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윤재식 기자] 지난해 한국의 경제 규모가 크게 줄어 10년 전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위기를 넘어 파탄을 향해가는 경제가 보이지 않느냐”고 질책했다.
![]() ▲ 지난해 한국의 1인당 GDP가 대만에 추월 당했다 (황색이 한국, 녹색이 대만) / 출처=연합뉴스 ©서울의소리 |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원내대변인은 7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무너지는 경제, 못본 척하면 없는 일이 되냐?”며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 (GDP) 세계 13위 추락 및 민간소비, 정부소비, 설비투자, 건설투자, 수출, 수입 등 모든 부분이 감소하는 불황형 성장을 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언론 기사 제목만 봐도 우리 경제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며 “윤석열 경제팀은 최악의 성적표도 근거 없는 낙관론만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와 세계은행 (WB) 자료에 따르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는 8.2%나 줄어 OECD 주요 51개국 중과 세계 경제규모 30위권 국가 중 세 번째로 크게 줄어들며 3만2142달러로 10년 전인 2013년 순위와 같은 세계 23위를 기록했다.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등 세계경제 위기 속에서도 한국은 1인당 GDP의 10.3% 증가세를 보이며 선전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에 더해 1인당 GDP 뿐 아니라 지난해 명목 GDP도 전년 대비 7.9% 하락하며 1조6733억 달러를 기록해 10년 전과 같은 순위인 세계13위로 추락했다.
홍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경제팀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며 “윤석열 정부가 경제 현실에 눈을 감고 있으니 정밀한 위기 진단도, 치밀한 대책 수립도 기대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그는 일본 버블 침제 붕괴 초창기 당시 유행했던 ‘사회의 극장화’라는 말을 언급하며 “위기를 영화 구경하듯이 바라만 볼 뿐 대응하지 않는 윤석열 경제팀에 딱 부합하는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상저하고’의 근거없는 낙관론을 이어간다면 대국민 사기나 다름없다”며 “윤석열 정부는 더 경제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현실을 직시하고, 위기를 돌파할 특단의 대책을 신속하게 제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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