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연합뉴스 © 서울의소리 |
최근 수구들로부터 퍼져 나오는 소문 가운데 ‘김건희 대선 출마설’이 있다. 처음엔 그냥 호사가들이 만들어낸 말인 줄 알았는데, 다시 생각을 해보니 전혀 신빙성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수구들이 정상인이라면 그런 것은 상상초자 못하겠지만, 지금 한국의 수구들은 정신이 정상이 아니다.
수구들을 구태여 보수라 하면 그들은 정신을 보수해야 할 사람들이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보수는 자유시장주의, 성장, 공정, 자유를 추구한다. 그러나 지난 3년 동안 겪은 윤석열 정권은 그런 것과는 아예 담을 쌓다. 그러니까 윤석열은 보수도 아닌, 저 독일의 나치쯤으로 여기면 된다. 히틀러도 국민이 뽑았다.
극우들에겐 김건희가 구세주
정신을 달나라에 두고 사는 수구들에게 김건희 대선 출마설은 엉뚱한 상상이 아니다. 그들에게 김건희는 100년 만에 한 명 태어날까 말까 하는 여신이요, 구세주이기 때문이다. 김건희가 사실상 대통령이고 윤석열은 김건희에게 가스라이팅 당한 ‘장님무사’란 말은 그동안에도 심심치 않게 들려왔다.
‘장님무사’란 칼은 들었지만 눈이 멀어 그 칼을 누구에게 써야 할지 모르는 존재다. 따라서 장님 무사를 움직여야 할 또 다른 무당이 필요한데, 그게 바로 김건희란 것이다. 필자가 한 말이 아니고 명태균이 한 말이다. 그런 면에서 명태균은 돌파리만은 아니었던 셈이다.
사실상 지금도 직무는 김건희가 보고 있어
김건희 대선 출마설은 작금의 현실과도 관련이 있다. 현재 윤석열은 탄핵소추되어 구속 중이다가 서부지법 판사와 심우정 검찰 총장의 농간으로 잠시 석방되어 있지만 여전히 직무는 중지되어 있다. 그래서 사실상 직무는 김건희가 보고 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
그런데 이 말도 틀렸다. 김건희는 처음부터 대통령 직무를 보고 있었으니까. 더 웃기는 말도 있다. “김건희 대선 출마는 대통령 연임을 금지하는 우리나라에선 헌법 위반이다”란 말이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더살롱’에 출연한 심리학자의 말이다. 그 말을 듣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대통령 연임 금지
그렇다, 김건희는 5월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대통령 연임 금지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이 블랙코미디를 이해하는 독자는 상당히 수준이 높은 사람이 분명하다. 이해 능력이 조금 떨어진 사람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가 문득 비로소 그 말의 의미를 알고 하하하 웃을 것이다. 그러면 옆 화장실에서 누군가 “옆에도 윤석열처럼 미친 놈이 똥을 싸고 있나?”하고 고개를 갸웃할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하는 “똥싸고 있네, 죽쑤었네” 하는 말을 외국인이 알아들을 리 없다. 이 말은 일을 개판으로 한다란 뜻인데, 이때 ‘개판’도 외국인들은 잘 알아듣지 못한다. ‘이판사판 여섯판’은 또 얼마나 재미있는가. “주가조작과 논문조작을 하고도 아직도 0부인을 YUGI하고 있는 건희?”란 표현 속에는 김건희의 모든 것이 다 들어 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비교적 우아한 비유다. 노골적으로 하면 ‘걸레’가 가장 어울린다. ‘걸레는 아무리 빨아도 걸레’란 말은 얼마나 유니크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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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대교 순시할 때 이미 김건희 대선 출마설 돌아
지난해 10월 경 수구 언론에 일제히 이상한 사진이 실렸는데, 김건희가 마포 대교를 순시하며 경찰들에게 뭐라 지시하는 장면이었다. 선출되지 않은 자가 경찰 공무원을 대동하고 마포 대교를 순시한 것도 국민 정서에 부합되지 않는데, 김건희는 거기 가서 마치 박정희처럼 이 폼 저 폼 다 잡고 지시를 했다.
평소엔 온갖 치장을 하고 다니던 김건희는 그날은 흰 블라우스에 검정색 바지를 입고 있었다. 뭔가 지도자의 면모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수구들은 그 모습을 보고 환호했을지 모르나 대부분의 국민들은 팔에 닭살이 올랐다. 누군가는 “뭐 저런 미친*이 있지?”하고 신문지를 갈기갈기 찢어버렸을 것이다.
7시간 녹취록 때 이미 김건희 대통령 선언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김건희의 7시간 녹취록에는 이런 장면이 나온다. “내가 집권하면 니들(서울의소리, 열린공감TV 등)은 무사하지 못할 거야. 호호호.” 처음엔 그저 한 번 해본 소리인 줄 알았는데, 3년이 지난 지금 생각해 보니 그 ‘내가 집권하면“이란 말이 정말 실감난다.
그후 민주 진영 유튜브는 박살이 났다. 압수수색은 물론 소송이 이루어지고, 서울의소리만 해도 유튜브 광고 수입이 금지되고 계정이 몇 차례 폭파되었다. 그나마 조금 들어온 후원금도 대부분 소송비나 벌금으로 들어갔다. 박봉 속에서도 나가지 않고 일하고 있는 서울의소리 직원들은 차라리 독립군들이다.
같이 비행기 타고 와 놓고도 윤석열에게 악수한 김건희
2023년 9월 23일엔 참으로 기묘한 사진이 언론에 도배되었다. 제78차 유엔 총회 참석과 세계 각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 일정을 소화한 윤석열이 23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그런데 긴 시간 윤석열과 같이 있었던 김건희가 윤석열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한 것이다. 그때 윤석열이 어색한 표정으로 악수를 했고, 고개를 뻣뻣하게 든 김김희는 마치 자신이 해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대통령처럼 윤석열에게 다가가 치하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사실상 자신이 대통령이라 것을 만방에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일설에 의하면 김건희의 소망은 ‘통일 대통령’이라고 한다. 북한을 무력으로 진압한 후 초대 통일 대통령이 되고 싶었던 것이다. 이번 계엄이 성공하고 요인 500명이 서해로 끌려가 처단된 후 북한 소행으로 발표되었다면 국지전 혹은 전면전이 벌어졌을지도 모른다. 그때 아예 전쟁을 일으켜 북한을 제거한 후 자신이 대통령이 되는 꿈, 이것이 김건희 대선 출마의 요체다. 그런 김건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무당 제 죽을 날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