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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회초리 든 시민마음 모두 받아 깊은 성찰의 시간 갖겠다"

"피었다 지는 것이 목련뿐이랴 기쁨으로 피어나 눈물로 지는 것이 어디 목련뿐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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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기사입력 2021/04/08 [10:00]

"천만시민의 새로운 봄을 정성껏 준비했지만 그 봄이 지고 말았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서울시장 후보 페이스북

 

서울시장 선거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8일 “눈물로 지는 것이 어디 목련뿐이랴”라며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박 후보는 전날 저녁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안국동 캠프와 여의도 당사를 돌며 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에게 일일이 인사한 뒤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 여러분들께는 겸허한 마음으로 제가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가야 되겠다고 생각한다"라며 깨끗이 패배를 받아들이고 퇴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새벽 다시 페이스북을 통해 박용주 시인의 ‘목련이 진들’이라는 시에 자신의 심정을 반추하면서 성원해준 시민들에게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는 성찰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많은 강을 건넜고 깊은 산을 넘었다”라며 “목련이 지는 것을 슬퍼하지 말자. 피었다 지는 것이 목련뿐이랴. 기쁨으로 피어나 눈물로 지는 것이 어디 목련뿐이랴”라는 박용주 시인의 시구에 자신의 심정을 다음과 같이 대입했다.

 

그는 자신도 “이른 새벽 하얀 목련이 피는 것을 보며 집을 나섰다"라며 "목련의 단아하고 눈부신 흰빛에 맺힌 간절함이 봄을 말하고 있었다. 천만시민의 새로운 봄을 정성껏 준비했지만 그 봄이 지고 말았다”라고 패배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모두 감사하고 모두 잊지 않겠다"라며 "진심이 승리하길 염원한 시민들께 끝없는 감사를 드리며 엎드려 큰 절 올린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들의 마음도 제가 모두 받겠다"라며 "이제 새로 피어나는 연초록 잎을 보며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 성원에 깊이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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