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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탕집 아들 "왜 어머니 공격? 오세훈 맞다..해코지 겁나 기자회견 취소"

"저도 그때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있었다..어머니 공격받아 화가 나 다시 인터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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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기사입력 2021/04/05 [09:23]

안진걸 "악플과 해코지에 겁나는 건 평범한 시민들로선 당연한 반응 아니겠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진실과 정의의 문제고 역사의 문제다. 진실의 증언자가 돼 달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를 이틀 앞둔 5일 오후 2시부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마지막 TV토론회를 갖는다. 앞서 JTBC 방송토론은 오 후보의 일방적 파기로 무산됐다. 오 후보가 자신에게 상황이 불리해 토론을 취소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내곡동 셀프보상 거짓말과 관련한 생태탕집 황모 씨 모자의 증언을 두고 '사실무근'으로 오세훈 후보가 잡아 떼고 있는 가운데 박영선 후보의 예리한 질문이 예상된다. 아울러 박 후보가 앞서 토론회에서 거론했던 '오승훈' 관련 스모킹건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지금 국힘당은 ‘생태탕’을 ‘생떼탕’으로, ‘뉴스공장’을 ‘뉴스공작’으로 비아냥거리고 있는 모양새다.

 

오세훈 후보가 2005년 페라가모 구두를 신고 내곡동 땅 측량 후 식사를 했다고 지난 2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증언했던 안고을 식당 주인 황 씨의 아들이 이날 기자회견을 전격 취소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이날 '머니투데이' 통화에서 "생태탕집 사장 아드님과 경작인 김 선생님이 오세훈 후보가 하도 거짓말을 하니 기자들 앞에서 밝힌다고 하셨는데, 하도 악플에 시달리고 국민의힘 쪽에서 공격을 해서 신분 노출시 해코지가 두려워졌다며 기자회견 취소를 아침에 알려왔다"라고 밝혔다.

 

안 소장은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회견 대신 자료라도 제출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엔 "당시 산골이라 CCTV는 없었다고 한다"라며 "신용카드 단말기는 업체로 가져가서 결제 내역을 찾아보겠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악플과 해코지에 겁나는 건 평범한 시민들로선 당연한 반응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생태탕집 사장 아들 김모 씨는 전날 '한겨레' 인터뷰에서 “내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명명백백히 사실을 밝히겠다”라며 “신용카드 단말기를 업체로 가지고 가서 카드결제내역까지 모두 받아오겠다”라고 했다.

 

비록 기자회견은 취소했지만 김 씨는 어머니와 함께 이날 다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 나서 자신들의 주장이 명백한 사실임을 재확인했다. 그는 “국민의힘 측에서 ‘생떼탕이다. 생떼를 쓴다. (생태탕집 주인인) 어머니가 말을 바꿨다’ 이러는 걸 보고 상당히 기분이 나쁘다”라고 다시 인터뷰에 나선 심경을 밝혔다.

 

아들 김 씨가 16년 전 생태탕을 먹으러 왔던 오 후보를 분명히 기억하는 이유에 대해서 “우리 가게에는 모회사의 정장 입은 직원분들이 95% 이상 주요 고객이고, 동네 주민분들이 간간이 오셨다”라며 “그런데 하얀 면바지에 금속 말발굽이 달린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온 오 후보는 눈에 띨 수밖에 없었다”라고 당시의 기억을 돌이켰다.

 

김 씨는 오 후보가 당시 신은 신발을 ‘페라가모 로퍼’라고 정확히 꼽은 이유로 “저도 그때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있었다”라고 했다. 어린 아들이 페라가모를 신을 정도면 황 씨 모자는 내곡동에서 식당을 하면서 상당히 잘살았던 것으로 짐작된다.

 

김 씨는 “특히 말발굽 크기가 내 신발에 달린 것보다 더 커서 매력적으로 생각했었는데, 이는 분명하고 확실한 기억”이라며 “지도자라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거짓말을 하는지 시민으로서 화가 나서 증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씨 모자는 "무엇보다 당시 오 변호사의 유별난 옷차림과 네 차례에 걸친 경작자의 ‘큰 손님’ 발언 기억이 생생하다"라며 이전 증언을 다시 확인시켰다.

