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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보선 서울, 부산 분석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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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안 논설위원
기사입력 2021/02/20 [12:05]

 

4월 보궐 선거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서울시장 선거 향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 따라 차기 대선 판도까지 달리지기 때문이다.

 

1월까지만 해도 국당이 압도적으로 이길 것 같던 서울 시장 선거가 2월 들어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후보를 결정짓지 못한 민주당에서 박영선 전 장관이 본격적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들고, 국당은 단일화 피로증이 일어 서로 이전투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은 박영선, 국당은 나경원과 안철수가 경합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박영선이 후보가 되면 우상호 후보가 선대위원장으로 나설 것이다. 또한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와 단일화, 정의당의 불출마를 통해 여권이 단합된 반면에, 국당은 누가 후보가 되든 단일화 후유증을 크게 앓을 것으로 보인다.

 

 

국당의 최종 단일화는 전국민 여론조사로 하는데 여기서 작용할 것이 소위 ‘역선택’이다. 즉 민주당 지지자들이 나경원과 안철수 중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하고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비호감도로 하면 나경원이나 안철수나 쌍벽을 이루고 있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은 누가 국당 후보가 되어야 본선에서 민주당이 유리할지를 생각해 역선택을 할 것이다.

 

현재는 중도층을 일부 흡수하고 있는 안철수가 조금 유리하지만 실제 최종 단일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즉 설문조사 내용, 방법, 대상 가지고 치열하게 논쟁하다 보면 양쪽 지지자들이 분열되어 실제 투표장엔 안 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만약 최종 단일화에서 나경원이 이기면 안철수 지지자들 상당수는 투표를 포기하거나 아예 민주당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고, 최종 후보로 안철수가 되면 국당 극렬 지지층은 안철수가 박근혜 탄핵에 앞장섰다는 이유로 열렬한 지지는 보내주지 않을 것이다. 소위 제1야당이 후보를 못 내고 제3당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 국당 당원들의 마음은 한 마디로 비참해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점을 고려하면 서울시장 선거는 국당에서 누가 나와도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없다. 만약 야당 단일화가 결렬되어 3차전이 되면 박연선 후보가 당선된다는 것은 수구들도 잘 알고 있다. 그때는 안철수가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두고 또 양보 운운하며 철수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철수하면 안철수는 ‘철수 정치인’으로 낙인 찍혀 차기 대선에서도 외면되고 말 것이다. 거기에 안철수의 딜레마가 있다.

 

안철수가 최종 후보가 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에 김종인의 전략이 숨어 있다. 김종인은 어떻게 하든지 국당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길 바라고 있다. 만약 안철수가 최종 후보가 되면 대선 판도마저 흔들려 야권 개편으로 국당 자체가 공중 분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 생각에 보선 후 제 3당이 뜰 것이다. 지금 침묵하고 있는 김무성 세력이 안철수와 윤석열, 금태섭, 진중권 등을 앞세워 제3당을 차리고 자신들이 새로운 보수라고 외치며 창당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게 되면 보수는 분열되고 대선 역시 민주당이 손쉽게 승리할 것이다.

 

차기 대선은 민주당에서 누가 후보가 되든 분열만 되지 않으면 무조건 이긴다. 그러나 수구들이 가만히 있겠는가? 벌써부터 이간질에 열중하고 있지 않은가? 문제는 특정 후보 지지자를 가장한 수구 댓글 부대에 속지 않는 것이다. 수구들의 최대 작전은 이재명과 이낙연 세력을 이간질해 서로 등 돌리게 하는 것이다.

 

앞으로 두고 보면 알겠지만 양측 지지자를 가장한 공격이 봇물처럼 쏟아질 것이다. 벌써부터 몇몇 진보 유투버들이 특정 후보를 까고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데, 이는 분열의 전주곡으로 수구들의 음모에 스스로 빠져드는 것이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민주당은 경선에서 이긴 후보를 지지하면 된다. 그 전엔 양측이 싸우는 모습을 보이면 절대 안 된다. 지금의 지지율은 신기루 같은 것이어서 이슈 한 방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필자 생각에 서울시장 선거는 국당 후보가 누가 되든 민주당 후보가 7% 내외 차이로 이긴다. 부산 역시 승리하기는 어렵더라도 큰 차이로 패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한 민간인 사찰 문제가 확산되면 국당 후보의 물거품이 빠질 것이기 때문이다.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국토위를 통과했고, 신공항을 추진할 주체 세력은 국당이 아니라 집권여당과 정부이기 때문에 막판 민주당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결론하면 서울시장은 민주당이 7% 내외의 승리, 부산은 이겨도 져도 4~5% 차이가 날 것이다. 문제는 서울이나 부산이나 후보들이 너무 얌전해 상대의 급소를 못 찌르고 있다는 점인데, 능력이 있는 선거 전문가가 보충되어야 한다.  부산의 경우 사찰 문건, 여성 성추행, 이것 하나만으로도 승부를 볼 수 있는데 민주당 후보가 너무 얌전해 탈이다. 만약 민주당 후보에 그런 문제가 걸려 있다면 조중동이 도배를 했을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우리의 최대의 적은 국당이 아니라 내부의 분열이다. 수구들의 이간질에 속지 말고 똘똘 뭉쳐 저 간악한 친일매국 세력을 응징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다시 암흑시대로 접어들게 될 것이다. 분열을 조장하는 글은 즉각 삭제하고 영구 정지를 조치를 취해할 필요가 거기에 있다.

 

여론조사 개요

 

1) 서울시장/부산시장 재보선 여론조사

조사일시 2021년 2월 8일~9일

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

조사대상 서울(804명), 부산(805명) 지역 성인 남녀

조사방법 휴대전화 가상번호(100%) 전화면접 방식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5%p

응답률 서울 27.1%, 부산 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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