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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억 앞에 겸손?"..'모르쇠' 오세훈의 토론태도를 비판한다

서울 시민 여러분. 어제 밤 TV토론 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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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21/03/30 [19:03]

서울 시민 여러분. 어제 밤 TV토론 보셨습니까?

 

원래 선거토론이란

첫째, 지지자를 결집시키는 것이요,

둘째는 중도층을 흡수하는 것이며,

셋째는 상대방 지지층의 이탈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세훈 후보는 최악의 토론을 벌인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오세훈 후보는 어제 TV토론에서 두고두고 어록으로 남을 만한 명언을 남겼습니다.

내곡동 토지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가 결국, ‘사람은 기억 앞에 겸손해야 한다’는 말로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소상공인 평균임대료 질문에는 24만원이라는 황당한 답변을 하기도 했습니다.

강남과 비강남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기득권과 소시민을 분열시키는 발언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이런 자가 과연 서울시장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토론이란 그 내용뿐만 아니라 자세와 표정, 심지어 옷차림까지도

그 사람을 보여주고 규정하는 것이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전략적인 자세로 임하는 것입니다.

오세훈 후보는 극우정당의 후보다운 모습을 토론을 통해 보여주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턱을 치켜세우고 눈을 흘기는 모습을 연출하는가 하면,

거짓말과 불성실한 자세로 유권자를 우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불리하고 애매한 순간에서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가 하면,

박영선 후보의 말을 가로채고 중단시키는

다섯 살 유치원생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준 준 것입니다.

그래서 오세훈 후보를 향해 오죽하면 다섯 살 훈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줬겠습니까?

 

오세훈 후보는 국민을 몇 번씩이나 배신한 전적을 지니고 있습니다.

 

처음 배신은 민변출신 환경운동가출신 변호사가

극우정당인 한나라당에 입당한 것입니다.

 

두 번째 배신은 2004년 총선에서 정계은퇴를 선언해 놓고

2006년 서울시장선거에 나선 것입니다.

 

세 번째 배신은 아이들에게 밥주기 싫다면서

서울시장을 사퇴하고 또다시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배신의 전력을 가진 자이기에 그는 토지보상과 관련한 끝없는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곡동 토지 논란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이해충돌의 문제입니다.

서울시장 재직당시 자신의 토지에 대한 보상가격을 스스로 매겼다는 의혹을 오세훈 후보는 해명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거짓말이 꼬리를 물고 있는 것입니다.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상속받은 재산에 대해

36억원이라는 거액을 보상받고서도 오히려 손해 봤다는 이야기를

너무도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이 바로 오세훈 후보입니다.

이렇게 서민의 삶과는 너무도 괴리된 귀족생활을 했던 자가

서울 시민의 팍팍한 삶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오세훈 후보는

이미 서울시장으로서 실패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전시성 행정의 최첨단이었던 세빛둥둥섬,

개발지상주의가 빚은 용산참사,

그리고 우면산 산사태,

강남역 홍수 등 그의 잘못된 정책으로 수많은 서울시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지금까지 그런 부분에 대한 사과 한마디 제대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투표는 유권자의 몫입니다.

그놈이 그놈이라고 양비론으로 접근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악의 후보는 뽑지 말아야 합니다.

오세훈에게 표를 주는 것은 

전광훈이나 이명박에게 표를 주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추운 겨울 한파속에서도 우리는 박근혜를 탄핵했고 

이명박을 감옥에 보냈습니다. 

그자들이 다시 발호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보궐선거의 의미입니다.

이것이 바로 촛불정신이며 깨어있는 민주시민의 정신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울시민 여러분, 

 

승리가 멀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승리는 반드시 우리의 것이 될것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한표가 민주개혁정신을 이어가는 소중한 지렛대가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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