 

아들 김 씨는 “있는 이야기를 한 것인데 어머니가 공격받아 화가 나 다시 인터뷰에 나섰다”라며 다만 어머니가 지난달 다른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 후보가 왔는지 기억이 없다’고 한 이유에 대해선 “자녀들에게 피해가 갈까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식당 주인 어머니 황 씨는 지난달 29일 '일요시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 후보 방문에 대한 질문에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주변에서 만류도 하고, 머리 아픈 일로 신경 쓰면 피곤도 하고, 아들도 걱정돼 그때는 ‘오래 전 일이라 모른다’고 답한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TBS와의 인터뷰 이후 전화도 일절 받지 않았고, 어느 누구와도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라며 “분명한 사실은 당시 경작인 김모 씨가 무려 네 차례나 ‘오세훈 큰 손님’이라는 말을 되풀이 해서 잘못 기억할 리가 없다”라고 단언했다.

 

어머니 황 씨는 “오 후보가 식당에 온 것을 직접 본 기억이 확실하다”라며 “경작인이 ‘오세훈 큰 손님 모시고 왔으니 잘 부탁한다, 신경 써달라’고 하더니, 다음날 다시 ‘오세훈 큰 손님’이라는 말을 반복했고, 2~3일 후 지나가다 또다시 ‘오세훈 큰 손님’ 노래를 불렀다. 그러다 네번째 같은 말을 할 때엔 내가 ‘식당에 많은 손님을 모시고 와야 큰 손님이지, 뭐가 큰 손님이냐’고 버럭 신경질까지 낼 정도였는데, 다른 사람과 혼동할 리는 절대 없다”라고 거듭 확신했다.

 

앞서 '일요시사'는 생태탕집 사장 황 씨가 "말을 바꿨다"라며 뉴스공장 인터뷰 있기전인 지난 3월 29일 인터뷰한 내용을 3일 기사로 냈다. 이에 오 후보는 전날 유세 현장에서 생태탕집 사장의 증언이 달라졌다며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기세등등했다.

 

이번 생태탕 관련해 문제가 더 크지는 것은 조수진 국힘당 의원의 입초사가 한몫했다는 말도 나온다. 오 후보 캠프의 조수진 대변인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 김어준의 ‘정치공작소’가가 “‘생태’가 아니라 ‘생떼탕’을 끓이고 있다”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16년 전 봤다는 바지의 재질과 색, 페라가모 구두가 생떼탕의 밑재료라 한다”며 “그러나 고약한 ‘공작’의 악취만 진동할 뿐 현명한 서울시민이 속을 리 없다”라고 했다.

 

 

관련해 정청래 의원은 조수진 의원을 겨냥해 페이스북에서 “오세훈 속 타는 줄 모르고 눈치 없이 생떼탕 운운했던 국민의힘 관계자는 자체 징계감”이라며 "생태탕 먹고 갔다는 증언자로서 열 받을 만하다. 화날 만하다”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생태탕집 아들 김 씨를 향해 “더 소상하게 밝혀주시기 바란다”라며 “이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진실과 정의의 문제이고 역사의 문제다. 진실의 증언자가 돼 달라”라고 당부했다.

 

오 후보는 작은처남이 왔는지 큰 처남이 왔는지. 기억도 못하는 척 횡설수설 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생태탕집 황 씨 모자의 증언이 허위라면 고소를 하면 되는 데 오 후보는 못하고 있다면서 누구의 말이 신빙성이 있냐는 지적을 한다. 아울러 백번을 양보한다고 해도 측량기사랑 경작인들의 증언은 어떻게 탄핵 할건가 묻고 있다. 또 측량서류만 공개하면 모든 문제가 끝난다고 오 후보 자신이 호언장담 했으나 공개하지 않고 있다. 큰 처남의 사인이 없고 권한이 없는 장인의 사인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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