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대선 지지율 1위 윤석열'..부끄러운 현실은 누구 몫?

"왜 항상 깨어난 시민 집단지성들만 이 모든 억지스러운 정국을 부끄러워해야 하나?"

가 -가 +

Edward Lee
기사입력 2021/03/09 [15:03]

"추상같은 행동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때를 실기하면 모두가 불행해진다"

 

 

윤석열 지지율이 말하는 것 

부끄러운 현실은 누구 몫인가? 

 

윤석열이 32.4%로 대선 지지율 1위란다. 사퇴에 맞추어 장난질하듯이 이런 여론조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현 정부와 대척 점에 윤가를 세워 공작을 꾸미는 가증스러운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쾌하다 못해 무지몽매한 우리 사회가 부끄럽다. 

 

현직에 있는 검찰총장이 대선 후보로 지칭되는 것도 이해 불가한 일이었다. 더군다나 ‘선택적 정의’라는 궤변으로 온 나라를 쑥대밭을 만든 개망나니가 일국의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도, 그런 범죄자를 용인하는 사회도 정말 이해하기 힘들게 부끄럽다. 

 

악의를 가진 자들이야 얼마든지 이해할 수 있다. 이미 조선, 중앙 사주와 만났던 자이기에 어떤 망상을 품고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지, 그들과 어느 선까지 교감이 오갔는지를 유추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후 점괘에 최고 권력과 국모가 될 상이라는 것까지도 다 이해한다. 그들은 이미 정상인이 아니니까.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현직 검찰이 자신의 대선 여론조사를 묵인할 수는 없고, 선택적 정의로 오로지 편파 수사를 일삼을 리 없으며, 특정인을 표적으로 범죄를 기획, 가공할 수는 없는 일이자, 언론사주를 만나고 정치행위를 일삼지는 않았을 것이다. 본인은 물론, 처와 장모의 범죄는 또 어떻고? 

 

이런 자를 비호하며 검사동일체를 외치는 저 미친 집단은 또 어떤가? 윤가가 사퇴하자마자 미리 각본을 짜 놓은 것처럼 우르르 상경, 대검찰청에 모인 검사장이라는 작자들은 마치 전두환 똘마니들처럼 탱크를 몰고 광화문 광장에 집결하는 모양새다.

 

윤가가 그랬다던가? “나는 밖에서 싸울 테니, 너희들은 안에서 싸워라”고. 혹 이런 건가? “내가 대선에 나가 판을 흔들 테니 너희들은 안에서 ‘중수청’ 무마를 위해 항거하라.”

 

이렇게 되도록 방치한 당청정의 한심한 정치력과 무기력에 부끄럽고, 이런 자를 지지하는 무지몽매한 시민들이 부끄럽다. 왜 항상 깨어난 시민 집단지성들만 이 모든 억지스러운 정국을 부끄러워해야 하나? 왜 바르고 의롭게 산 선한 시민들만 가슴을 뜯고 남몰래 울어야 하나? 누가 조국과 그 가족을 돌아보긴 하나? 이건 사람의 사회가 아니다. 정녕 부끄러움을 모르는가? 

 

물론 윤가를 두려워하지도, 그가 대통령 후보가 될 거라는 것도 믿지 않는다. 우리 국민이 그 정도로 몰상식하고 우매하다고 생각지 않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깨어있는 시민 집단지성을 믿는 까닭이다. 그러나 윤가가 망나니 짓을 하던 지난 1년 반 넘게 많은 사람들이 쓰러지고 다쳤으며, 누군가는 죽음을 맞았다.

 

누군가는 포기하고, 더러는 좌절을 이기지 못하고 떠났다. 그들에게도 이 세상은, 행복은 우리와 다르지 않다. 제발 더는 빅 픽처라는 말로 기망하지 말아야 한다. 우민이다. 

 

윤가가 광광거리는 지금도 국민의식은 망가지고 있다. 우민이 되어가는 것이다. 그들만 탓할 텐가? 왜 우리 사회는 옳고 그름이 없나? 왜 모든 게 정치논리인가? 정치보다, 정파보다, 정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바르게 살려는 스스로의 자각과 행위여야 옳다. 정치는 그렇게 본을 세워야 한다. 그런 시민들이 강한 나라를, 진정한 민주주의를 만드는 것이니까. 

 

정치든 무엇이든 완벽은 없다. 다만 거기에 가까이 다가서려는 노력이 있을 뿐이다. 현 정권의 문제는 리더십의 실종이다. 리더십이 온전히 기능하지 못하면 이런 망나니 좀비들은 끊임없이 출몰할 게다.

 

촌각을 다투는 한명숙 모해위증 사건에 대한 박범계 장관의 리더십 역시 마찬가지다. 타이밍을 놓치면 불행한 일들이 엄습, 전세를 뒤집을 게다. 추상같은 행동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때를 실기하면 모두가 불행해진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텔레그램 URL복사

윤석열 관련기사

최신기사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서울의소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