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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터진 오세훈 거짓말 '내곡지구' 성과지표로 선정, 매달 보고받아

KPI로 지정되면 시장 직접 현황보고 받아..실·국장 인사평가 고과 자료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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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기사입력 2021/03/30 [17:05]

김영배 “오세훈 ‘내곡동 부지’사업 직접 보고 받은 정황 확인했다”

오세훈 "국장 전결로 보고 받은 적 없다"..거짓말 논란 재점화 될 듯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2008년 서울시장을 지냈을 당시 처가 소유 토지가 포함된 내곡동 신규택지 개발사업을 시의 핵심성과지표(KPI)로 선정해 3급 이상 실·국장에 매달 직접 보고받았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뉴스1' 등 보도에 따르면 KPI는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이 2007년 4월 서울시 소속 공무원들의 성과를 평가한다는 명목으로 도입한 지표다. 실·국장 등 3급 이상 공무원은 시장에게 직접 부서의 KPI 달성 현황을 보고해야 했다.

 

30일 박영선 캠프 전략본부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의힘 서울시장 오세훈 후보가 내곡동 부지 사업을 직접 보고받은 정황이 확인되었다”라고고 밝혔다.

 

김 의원이 공개한 서울시 시정주요일지와 2008~2009년 주요사업계획 자료 등에 따르면 내곡지구 개발사업은 당시 서울시 주택공급과의 핵심성과지표(KPI)로, 2007~2011년 단계별 사업 추진 내용이 적시되어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007년 오세훈 서울시가 공무원 성과 지표를 도입했고, 당시 오 시장이 ‘현장시정지원단’ 제도를 도입해 평가 하위 직원을 1년간 업무 배제하고 평가 최하위 직원의 직위해제까지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오 시장이 직접 3급 이상 실·국장을 매달 평가하고 ‘고과자 수첩’을 기록하는 ‘상시기록평가’를 통해 핵심성과지표 달성 현황을 보고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의원이 공개한 당시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주택공급과는 내곡동 부지 개발을 ‘핵심과제지표’로 선정했고 단계별로 추진 내용을 명시했다. 

 

김 의원은 2008년 ‘시정주요일지’ 문서에는 2008년 1월 12일에 열린 주요 업무보고회에서 “오 시장이 2008년 주요 핵심사업을 보고 받은 것으로 나왔다”라며 “주택국장 등이 시장에게 핵심성과지표인 내곡부지 개발 사업 보고를 설명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2008년도 주요사업계획'과 '2009년도 주요사업계획' 자료를 보면 KPI 항목 '택지개발'에 '신규 택지개발사업 예정지구'로 내곡지구과 수서2지구가 나와 있다. 이 가운데 서울시가 2009년 내곡지구에 대해 택지개발 지구로 지정 추진했다는 사실도 명시 되어 있다.

 

김영배 의원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당시 오 시장은 시민 고객들에게 드리는 말씀에서 “공무원 개개인에 대한 근무태도와 능력, 성과를 월 1회 이상 상시적이고 구체적으로 평가하도록 했다”라며 ‘현장시정추진단’을 중심으로 시정을 운영했기에 오 시장이 내곡동 사업을 모를리 없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 후보는 내곡지구 개발사업에 대해 "보고받거나 관여한 적이 없다"라며 "국장 전결로 진행됐다"라고 반박했지만, 당시 KPI로 선정된 사업이 매달 시장에게 직접 보고되고 평가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 후보의 해명은 다시 한번 '거짓말' 논란에 올라 집중 타깃이 될 전망이다.

 

또한 오 후보는 "내곡동 땅 보금자리 주택지구 지정에 자신이 관여했거나 압력을 가했다는 '양심선언'이 나오면 영원히 정계은퇴 하고 후보직을 사퇴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뉴스1' 등과의 통화에서 “입수한 문건은 서울시 도서관에서 누구나 열람이 가능한 문서다”라면서 “특별한 절차를 통해 문서를 입수 하거나, 기관에 요구하지 도 않았다”며 이 문서에 대한 오 후보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민주당 오세훈 의혹 정리.."평당 23만원이 270만원, 정계 은퇴하라"

 

한편 민주당은 오세훈 후보를 향해 "거짓말 종합 선물세트"라며 오 후보의 해명을 거듭 촉구했다. 민주당 야당후보 검증TF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 후보가 해명하면 해명할 수록 의혹은 눈동이처럼 커진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날 50여분 간 오 후보의 의혹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진위 공방을 끝내기 위해서라도 측량 현장에 있었던 경작자와 측량팀장, 그리고 오 후보의 3자대면을 적극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진성준 의원은 "오 후보가 (내곡동) 땅으로 경제적 이익을 얻었으면 영원히 정계를 떠나겠다고 했는데, 경제적 이익을 봤다"면서 "그린벨트로 묶여 평당 23만원이었던 땅이 국민임대주택단지 건설 얘기가 나오며 결국 평당 270만원의 보상을 받았다. 왜 정계를 은퇴하지 않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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