩 괴담 칼럼
양상훈 주필이 ‘’중국 간첩 99명 체포‘ 괴담과 언론’이라는 용감한(?) 칼럼을 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사실 보도 언론은 백안시되고 사실로 위장한 거짓들은 대박은 터뜨린다는 한탄이다. 그러면서 언론의 사명과 숙명을 다시 생각한단다. 제목이야 그럴듯했지만 이어지는 말들이 가소롭다. 사실 보도라며 나발을 불었으나 윤석열 내란 시도 과정에서 무수한 가짜뉴스를 양산한 곳이 조선일보다. 특히 이른바 조·중·동으로 불리던 가짜뉴스 카르텔 속에서도 가장 끈질기게 내란 세력에 빌붙어 터무니없는 보도를 일삼은 집단이 조선일보다. 그들이 언론의 사명을 생각한다니 그저 웃음이 나올 뿐이다.
계엄령은 괴담이라던 조선일보
내란 세력들이 계엄령을 모의할 무렵 계엄령은 괴담이라며 비장한 사설을 조선일보가 퍼뜨린 것은 그런 음모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계엄령은 괴담이 아니라 현실이 되어 100일 넘게 국민의 일상을 어지럽힌다. 그럼에도 내란공범 조선일보는 제대로 사과조차 없다. 오히려 이번에도 광우병, 천안함, 세월호, 사드 전자파, 후쿠시마 오염수 등에 대한 보도도 가짜로 매도한다. 지난번 헛소리 사설과 단 한 치도 다르지 않다. 이번 계엄령 오보 건을 계기로 조선일보가 괴담이라 하면 오히려 사실이라고 믿어야 할 지경이다. 조선일보의 계엄령 괴담 사설 내막은 내란세 력을 진압한 뒤 특검으로 반드시 규명해야 한다.
조선일보 패악질을 낱낱이 보아온 사람으로서 할 말을 잃게 된다.
양 씨의 말을 그대로 옮겨본다. ‘조선일보가 결과적으로 누구의 편을 들거나 반대하는 것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신문은 사실을 확인하고 전달하는 곳’이란다. 참으로 가증스러운 거짓말이다. 불편부당을 가장해 조선일보가 저질러 온 패악질을 낱낱이 목격해 온 사람으로서 할 말을 잃는다. 양 씨는 이 문장 바로 앞에 유튜브 식 ‘희망’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반감이 너무 큰 탓이라고 생각한다’고 썼다. 참으로 후안무치의 극치다. 역시 조선일보에서 밥벌이하는 양 씨답다. 현수막에서 본 기회주의자라는 말이 사무친다.
양 씨의 후안무치한 고백은 이어진다. 조선일보폐간시민실천단이 조선일보 폐간 운동을 시작한 2020년에 ‘사실만을 붙들고 독자 여러분 곁을 지키겠다’고 썼다며 자복한다. 이어지는 말도 혼자서 듣고 참을 수 없어 그대로 옮긴다. ‘지금도 조선일보 기자 수백 명이 매일 찾으러 다니는 것, 왜 찾아다니느냐고 욕먹는 것, 찾아내 보니 대중의 요구와 달라 증오를 사는 그것은 사실’이라고 썼단다. 그래서 수백 명이 달려들어 찾아낸 것이 ‘계엄령은 괴담’이었느냐고 양 씨에게 다시 한번 묻는다.
자사의 이익만을 위해 기회주의 행태를 일삼는 조선일보
양 씨의 글을 읽다 보면 조선일보의 위기감과 비장함을 함께 읽는다. 하지만 조선일보를 5년 넘게 아니, 그 이전부터 보아본 사람으로서는 가소롭기 그지없다. 조선일보가 자사의 이익만을 위해 기회주의 행태를 보인다는 것은 만인 공지의 사실이다. 그런데도 뻔뻔스럽게 ‘조선일보 105년은 한마디로 ‘사실을 찾다가 성공하고 실패한 기록’이다.‘고 썼다. 실패를 언급했으니 그나마 다행일까? 양 씨, 아니 조선일보 종업원들은 하늘이 무섭지 않은가?
양 씨가 잊고 있는 사실을 일깨우며 글을 마무리한다. 조선일보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행한 작태는 이들이 과연 언론인지를 의심하게 했다. 국제 공통 용어 ’코로나 19‘를 외면하고 우한 폐렴을 고집했다 슬그머니 꼬리를 내렸다. 다행히 지금도 조선일보 절독을 외치는 극단주의자들은 우한 폐렴이라 외친다. 그뿐 아니라 민주공화국 반대 세력들이 신앙처럼 집착하는 중국 혐오 정서를 조선일보가 충동질했다는 사실은 결코 부정할 수 없다. 결국 이러한 조선일보의 반언론 작태가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가장해 내란을 일으키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지 않았을까?
그리하여 다시 조선일보의 숙명은 당장 폐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