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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정의당엔 '호들갑' 주호영은 '모르쇠' 언론의 이중잣대

정의당, 성추행 인정한 김종철 정작 형사처벌 없이'셀프징계'로 끝날듯..대표 직위해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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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기사입력 2021/01/25 [15:18]

우희종 "진보진영서 발생했으니 더 문제라는 식의 태도..이런 논조의 기사가 타당한가"

 

고광석 "국힘당은 금테를 둘렀나?..나경원, 박덕흠, 주호영, 전봉민 등등"

 

 

"엘리베이터에서 만진것이 런닝셔츠 입고 찍어보낸 사진보다 가볍드냐?"

 

25일 아침 조중동은 물론 국가기간통신사 연합뉴스와 경제지 등 수많은 매체들이 정의당 김종철 대표의 장혜영 의원 성추행 의혹을 대서특필하면서 기다렸다는 듯 여당의 지난 성추행 의혹까지 끄집어 내 '진보진영', '좌파' 등으로 거론하고 때렸다. 대단한 언론들이다.

 

안희정 박원순 오거돈에 이어 김종철까지 진보진영 -중앙일보-

안희정·오거돈·박원순 이어 김종철..끝없이 터지는 좌파 성추문 -조선일보-

안희정 박원순에 김종철까지 진보진영 -연합뉴스-

안희정·박원순·오거돈·정봉주 이어 김종철..또 진보진영 성추문 파문 -서울경제-

 

그보다 훨씬 더 죄질이 나쁜 완력까지 동반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성추행 만행 기사는 기성언론에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고발뉴스' '굿모닝충청' '국민뉴스' 등 극히 일부 매체에만 국한되어 있다. 심지어 소위 진보매체라는 '경향'이나 '한겨레'도 보도하지 않는다. 

 

얼마전 김병욱 국힘당 의원은 성추행 정도가 아니라 강압적 성폭행 사건이 있었지만 어떻게 무마했는지 쑥 들어갔다. 이런 보수야당에 대한 언급은 일체 없이 조선 중앙 등 매체들은 "인권과 양성 평등을 강조하는 진보 진영에서 성 비위 사건이 잊을 만 하면 터져나와 각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라며 "진보 진영에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형 성 비위 사건이 터져 나왔다"라고 강조했다.

 

역시 서울시장 후보자로 나선 나경원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속한 정당의 주호영 대표가 성추문에 휘말렸는 데도 모른 체 하면서 정의당 성추문을 두고서는 즉각 대응한 과정이 매우 적절했다고 평가하면서 민주당 비난 공세에 역이용했다. 

 

나 전 의원은 "이번 사건을 대하는 정의당의 태도와 대응 과정만큼은 매우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당 대표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조사를 피할 수 없었으며, 신속하게 엄중한 결정을 내렸다"라며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낙인찍어 집단적 2차 가해를 저지른 민주당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의 이같은 적반하장 반응은 주호영 대표의 성추행 의혹으로 그대로 되치기 당하고 관련 사진까지 올라왔다. 파워 페부커 박성민 씨는 "나경원, 장혜영 극과 극이 통하는 순간?"이라며 "여 기자 가슴 성추행 주호영은 언급도 없고 조사는 물론이고 언론에 재갈 물리며 덮으려는 국힘당 행태에 침묵하는 댁의 이중성은?"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 당은 가슴 정도 만지는 건 성추행 축에도 못낀다는 것인가?"라며 "과거 김무성의 터치는 정의당 기준으로는 명백한 성추행인데 나경원은 괜찮았나 보구나? 김종철도 저런 상황 아니었을지 싶다"라고 힐난했다.

 

 

국힘당 서울시장 후보에 도전 중인 오신환 전 의원 역시 정의당이 성추행 혐의로 김종철 대표를 직위 해제한 것에 대해 "정의당이 민주당보다 백배, 천배 건강한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는 "'피해호소인' 운운하며 은폐축소에 급급하고, 가해자에게 피소 사실을 알리고, 거짓말과 함께 악어의 눈물을 흘리고, 무공천 약속을 뒤집으며 당 전체가 2차, 3차, 4차 가해를 가한 민주당과 비교되는 대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작 장혜영 의원 성추행 사실을 거론한 정의당은 형사처벌 없이 셀프징계로 끝날 것으로 관측된다. 정의당은 당 차원의 징계인 직위해제만 언급했을 뿐 형사처벌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이다. 피해자인 장 의원도 형사고소는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필성 변호사는 SNS로 이날 정의당 김종철 대표 성추행 사퇴를 대서특필 보도한 언론매체들을 겨냥해 "그래서 주호영은 어떻게 되었나요?"라고 단 한 문장으로 촌철살인했다. 

 

고광석 '한중음식문화원'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힘당은 금테를 둘렀나?"라며 "무슨 잘못을 저질러도 묻고 따지는 법이 없다. 검찰도 못본척해주고 탈당하면 당도 모른척한다. 나경원, 박덕흠, 주호영, 전봉민 등등"이라고 했다.

 

이어 "그에 비하면 정부와 여당의 조국, 추미애, 이용구, 박범계, 박원순을 보라. 인디안기우제식 털이는 기본이고 아주 끝장을 보려든다"라며 "상식선에서 생각해보자. 나경원 건이 정경심 교수 건에 비해 가벼운 것이드냐?"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엘리베이터내에서 만진것이 런닝셔츠 입고 찍어보낸 사진보다 가볍드냐?"라며 "하나하나가 말도 안되지만 매번 혀를 차면서 봐야하는 우리로선 지겹다못해 왕짜증난다. 정의당 김종철 성희롱도 두고보라. 본인의 정치생명은 끝났지만 별일없이 지나갈 것이다. 왜? 저들에게는 열린민주당이라면 모를까 정의당엔 관심도 없거든"이라고 꼬집었다.

 

논객 박정현 씨는 "오늘 모든 언론이 정의당 성추행사건을 보도하고 있다. 국짐당 성추행의혹과는 전혀 반대이다"라며 "언론은 성추행범이 인정하면 대서특필하고, 생까면 보도안하는 희안한 놈들이다"라고 비꼬았다.

 

송송희 의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주호영 대표는 물밑에서 기자들 협박하며 입막는데 힘쓰기 전에 공식적인 입장부터 밝혀야 하지 않나?"라며 "그랬다 아니다 실수였다 음해다 등등.. 일반인도 아닌 공당의 대표라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책임있는 답변을 할 ‘의무’가 있다고 보는데.."라고 지적했다.

 

우희종 서울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이 언론이 진영 문제를 들먹이며 기사화 시키는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과연 이런 논조의 기사가 타당한 것일까 의문이다"라며 "발생 사례를 거론하면서 ‘진영 전체’의 문제로 문제 제기하는 것이 타당한가? 또한 진보보수라는 ‘진영 관점’에서 논리전개가 타당한가?"라고 언론의 편향적 시각을 따져 물었다.

 

우 교수는 "진보진영에서 발생했으니 더 문제라는 식의 태도 밑에는 진보는 도덕적으로 완벽해야 한다는, 진보는 돈이 없어야 한다는 류의 70-80년대 획일적 사고가 있다"라며 "또 성 범죄나 비위는 특정 집단이나 사람에 의한 특별한 것이라는 착각도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정당의 기조와 문화가 성비위를 조장하거나 묵인하는 집단이라면 개인 사안이라도 전체 문제로 파악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개인 사례를 일반화해서 전체 문제로 몰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언론의 보도 행태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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