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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회사로 되돌아간 언론매체의 '뇌물성 협찬'..판도라 상자 열리나

최강욱, 시민단체 '협찬금 명목으로 금품 받아 윤석열, 김건희 뇌물수수'로 지난 9월 검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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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종
기사입력 2020/12/15 [16:04]

황희석 "수사 결과가 룸살롱 접대 뇌물 사건처럼 되면 검사들 가만히 두고 볼 국민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국민일보' '연합뉴스' '위키트리' 등 김건희 회사로 돈이 흘러 들어가..협찬금 통로 역할

 

MBC는 14일 저녁 윤석열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미술 전시기획사 '코바나콘텐츠'와 관련하여 추가 보도를 냈다. 현재 '우회 협찬'이란 명목으로 김 씨의 회사로 흘러들어간 돈의 흐름을 수사중이란 소식으로 일부 언론사의 돈이 들어간 것을 포착했다.

 

매체에 따르면 국민일보가 주최한 전시회 협찬금이 국민일보를 거쳐 윤석열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에 들어갔다고 했다. 윤 총장은 잇따라 수사 대상이 된 부인의 기획 행사들이 열리던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임 중이었다.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는 과거 "협찬금은 주최측에 들어가는 것이라 자신과는 상관없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하지만 작년 6월 김 씨가 '야수파 걸작전' 미술 전시회를 열 때 이례적으로 많은 후원을 받은 경위와 관련해서 뇌물성 협찬이 의심되는 정황으로 지금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정용환 부장검사)는 지난주에 국민일보의 사업 부서 관계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2017년 말 김 씨의 기획사 코바나컨텐츠는 국민일보 창간 기념 전시회를 기획했는데, 유명 게임업체 '컴투스'와 '게임빌'에서 이 행사에 협찬을 한 의심스러운 정황이 나타났다.

 

당시 두 게임 업체는 행사를 주최한 국민일보에 5천만 원을 협찬했지만, 10%의 수수료를 뗀 이 돈의 대부분이 코바나컨텐츠로 흘러간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은 이들 업체가 사실상 코바나컨텐츠를 후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국민일보 관계자들을 상대로 이들 업체가 코바나 측에 직접 돈을 건네지 않은 경위 등을 추궁한 걸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관계자는 검찰 조사에서 "코바나콘텐츠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걸로 알려졌다.

 

특히, 국민일보는 코바나컨텐츠 측과 각자 협찬금을 유치하기로 계약하고도 코바나의 후원금 통로 역할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컴투스를 인수한 게임빌은 모바일 게임 업계의 대표적 사업자로 이 업체들은 지난해 6월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또 다른 전시회인 '야수파 걸작전'의 협찬사 명단에도 이름을 올려 후원 경위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지난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비롯해 전시회에 협찬을 한 기업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으나 법원은 "주요 증거들에 대한 임의 제출 가능성이 있고, 압수수색 영장 집행 시 법익 침해가 중대하다"라며 통째 기각한 바 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시민단체 등은 지난 9월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가 전시회를 열면서 수사 대상에 오른 업체들로부터 협찬금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다며 윤석열 총장과 김건희 씨 등을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1개월이 넘도록 수사 배당이 이뤄지지 않다가, 결국 반부패수사2부로 배당됐다. 지난달 서울 서초세무서를 압수수색해 코바나컨텐츠의 과세 내역 등을 확보한 검찰은, 행사 후원 업체들의 협찬금 전달 경위는 물론, 대가성 여부를 규명하는 데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외에도 이미 언론에서도 보도된 바와 같이 김건희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도 받고 있어 논란의 중심에 있다. 향후 윤 총장과 함께 후폭풍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황희석 변호사는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를 경고했다. 그는 이날  SNS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것을 우리나라 주류 언론들과 법조출입기자들만 모르는 듯!"이라고 지적했다.

 

황 변호사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가 이 사건 수사를 잘 할 것이라 기대하지만, 수사를 좌절시키기 위한 압박과 눈치도 어마무시할 것이다. 그래서든 아니든 수사 결과가 룸살롱 접대 뇌물 사건처럼 되면 검사들 가만히 두고 볼 국민은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라고 경고했다. 

 

또 다른 협찬과 주최 연관 언론매체에 '위키트리'와 '연합뉴스' 등이 포함되어 있어 1차적으로 알려진 국민일보 외에 많은 업체들이 연관된 걸로 나타나고 있어 향후 검찰의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합뉴스는 지난해 6월13~9월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야수파 걸작전’을 세종문화회관과 공동 주최했다. 전시 주관사는 코바나컨텐츠였다. 당시 포스터를 보면 이 전시회를 협찬한 기업은 모두 16곳이다.

 

연합뉴스 내부에선 전시회 주최 배경을 두고 뒷말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상업적인 행사 개최에 소극적이던 회사가 유력 인사의 배우자가 주관한 외부 행사에 주최자로 이름을 올린 것이 의아하다는 시선이다.

 

한편 위키트리는 아무 연관이 없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성범죄자 조두순의 사진을 배치시킨 악의적 기사 제목을 내 여론의 몰매를 맞고 15일 사과문과 함께 기사를 삭제했다. 위키트리의 공훈의 대표가 윤 총장 부인 김건희 씨와 같은 '월단회'라는 멤버로 미술전시회를 함께 주관하는 등 매우 친밀한 사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위키트리는 조 전 장관이 조두순의 12년형의 원인은 검사의 실수에 있다고 쓴 게시물을 인용 보도해 기사를 냈다. 위키트리는 조 전 장관 글을 인용하면서 [조두순 출소, 조국이 갑자기 이 사람 탓을 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면서 조 전 장관의 얼굴과 조두순의 얼굴을 기사에 나란히 배치했다.

 

조 전 장관은 14일 페이스북에서 “당시 경찰은 형법상 강간상해죄보다 법정형이 무거운 성폭력특별법 적용 의견을 냈지만 검찰은 이를 묵살하고 형법상 강간상해죄를 적용했다”라며 “판사가 12년형을 선고한 후 검찰이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라고 썼다.

 

윤 총장 징계가 이뤄지는 15일 언론은 '정직'이냐 '해임'이냐 갑론을박하며 옹호하고 있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 이유는 윤 총장 자신뿐만 아니라 장모 최은순 씨의 숱한 사기전력과 부인 김 씨의 대가성 전시회는 물론 주가조작 등 줄줄이사탕 혐의가 이들 일가에 걸려있어서다.

 

일각에서는 만약 공수처가 본격 가동해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는 물론 장모 최은순 씨와 그동안 범죄를 덮어주고 무마했던 한동훈 검사 등 최측근 등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면 대선 주자는 커녕 윤 총장이 범죄자로 전락될 파란만장한 운명을 예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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