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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간 서울의소리] 부산시민, "박형준은 하수, 보궐 나왔다가 비리 다 드러나... 왜 나왔나?"

"해운대 바닷가가 (비리 덩어리) 엘시티 앞마당 된것, 정말 불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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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테라 기자
기사입력 2021/03/28 [18:26]

외지인만 모르고 부산 시민들은 다 안다는 국민의힘 부산 시장 박형준 후보의 '재혼' 스토리를 포함한 '비리' 의혹이 연일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부산의 바닥민심을 들으러 응징언론 서울의소리 취재팀이 먼길을 나섰다.

 

▲ 부산 해운대 바닷가 정취가 전혀 안 느껴지는 엘시티 앞에서     ⓒ 서울의소리

 

 

오후 3시 해운대 바닷가 뷰를 독점하듯 바라보고 있는 엘시티 앞에 도착한 취재팀은  부산 시민들의 민심을 듣기 위해 도착하자 마자 인터뷰를 했다. 마침 지나는 부산시민이 할 말이 있노라며 인터뷰에 응해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엘시티 근방 아파트에 산다고 소개한 이 여성은 엘시티가 해운대 바닷가가 자기들 앞마당인양 있어서 그 앞을 지나야 할 때 너무나 불쾌하다고 토로했다. 또한 박형준 후보는 선거에 나오면 자신의 숨겨둔 비리가 다 드러날텐데 "지금 다 드러났지 않았냐"며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고수가 아닌 '하수' 아니냐고 절대로 시장이 되어선 안된다"고 손사레를 치며 말했다.

 

시민은 "엘시티 자체가 비리 덩어리잖아요. 예전에 제가 해운대 바닷가를 올때는 내가 놀러왔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는데...그런데 지금은 내가 엘시티 앞마당, 남의 집 앞마당에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불쾌하기 짝이 없어요" 라고 성토했다.

이어 "박형준 후보님하고 연루가 돼있다는 자체가 더 기분이 나빠요"라며 "이 근처에 사는 주민으로서 더 기분이 나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처음 인터뷰에 응할때 말에 조리없다고 주저 했으나  '엘시티'를 언급하자 꼭 할말이 있다고 나서면서 격앙된 목소리로 '조리있게' , '일상생활에서 느낀' 생생한 민심을 전했다.

 

"자기들이 뭔데 뷰를 독점하느냐"며 (특권층들이 점유한 )'비리덩어리'가 '엘시티'이기 때문에 인터뷰를 나선거라고도 말했다.

또한 박 후보 아들 회사가 연루된 바닷가에 설치된 18억짜리 조형물에 대해서는 "잘라 버리고 싶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곧 바로 조형물을 감상한 취재팀이  "연가시인가? " 라고 말해 쓴 웃음을 안겼다.

 

▲ 해운대의 갯지렁이? 연가시? ...18억짜리 조형물     ⓒ 서울의소리

 

 

선거가 턱 밑으로 다가올 수록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 시장후보, 오세훈 후보 둘 다 시장 후보 자격 '부적격 후보'로  드러난 비리에ㅡ대해서는 '거짓말' 해명이 문제로 떠 올라 선거판의 변수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후보에서는 나올 수 없는 이력을 자랑하는 두 후보"라며 "모두 국민의힘 답다"는 말이 나온다.

 

박형준 후보는 부산 해운대 뷰를 자랑하는 엘시티 아파트 두채를 '우연히' 재혼한 부인의 자녀가 분양 받아서 '우연히' 두 채를 사게됐다고 말해 여론의 빈축을 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엘시티 앞에 설치된 조형물도 재혼한 부인의 아들 회사와 연관되거나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레스토랑 운영도 박 후보의 지인이 맡아서 하는것도 박 후보는 모두 '우연'이라고 해명하여 선거도 '우연히' 나와서 후보로 낙점된거냐 라는 비난도 나온다.

 

▲ 박형준 전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배우자와 의붓딸이 각각 엘시티 분양권을 매수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배우자인 조모 씨가 지난해 4월 정상적인 매매 거래를 통해 구입했다고 해명했으나, 정작 조 씨에게 아파트를 판 사람은 다름 아닌 조 씨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자신과 배우자가 사는 엘시티 아파트의 전 주인은 바로 자신의 아들이었던 것.     ⓒ 인터넷

 

SBS보도에 따르면 15일 박형준 후보는 자신의 배우자와 의붓딸이 각각 엘시티 분양권을 매수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배우자인 조모 씨가 지난해 4월 정상적인 매매 거래를 통해 구입했다고 해명했으나, 정작 조 씨에게 아파트를 판 사람은 다름 아닌 조 씨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자신과 배우자가 사는 엘시티 아파트의 전 주인은 바로 자신의 아들이어서 놀라움을 준다.


만약 이런 일이 조국 전 장관에게서 드러났다면 언론과 국민의힘은 어떻게 공격하고 나올지. 민주당의 일이었더라면 바로 후보사퇴로 이어질 일이다. 민주당은 안되고 국민의힘에서는 자연스런 이 현상들을 어떻게 볼 것인가?

 

 

▲ 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 조국 페이스북

 

 

조국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형준의 우연성'이라는 게시글을 공유하면서 "만약 조국이 박형준과 같은 방식으로 엘시티 두채를 소유하고 있다면 언론들은 얼마나 달겨들고 물어뜯을까" 라는 취지의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박형준 후보가 선거에 나온다는 말이 있었을 당시만 해도 크게 약점이 없거나 대중적 인지도도 있어서 상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평도 있었으나, 정상적으로는 오세훈 후보와 마찬가지로 '비리 덩어리' 의혹이 연일 터져 무척 상대하기 쉬운 후보인 셈이다. 다만 이번 보궐 선거의 성격과 부동산 정책 문제로 민심은 민주당에 등 돌린 모양새 이긴하나, 이들 후보의 거짓말 해명 자체를 심판하는 '인물 선거전'으로는 해 볼만한 선거다. 인물면에서 민주당 후보들은 상대 후보들에 비하면 비교적 높은 '투명함'과 '능력'면에서 검증이 끝났기 때문이다.

 

▲ 26일 이낙연 선대위원장이 오전 중앙선대위 회의 부산 현장에서 김영춘 후보와 함께     ⓒ 인터넷

 

 

지난 26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부산을 찾아 박 후보가 "돈 욕심이 많고 의혹이 많은데 거기에 더 얹어서 모르는 것이 많고 실수가 많고 우연이 많다"며 "기억력은 부족하고 책임감도 부족하고 공직관도 희박한 사람이라 단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그는 "이런 분에게 부산시정을 맡기면 부산시는 어떻게 될 것인지 시민 여러분에게 여쭙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불행하게도 야당 시장 후보는 해양수산부를 폐지한 이명박 정부의 정무수석이자, 가덕 신공항을 중단시킨 이명박 정부의 실세였다"며 "이런 분이 부산의 해양도시로서의 부흥과 가덕신공항의 차질 없는 준공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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