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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천태만상 패러디.."지지자들 왜이러나 '인조 사쿠라 빅엿'?"

'윤석열은 윤석열로 반사'.."검찰총장이라는 자리가 '창과 방패'로 쓰이진 않았는지 자문하는 게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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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기사입력 2021/03/06 [18:08]

왕종명 "검찰의 탈선엔 끝까지 침묵..정의도 상식도 '선택적'"

 

5일 저녁 MBC 뉴스데스크 왕종명 앵커의 멘트

 

"상식과 정의가 윤석열 전 총장의, 나아가 검찰의 전유물은 아닙니다. 무너지는 게 그리 안타까웠다면 검찰총장 만큼 거기에 맞서 싸우기 좋은 자리도 없을 겁니다. 상식과 정의를 언급하기 전 검찰총장의 부인과 장모가 피의자가 됐다는 것에 또 한동훈 검사장을 비롯해 특수부 후배를 향한 수사에서 나는 과연, 상식과 정의에 맞게 사과하거나 공정했는지, 행여 검찰총장이라는 자리가 창과 방패로 쓰이진 않았는지 자문하는 게 먼저일 겁니다."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 검찰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다"라며 사실상 정계 입문의 출사표를 던진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MBC 왕종명 앵커가 5일 저녁 방송에서 이같이 뼈를 때리는 직격탄을 날렸다.

 

윤석열 전 총장은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의 설치 진행을 두고 '법치주의의 파괴'라면서 사퇴의 변을 밝히고 지난 3일 대구에서 거침없는 정치몰이를 한 후 다음 달 바로 사표를 던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말의 여지없이 즉각 사의를 수용했다.

 

2019년 7월 윤석열 전 총장은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분야별로 하나씩 하나씩 떼어 내서 수사청을 만들어서 수사권과 기소 건을 분리하는 방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질문하자 "수사청 만들어 수사·기소 분리하는 것에 아주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적극 동의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청문회 당시에는 수사와 기소가 분리된 미국의 예를 들어 "미국의 형사 사법제도가 가장 강하다는 것이 반증 됐다"라고 까지 말한다"

 

그런데 이번에 사퇴하면서는 자신의 과거 발언을 깡그리 잊은 듯 완전히 상반되는 발언을 토해냈다. 그는 "수사·기소는 성질상 분리할 수 없다, 수사와 기소를 융합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고, 주요 사법 선진국은 모두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보장한다"라고 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 대부분이 기본적으로 '수사와 기소가 분리'된 체제로 알려져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5일 윤 전 총장을 겨냥해 SNS에서 "진보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집요한 표적수사로 보수야권 대권후보로 부각된 후, 대선 1년을 앞두고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국민 보호'를 선언하며 사직을 한 검찰총장"이라고 윤 총장의 의도된 꼼수를 꼬집었다.

 

윤 총장이 사직한 이 날 갖가지 패러디 사진이 온라인에 쏟아졌다. 특히 눈에 띄는 사진 한 장이 '팩트뉴스'에서 올라왔다. 윤석열 전 총장의 집 앞으로 배달된 벚꽃나무다. 소위 말하는 사쿠라다. 그것도 진짜 나무가 아닌 인조 사쿠라다. 화분 리본에는 "윤석열 총장님 국민을 위해 헌법과 법치를 수호해주세요-나라를 걱정하는 국민 일동"이라고 쓰여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이 사진이 게시되자 네티즌들은 "지지자들 왜 이러나 '인조 사쿠라 빅엿'?"이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전날 전격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윤 전 총장 자택앞에 지지자들이 보낸 인조 벚꽃나무가 배달되고 있다. 사진/팩트뉴스

 

관련 기사에 올라온 네티즌 베스트 댓글도 '촌철살인'이 따로 없다. "사쿠라가 배달되네!!?" "무궁화도 아니고, 벚꽃을..역시 왜놈들이라니까. 피는 못속여" "왜구들이 지네들 국화를 보냈네" "벚꽃이 후다닥 폈다 사라지긴하지.." "일본국화 벚꽃 토왜구당 왜구의힘이 보냈나" "왜구꽃으로 격하게 환영하네...왜구들아 니네 나라로 가라" "역시 사꾸라  일본국화를 보냈다고.. 윤석열은  사꾸라였어" 등등  

 

이밖에 또 하나의 재미있는 사진이 SNS에 올라왔다. 대검 앞에 즐비하게 늘어선 화환을 앞에 두고 나이 지긋해 보이는 남성 지지자의 넋두리가 음성지원이 느껴질 정도다. '닭쫓던 개 지붕쳐다 본다'는 옛 속담이 생각난다.

 

"대검 앞에 화환으로 이렇게 돈 들여 가지고 응원을 했는데 말이지 윤석열 혼자 집에 가면 어떡하나? 그것도 간다고 그러면 손이나 흔들고 가든지! 시커먼 차 타고서 쌩하고 가버리면 국민 배신하는 것 아니야 이거?"

 

 

윤석열 전 총장의 '사퇴입장문'을 그대로 반사해 반어법으로 돌려준 게시물도 기상천외하다. 또한 검찰조직을 기반으로 정치검사로 유명세를 올리다가 검수완당(검찰수사권완전사수당)의 대표가 돼 대권에 도전한다는 윤 전 총장의 풍자 만화도 재미있다. 

 

 

다음은 '윤석열의 거짓말을 돌려까는 KBS 뉴스9'라는 제목의 클리앙 게시물이다. 과거 용산세무서 사건이나 검사 룸살롱 사건 등에서 윤 총장이 수시로 말을 바꾸거나 혹은 잘못이 드러나면 사과한다고 호언했지만 실천한 적이 없는 사례를 들어 '윤석열은 윤석열로 반사한다'는 함의가 들어 있다. 특히 윤 총장이 자신의 가족과 최측근 제 식구 검사 수사는 기를 쓰고 막고 정권을 흠집 내는 수사는 비상식적으로 빠른 것에 대한 비판이다.

 

사람 1명, 문구: '윤석열의 속마음? 정부에 저항한 정의의 인물(?)로 포장했으니... - 이제 대선 으로 가볼까? 혹시... 이런 생각 하는 건 아니지?'의 이미지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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