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소리가 지난 대선 전에 공개한 녹취록에 김건희가 “내가 정권 잡으면 니들은 무사하지 못할 거야” 하고 말하고 스스로도 계면쩍었는지 호호호 웃는 장면이 나온다. 그땐 그저 흘렸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이게 현실화됐다. 정권은 윤석열이 잡은 게 아니라, 김건희가 잡았고, 민주 유튜브, 언론, 야당이 무사하지 못했다.
그렇게 해서 2년 7개월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거의 쑥대밭이 되었다. 민주주의가 짓밟히고 경제는 파탄났으며, 언론과 노조가 탄압받고, 반대 세력은 모두 반국가 세력으로 매도되어 수사를 받거나 감옥에 갔다. 그것도 모자라 윤석열 정권은 지나친 친미, 굴종적 대일외교로 민족의 자존심까지 상하게 했다. 남북은 언제 전쟁이 벌어질지 모르는 사이로 변해버렸다.
천주교 사제의 '어째서 사람이 이 모양인가‘에 국민들 환호
이에 풀뿌리 시민들이 먼저 일어났고, 이어 대학교수, 대학생들이 들고 일어나기 시작했다. 벌써 70개 대학에 5000명에 가까운 교수들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윤석열 퇴진을 외쳤다. 대학생들도 학교별, 개인별로 대자보를 붙여 시국선언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주말에 열리는 시민들의 집회도 수십만 인파가 몰려들었다.
종교인들도 시국 선언에 참여 했는데, 그중 천주교 사제들이 발표한 시국선언문이 전국적인 화제가 되었다. 제목이 '어째서 사람이 이 모양인가'여서 국민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 제목은 윤석열과 김건희는 사람 자체가 글러먹었다는 뜻으로 촌철살이었다. 시국선언 사상 이처럼 정곡을 찌른 제목은 없었다.
무섭게 소용돌이치는 민심의 아우성을 차마 외면할 수 없어
천주교 사제 1천466명은 28일 '어째서 사람이 이 모양인가'라는 제목으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무섭게 소용돌이치는 민심의 아우성을 차마 외면할 수 없어 시국선언의 대열에 동참하고자 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사제들은 "나머지 임기 절반을 마저 맡겼다가는 사람도 나라도 거덜 나겠기에 '더 이상 그는 안 된다'고 결론을 낸 것"이라며, 윤석열을 향해 "자기가 무엇을 하는 누구인지도 모르고 국민이 맡긴 권한을 여자에게 넘겨준 사익의 허수아비"라고 지적했다.
사제단은 이어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질 것이니 방관하지 말자"면서 윤석열에게 파면을 선고하자고 주장했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광주대교구 옥현진 대주교를 비롯해, 전주교구 김선태 주교, 청주교구 김종강 주교, 춘천교구 김주영 주교, 제주교구 문창우 주교 등 5명의 고위 성직자가 천주교 신부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선열과 선배들의 희생과 수고 물거품 돼
천주교 사제들은 윤석열이 하는 짓을 보면 “저들이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나 못할 일이 없겠구나.”하는 비탄에 빠지고 만다. 그가 어떤 일을 저지른다 해도 별로 놀라지 않을 지경이 되었다”면서 “사람이 어째서 그 모양인가”라고 질타했다. 이어“그러는 통에 독립을 위해, 민주주의를 위해, 생존과 번영을 위해 몸과 마음과 정성을 다 바친 선열과 선배들의 희생과 수고는 물거품이 되어가고 있다”고 개탄했다.
천주교 사제들은 “아무리 애를 써도 우리의 양심과 이성은 그가 벌이는 일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하며, “그가 세운 유일한 공로가 있다면, ‘하나’의 힘으로도 얼마든지 ‘전체’를 살리거나 죽일 수 있음을 입증해 준 것”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이 그 하나의 방종 때문에 엉망이 됐다”고 일갈했다.
국민은 뽑을 권한뿐 아니라 뽑아버릴 권한도 함께 지닌 주권자
천주교 사제들은 “우리는 뽑을 권한뿐 아니라 뽑아버릴 권한도 함께 지닌 주권자이니 늦기 전에 결단하자”면서 “헌법준수와 국가보위부터 조국의 평화통일과 국민의 복리증진까지 대통령의 사명을 모조리 저버린 책임을 물어 파면을 선고하자”고 외쳤다.
천주교 사제들은 “윤석열은 있는 것도 없다 하고, 없는 것도 있다고 우기는 ‘거짓의 사람’입니다. 꼭 있어야 할 것은 다 없애고, 쳐서 없애야 할 것은 유독 아끼는 ‘어둠의 사람’입니다. 무엇이 모두에게 좋고 무엇이 모두에게 나쁜지조차 가리지 못하고 그저 주먹만 앞세우는 ‘폭력의 사람’입니다. 이어야 할 것을 싹둑 끊어버리고, 하나로 모아야 할 것을 마구 흩어버리는 ‘분열의 사람’입니다. 자기가 무엇하는 누구인지도 모르고 국민이 맡긴 권한을 여자에게 넘겨준 사익의 허수아비요 꼭두각시”라고 성토했다.
천주교 사제들은 “오천년 피땀으로 이룩한 겨레의 도리와 상식, 홍익인간과 재세이화의 본분을 팽개치고 사람의 사람됨을 부정하고 있으니 한시도 견딜 수 없습니다. 힘없는 사람들을 업신여기고 사회의 기초인 친교를 파괴하면서 궁극적으로 하느님을 조롱하고 하느님 나라를 거부하고 있으니 어떤 이유로도 그를 용납할 수 없다”고 외쳤다.
역사상 가장 무능하고 무지하고 비열하고 잔인한 정권
후에 역사가들은 ‘사나운 멧돼지와 간사한 여우가 나라를 혼란에 빠뜨려 결국 민심의 단두대에서 비참한 초후를 맞이했다“고 기술할 것이다. 고려시대 일어난 무신의 난은 그래도 몽고 군사에 항거하며 싸우기라도 했는데, 윤석열 정권은 굴종적 대일 외교로 민족의 자존심까지 상처입게 하였다.
광복 80주년이 되는 내년엔 일본 해상 자위대가 사실상 욱일기를 달고 한국이 주최하는 관함식에 참여한다고 한다. 어선이라도 몰고 나가 일본 해상 자위대가 한국 영토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후쿠시마 핵폐수로 국토를 훼손시키더니 이제 일본군이 한국에 오게 해 뭘 어쩌자는 것인가? 모두 나서 윤석열 친일매국 정권을 타도하자.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