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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요즈마 펀드'와 '어반루프' 공약의 실체 알고 보니

박형준 후보가 내세운 '경제와 일자리 공약'과 '10대 핵심 일자리 공약'을 분석한 시민사회의 여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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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기사입력 2021/04/06 [12:18]

"요즈마 펀드, 투자 능력이 없고 실체가 불분명한 기업"

"어반루프 구상도 부산 기장군 일광면 청광리에 위치"..왜?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1조 2천억원대 요즈마 창업펀드를 조성해 500개 기업 창업 유치를 지원한다는 '경제와 일자리' 공약
박형준 후보의 10대 핵심 공약에 어반루프 건설이 들어있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내세운 '경제와 일자리 공약'과 '10대 핵심 일자리 공약'을 분석한 시민사회의 여론이 뜨겁다. 박영춘 후보의 공약이 현실적이라면 박형준 후보의 공약이 추상적이면서 황당한 점이 두드러진다는 내용이다.

 

특히 박형준 후보의 1조 2천억원대 '요즈마 펀드' 조성과 '어반루프 건설' 공약이 논란이 되고 있다.

 

박 후보의 1호 공약인 어반루프 건설은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공약 내용은 "혁신적 교통수단인 어반루프 '15분도시' 조성이다. 이 공약이 내세운 것은 첫째 가덕 신공항과 도심을 연계하는 부산형 스마트 교통체계 구축과 둘째 어반루프 캠퍼스 조성을 통한 인재양성과 산학 협력을 통한 일자리를 창출한다"라는 것이다.

 

문제는 가덕도 신공항부터 2030엑스포 개최지 북항까지 연결된 초고속철도 ‘어반루프’ 건설 공약을 보면 개발 사업들이 관련 업자들로부터 슈킹을 제대로 당길 수 있는 박형준 후보 자신이 소유한 토지에서 이뤄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방송인 김어준 씨는 6일 페이스북에서 어반루프와 관련해 "진공관으로 된 터널을 초음속 이동하는 '첨단 도시교통수단'"이라며 "'기장군 인근, 박형준 일가 5천여평 땅' 어반루프 위치와 일치. 박형준 일가땅이 '우연하게도... 어반루프의 종착역이 된다!' 언론은 왜 이런거 보도 안합니까?"라고 물었다.

 

김영춘 후보는 지난달 26일 부산시장 후보자 TV토론회에서 "어반루프 사업은 2030년까지 연간 3900만을 실어나를 교통수단으로서 성사 가능성 없는 황당무계한 공약"이라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박 후보는 어반루프를 만들면 2030년까지 연간 3900만을 수송한다고 홍보했다"라며 "40인승짜리 캡슐 열차 기준으로 계산해보니 하루 2500회를 운영해야 한다. 1시간에 150회, (하루에) 16시간을 운영한다고 치면 25초 간격으로 운영해야 한다"라며 현실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다음은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 올라온 [박형준의 어반루프 공약과 종착역.JPG]라는 제목의 내용이다. 박형준 후보가 내놓은 공약을 기반으로 나타낸 어반루프 건설 노선 구상도로 놀라운 것은 '박형준 일가'가 땅을 싹쓸이한 부산 기장군 일광면 청광리에 위치했다는 점이다.

 

관련해 김정란 시인이 김용민 시사평론가의 "형준아, 너 계획이 다 있었구나"라는 짧은 SNS 메시지를 공유했다.

 

박형준 후보의 어반루프 노선 구상도

 

박형준 후보 와 그의 가족들이 땅을 싹쓸이한 부산 기장군 일광면 청광리 위치다.

 

두 이미지를 겹쳐봤다.

 

동부산 종착역은 대충 저기에 만들 생각이었나 보네요

 

요즈마 펀드 공약의 충격 실체

 

한편 박형준 후보의 요즈마 창업펀드 역시 많은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박 후보가 펀드투자회사 '요즈마코리아'와 함께 1조2천억원의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요즈마코리아에 이러한 투자 능력이 없고 실체가 불분명한 기업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열린공감TV'의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이스라엘 본사 요즈마 법인의 누리집은 기능이 대부분 정지되어 있고 본사 주소지를 확인해보면 병원 건물이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에 따르면 2015년 개업한 요즈마코리아의 법인등기부등본상 자본금이 2021년 현재 4억4천여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즈마코리아의 업종은 창업자문으로 돼있는데, 창업투자회사는 중소기업창원지원법상 최소자본금 20억원에 창업투자 전문심사인력 2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이 회사가 현재 법적인 창업투자회사 요건조차 갖추지 못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요즈마코리아가 조성했다고 발표한 각종 펀드 내용들도 부실투성이인 것으로 보인다. 언론 보도 등을 종합하면, 요즈마코리아는 지금까지 요즈마 헬스케어 펀드, 요즈마 메자닌 펀드 등을 조성했는데 이중 업무집행사원(투자운영 책임 직원)으로 등록된 투자기구로는 요즈마개인투자조합 1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요즈마코리아의 위법성 논란까지 제기된다.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5조는 “유사수신행위를 하기 위하여 그 상호 중에 금융업으로 인식될 수 있는 명칭을 사용해선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등록된 펀드가 아닌 주식회사·합자회사의 형태로 구성했을 경우 펀드 명칭을 쓰면 안된다.

 

요즈마코리아는 2013년부터 국내 기업과 민간 기업들과 다양한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발표했지만 열린공감TV 취재결과, 해당 기업이 수익을 내는 등 제대로 진행된 사례는 전무하다시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은 자본 유치가 요즈마코리아만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해 요즈마 쪽 투자는 거의 없는 상태에서 자신이 부산시장이 되어서 기업 등을 끌어모으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옵티머스 사태를 떠올리기도 한다.

 

최근 방송사 초청 후보자 부산시장 재보궐선거 토론회에서 김영춘 민주당 후보가 “자본금 4~5억원에 불과한 요즈마코리아가 어떻게 1조2천억원의 펀드를 조성할 수 있냐”라고 묻자 박형준 후보는 “펀드 조성은 요즈마와 부산시, 부산기업, 싱가포르 부띠끄 자본을 모두 동원해 이뤄진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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