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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누가 나와도 박영선이 이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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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안 논설위원
기사입력 2021/03/08 [09:16]

 

서울 및 부산의 보궐선거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된 가운데, 특히 서울시장 선거에 여야가 사활을 걸고 있다. 서울시장은 그 상징적 의미가 대선 못지않은 파괴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당에선 박영선 후보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와 단일화를 앞두고 있고, 야권에서는 오세훈과 안철수가 최종 단일화를 앞두고 있다.

 

야권의 경우 누구로 단일화가 되느냐가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데, 처음에는 안철수가 유리할 것 같다가 최근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그렇다면 오세훈, 안철수 중 누가 최종 후보가 되고, 누가 최종 승자가 될 수 있을까?

 

여론조사 문구 가지고 싸울 오세훈, 안철수

 

여론조사는 민감해서 문구를 어떻게 작성할 것인가에 따라 약 3~4%의 지지율 차이가 난다. 따라서 양 세력은 이 문구를 두고 티격태격 싸울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론조사 문구는 적합도와 경쟁력이라는 문구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귀하는 4월 7일 실시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안철수 후보 중 누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

 

(2) 귀하는 4월 7일 실시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로 오세훈, 안철수 중 누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1)은 오세훈 측에서 주장하는 문구로 적합도를 물어 비호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자신을 강조할 것이다.

 

(2)는 안철수 측에서 주장하는 문구로 박영선에 대한 경쟁력을 물어 자신의 지지율을 강조할 것이다.

 

만약 두 측이 문구 가지고 갈등이 길어지면 다음과 같이 절충안이 나올 수도 있다.

 

귀하는 4월 7일 실시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로 국민의힘당 오세훈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중 누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경우 당 이름과 경쟁력이라는 말을 동시에 넣어 두 호보를 만족시킬 수 있다. 하지만 적합도란 말이 사라져 오세훈 측에서 이를 받아들일지 의문이다. 만약 여론조사 문구 가지고 두 후보가 장기간 갈등하면 그만큼 피로감이 쌓여 관심도가 확연하게 줄어들 것이다.

 

3자 구도로도 갈 수 있나?

 

오세훈과 얀철수 사이에 단일화 방식을 두고 갈등이 증폭되면 각자 출마로 3자 구도가 형성될 수도 있으나, 현재 야권이 처한 절박한 상항과 차기 대선을 고려하면 어떻게 하든지 단일화를 이루려할 것이다. 이 경우 안철수가 대선을 염두에 두고 다시 ‘양보론’을 꺼낼 가능성이 있지만, 그럴 경우 “또 철수야?” 하는 이미지가 각인되어 얻는 것보다 잃을 게 더 많아 쉽게 선택할 수도 없을 것이다.

 

안철수가 될 경우 국당에 입당할까?

 

만약 안철수가 오세훈을 이기고 최종 후보가 되었을 경우 국당에 입당해 기호 2번을 달고 나올까? 현재로선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안철수는 국당만으론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수차례 강조한바 있다.

 

따라서 국당에 입당은 하지 않되, 선거 후 하나가 된다는 원칙선에서 합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지만 정치란 생물이어서 선거 후 판도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윤석열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은 어떤 편에 설까?

 

사실상 정계 진출을 선언한 윤석열의 선택도 변수이나 누가 이길지도 모르는 보궐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실제 대선 때 특정 후보지지 세력에게 배척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윤석열 측근이 안철수 측근을 만났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는 유리한 국면을 형성하기 위한 언론 플레이일 가능성이 높다. 윤석열이 안철수 측으로 간들 과연 안철수가 대선을 양보해줄까? 차차기가 되면 정지 지형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고 그때가 되면 안철수 나이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대선 이미지가 사라지면 안철수 지지층 상당수가 돌아설 가능성도 상존한다.

 

박영선은 누가 나오면 더 유리할까?

 

오세훈, 안철수 중 누가 최종 후보가 되어야 박영선에게 더 유리할까? 필자 생각에 누가 나와도 박영선이 이긴다고 본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이번 서울시장 보궐 선거는 미니 대선으로 문재인 정부를 지키려는 범민주 세력이 결집할 것이다.

 

(2) 서울 지역 국회의원 49명 중 민주당이 41명이고 시의원, 구의원은 90%가 민주당 출신이다. 따라서 이들 조직이 총가동되면 투표율 50% 내외에선 민주당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3) 서울 거주 약 30%의 호남 출신들이 결집할 것이고 박영선이 영남 출신이라 영남 출신 유권자들에게도 크게 거부감이 없다.

 

(4) 박영선은 정책 콘텐츠가 풍부하고, 말도 잘해 TV토론에서 우위를 보일 것이다.

 

(5) 코로나 극복과 부동산 문제도 야당이 아닌 여당과 정부가 해결할 수 있다는 인식이 크게 작용할 것이다.

 

오세훈, 안철수 중 누가 최종 후보가 될까?

 

현재로선 예측이 어렵지만 그동안 선거가 양당 체제로 간 것으로 봐 오세훈이 막판 역전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의원 3석의 안철수보다 의원이 100명이 넘은 국당이 조직 면에서 더 우위에 있고, 안철수가 최종 후보가 되어 당선될 경우 윤석열과 제3세력을 규합해 창당할 수 있다는 의심이 팽배해 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종인도 이점을 의심하고 오세훈이 이길 수 있다고 독려하고 있다. 만약 안철수가 이기면 김종인은 안철수 지지에 미온적이거나 경우에 따라 국당을 떠날 것이다. 안철수가 최종 후보가 되면 박근혜 탄핵을 물어 대구, 경북 세력이 비토할 수도 있다.

 

끝맺는 말

 

선거 때마다 경우의 수가 나오지 않은 때가 없었다. 하지만 부산은 몰라도 서울은 반드시 박영선 후보가 5~6% 차이로 이긴다. 3자 구도로 가면 10% 이상 차이로 이길 것이다. 인물의 경쟁력, 정책 콘텐츠, 토론 능력으로 봐 야권에서 누가 나와도 박영선이 우위에 있다.

 

더구나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당은 민주당이고 범여권이 190석을 가지고 있다는 현실도 무시할 수 없다. 야권은 주장만 할 뿐,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수단도 능력도 없다. 집권 5년차가 다 되어 가는데도 문재인 정부 지지율이 40%를 상회한 것도 박영선이 이길 수 있는 확실한 증거다.

 

이명박근혜가 모두 감옥에 갔는데도 반성하기는커녕 반대를 위한 반대만 일삼은 국당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국민 대다수가 원하는 검찰개혁에 반대한 것은 자충수가 될 것이다. 선거 전에 나올 윤석열 장모 재판 결과도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최근 mbc가 보도한 윤석열의 처 뇌물 혐의도 유권자를 동요시킬 것이다. 어둠은 절대 빛을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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