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친일 매국 역사관 설파로 악명이 높은 뉴라이트 집단을 ‘혁신적으로 깨끗한 우파’라고 강변한 것에 더불어민주당은 “소가 웃을 소리”라며 비판했다.
![]() ▲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한민수 대변인은 2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아무리 그럴싸하게 포장해도, 친일 매국 정권의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며 김태효 차장이 국회 운영위에서 최근 뉴라이트 개념이라고 한 발언을 지적했다.
김 차장은 전날 (27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뉴라이트 개념을 묻는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 질문에 “혁신적인 깨끗한 우파”라면서도 ‘본인은 뉴라이트 지식인 100명에 이름만 올렸을 뿐 뉴라이트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한 대변인은 “아무리 그럴싸하게 포장해도 뉴라이트는 순국선열의 숭고한 역사를 폄훼하고 일제를 찬양하는 친일파의 또 다른 이름일 뿐”이라고 반박하면서 “그렇게 혁신적이고 깨끗한 우파라면 왜 윤석열 대통령이 뉴라이트의 의미조차 모를 것이라며 관계를 차단하려고 하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김태효 차장은 뻔뻔한 말장난으로 국회와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면서 “이미 ‘중일마’ 발언으로 윤석열 정권의 친일 본색은 만천하에 드러났다. 친일이 윤석열 정권의 본심이고, 뉴라이트의 본질임을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익을 중시해서 한 말이라는 변명은 도대체 무슨 근거로 국민께 믿어달라고 하냐”며 “역사기관이 친일인사들로 채워지고 영토주권의 상징인 독도가 지워지는 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라고 소리 높였다.
아울러 “이제 와 뉴라이트를 포장하려고 해도 윤 정권은 이미 친일 인사를 앞세운 역사 쿠데타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cpbc 평화방송에 출연해 대해 “뉴라이트는 친일매국 병자들이다”고 정의하며 김 차장 발언에 대해서는 “이건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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