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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탈 털린 유승민..시민의 울분 "공공임대는 집도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 임대주택으로 비판한 유승민 재산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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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종
기사입력 2020/12/14 [18:01]

박용진 "유승민..임대주택 거주 우리 국민 500만명 비하하고 모욕"

시민 "유승민, 13평 사람 살 곳으로 안 보이겠지만 청춘들에겐 고마운 사다리의 첫 칸"

  

 

"유승민과 안철수의 공공임대주택 폄하. 화가 끓어오릅니다. 평생 고급주택에서만 사는 사람들, 26억 전세아파트에 사는 이혜훈, 26억 재산 가진 두 아들의 금태섭에게 한마디라도 해봤습니까? 대선공약에는 왜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넣었습니까? 정말 분노스럽습니다." -김진애 의원-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비난한지 불과 이틀만에 그의 재산 내역이 올라오면서 서민들이 그토록 들어가기 위해 애를 쓰는 공공임대주택이 그에게는 집도 아닌 이유가 14일 드러났다.

 

이날 온라인이 온통 '유승민 50억 재산'으로 시끄럽다. 그는 지난 12일 문 대통령을 겨냥해 “니가 가라 공공임대”라며 "대통령이 무슨 권리로 내 집 마련의 꿈을 버리라고 하는가”라고 공공임대정책을 폄하했다.

 

이날 인터넷을 달군 그의 재산은 고가의 강남 개포동 아파트에 경기도 성남 분당 소재 아파트, 대구 남구 단독 주택, 대구 소재 임야와 대지, 대구 근린생활시설과 예금만 25억 7천만원에 정치자금 8천만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인 명의로 강원도 콘도 회원권 및 경기 골프 회원권을 소유하고 있었다.

 

지난 3월 국회의원 재산공개에 따르면 가진 자, 기득권의 반대편에 선다는 유 전 의원의 재산은 도합 50억이 넘는다. 무려 집을 3채나 보유한 건 물론 25억이나 되는 거액의 예금까지 가지고 있었다.

 

다음은 한국일보( 2020년 7월 3일)와 서울신문( 2017년 4월 16일)에 올라온 유승민 전 의원 재산 관련 기사다.

 

 

최상위 부자로 꼽히는 유승민 전 의원의 "니가 가라 공공임대" 발언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거 정태옥 전 의원의 ’이부망천’격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부망천’이란 “이혼하면 부천 가고 망하면 인천 간다”라는 뜻을 내포한 지역비하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박 의원은 14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유 전 의원의 발언을 겨냥 “임대주택에 사는 500만 명에 가까운 우리 국민을 비하하고 모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께서 방문한 동탄 임대아파트 단지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했었던 행복주택정책을 이어받아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유 전 의원이 지난 대선후보였다는 점을 겨냥 “정책을 본인 공약에도 담아 놓고는 이제 와서 그거는 내 집 마련의 꿈을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심각한 정치 왜곡이기 때문에 국가지도자가 되겠다고 하는 분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박 의원은 “다주택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공공임대주택의 실효성, 거기에 대한 절박함을 이해 못 하시는 진 모르겠는데 저는 엄청난 정치적 실수라고 생각을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정식으로 사과하시길 기대한다”라며 유 전 의원이 다주택자라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아울러 박 의원은 “임대주택이라고 하는 주거 사다리 정책을 통해서 가처분 소득을 늘리고 일정한 자산을 저축할 수 있도록 시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또 분양주택의 공급도 늘려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과거 대선 후보로 나온 유승민 전 의원은 친서민을 앞세우며 자신의 대선공약에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넣고 지지를 호소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정부를 비난하기 위해 말을 바꾸는 표리부동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유승민 전 의원을 질타한 한 시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 많은 공감을 받은 글이다.

 

"니가 가라, 공공임대" (유승민).. 대다수의 청춘들에겐 고마운 사다리의 첫 칸

 

유승민, 당신 올해 재산 신고분이 51억 7000만 원이라더군. 연예인급 미모라는 당신 딸 재산은 대학생 때 이미 2억이었다지? 당신 같은 사람 눈엔 전용면적 13평 임대주택이 사람이 살 곳으로 안 보일 법하네.

 

난 직장 초년생 때 1.5평쯤 되는 단칸방에서 2년간 살았어. 세로로 길쭉한 방이라 혼자 누우면 딱 맞았지. 밥솥과 조립식 옷걸이 외엔 가구랄 것도 없었으니 혼자 충분히 지낼 만했어. 연탄 아궁이가 딸린 쪽방에서도 살아봤는데 창문이 없어서 방 전체가 캄캄한 동굴 같았지. 화장실이 없어서 마을 공동변소를 이용했고 한여름엔 씻을 곳이 없었어. 

 

그 아이가 지금 스물다섯, 취업을 준비하고 있어. 취업이 되면 객지에서 혼자 살아가야 하는데 고시원 쪽방보다는 조금 나은 환경에서 거주하길 희망해. 수년 전 내 조카가 용케 취업해서 서울에 올라갔는데 꽤 오랜 기간 고시원 생활을 했거든. 몹시 힘들었다고 들었어.

 

언니와 형부가 최선을 다했지만 그 이상은 무리였거든. 언니네도 한 달 생활비가 50~60만 원대였으니까. 조카는 월급을 모아서 고시원 다음엔 옥탑방, 그 다음엔 약간 넓은 자취방을 구했지. 조카의 주거 사다리는 부실했고 가팔랐고 올라가기 더뎠어. 그앤 지금도 결혼은 생각도 안 해.

 

당신한텐 13평이 사람 살 곳으로 안 보이겠지만 힘겹게 시작하는 대다수의 청춘들에겐 고마운 사다리의 첫 칸이 되어줄 것 같아. 당장 우리 아들도 취업이 되면 객지에 집을 구해야 하는데 융자 외엔 방법이 없거든. 대학 등록금도 융자, 전세자금도 융자, 빚더미를 안고 시작하는 거지. 사회 초년생 시작부터.

 

내 아들에게 공공임대주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얼마나 기쁠까. 13평이 아니라도, 더 작은 평수라도 우린 감사할 거야. 지인의 딸이 임대주택에 들어가게 되었다는 소식에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기뻐하며 축하해줬는지 몰라. 당신 눈엔 아주 이상해 보이지? 50평 강남 아파트도 아닌 저런 비좁은 임대주택에서 살게 됐다고 기뻐하다니.

 

"니가 가라, 공공임대." 그래, 우리가 갈게. 당신은 갈 일도 없고, 갈 수도 없어. 우리 역시 당신한테 줄 생각도 없고. 그러니 유승민, 그래 당신들, 그 입 좀 닥쳐주겠니.

 

자취생활 중 가장 좋았던 주거지는 6평 남짓한 반지하 셋방이었는데 창문도 있고 주방과 욕실도 딸려 있어서 내겐 고급 호텔 같았지. 결혼 후엔 산동네 무허가주택 9평 셋방으로 이사했는데, 부엌과 화장실뿐 아니라, 작지만 방이 2개나 있어서 대만족이었어. 거기서 아이를 낳고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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