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취재하려는 여기자를 밀치며 가슴을 움켜쥐었다는 의혹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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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피해를 당한 뉴스프리존 여기자를 포함한 기자 3명은 지난 19일 주 원내대표가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했던 “본인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라는 논란의 발언에 대한 취재를 위해 20일 여의도에 있는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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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주 원내대표는 당일 오후 2시 당 중앙당사에서 있던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이라는 발표회에 참석하기위해 오후 1시 50분경 도착했다. 미리 도착해 있던 취재팀 중 유일한 여기자였던 김 모 기자가 엘리베이터를 타려던 주 원내대표에게 취재허가 동의를 구하며 접근했고, 주 원내대표와 2명의 수행원들은 접근하는 김 기자를 엘리베이터에타지 못하게하며 엘리베이터 안에서 밖으로 거세게 밀쳐냈다.
김 기자의 증언에 따르면 이때 주 원내대표의 왼손이 김 기자가 입고 있던 코트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김 기자의 가슴을 움켜쥐었다고 한다.
김 기자는 “공당의 원내대표가 안 그래도 논란이 있는데 질문하는 기자를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라고 밀치고 끌어내리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그 와중에 밀치는 (주 원내대표) 왼손이 코트 속으로 들어가 (가슴을) 움켜쥔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덧붙여 “당일 날씨가 그리 춥지가 않아서 얇은 니트폴라티에 코트를 걸친 상태라, 주 원내대표가 밀치면서 한 행동에 수치심이 크게 든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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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 기자는 이에 항의하기 위해 먼저 올라가버린 주 원내대표 뒤쫓아 다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려 했지만 국민의힘 관계자들 저지로 타고있던 엘리베이터에서 쫓겨났다.
본기자가 사건 확인을 위해 21일 오전 주호영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 국회사무실에 연락을 취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해명을 들을 수 없었고, 국민의힘 원내대표실과의 통화에서는 관계자가 연락을 주겠다고 답변을 했지만 아직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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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소리 취재팀이 21일 경찰과 동행해 사건이 발생한 건물 관리실을 통해 확보한 cctv영상을 확인한 결과 먼저타고 있던 주 원내대표가 해당 여기자가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오자 주 원내대표가 강하게 밀치는 영상이 찍혀있었고 논란은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서울의 소리와 연락이 닿은 주 원내대표는 "서울의 소리 전화 받지 않겠습니다"라며 통화를 거부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 측은 국민의힘 미디어국을 통해 기자들에게 "오늘자 국민의힘 관련 뉴스프리존 기사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므로, 이를 받아쓸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함께 지게 됨을 알려 드립니다"라고 알림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