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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한 동양대 교수 '지속적 비방' 진중권 명예훼손·모욕 혐의 고소

"'또 사기를 쳤다', '거짓말을 했다', '재임용에 탈락할까 봐 총장을 몰아내려고 했다'" 모욕적 언사로 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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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기사입력 2020/12/03 [17:22]

"매번 인내하며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반복적으로 집요하게 지속"

 

전 동양대 교수 진중권 씨가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 ‘탈진실의 시대’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 동양대 교수 진중권 씨가 장경욱 동양대 교수에 의해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당했다. 장 교수는 진중권 씨가 자신을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한 '허위 폭로자'라고 지칭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서 "오늘 전 동양대학교 교수 진중권 씨를 형법상 명예훼손과 모욕혐의, 그리고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형사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장 교수는 또 진 씨에 대해 "민사 소송도 따로 진행하겠다"라고 예고했다.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은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모욕죄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장 교수는 "진 전 교수는 작년 11월 17일부터 금년 2월 17일까지 3개월에 걸쳐 자신의 SNS 및 유튜브 방송에서 저를 표창장 사건의 '허위폭로자'로 명명하면서 잘못된 추정에 기초한 허위 내용으로 저의 명예를 훼손했다"라고 지적했다.

 

장 교수는 "'또 사기를 쳤다', '거짓말을 했다', '재임용에 탈락할까 봐 총장을 몰아내려고 했다', '그럴 시간 있으면 논문이나 쓰라' 등 사실과도 안 맞는 모욕적 언사를 서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진 교수의 말이라면 언론이 앞다투어 보도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제가 입은 추가적 피해가 컸던 점, 매번 인내하며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반복적으로 집요하게 지속한 점, 자신의 오류가 확인된 부분에조차 사과를 하지 않은 점 등으로 인해 고소에 이르게 되었다"라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얕은 앎, 허술한 판단, 남을 후벼 파고 조롱하는 언어가 정의를 위한 ‘독설’이나 ‘작심 비판’으로 미화된 채 공론장을 이끄는 시대이다"라며 "그런 언어가 때론 책임져야 할 범죄가 된다는 것을 깨닫기를 희망하며 민사도 따로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장 교수는 지난 7월 정경심 교수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장 교수는 당시 "동양대 표창장은 서식마다 사용자 특징이 있는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씨의 서식은 (직인 등) 파일을 오려 넣으면 페이지에서 나가버리게 되는 형식"이라며 "공소장의 방식으로는 제가 알기에 위조가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앞서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방송 인터뷰 등에서도 조국 전 장관 딸이 실제로 중고등학생을 상대로 영어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표창장 위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검찰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해 왔다.

 

이러한 장 교수의 발언을 두고 진중권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위조 정황을 알면서 거짓 폭로를 했다" "위조 정황이 나오니까 입 다물고 있다가 조국이 장관으로 임명될 것으로 보이자 인터뷰에 나섰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장 교수를 "정경심이 세팅한 허위폭로 사기극 주연"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2월 6일 국민일보가 주관한 유튜브 방송 토론에 출연한 진 씨는 "동양대 교수에게 물어보니까, 장 교수가 연합뉴스한테서 연락이 갈 거다, 다른 언론사는 다 끊고 오로지 인터뷰를 해라, 이렇게 세팅이 된 거죠"라고 비아냥 댔다. 

 

진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사실을 적나라하게 올렸다. 증거 목록을 남긴셈이다. 그는 "이 허위폭로 소동은 정경심 감독 아래 장경욱 교수가 주연을 맡고, K교수가 조연을 맡고, 나머지가 엑스트라로 출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조롱했다.

진중권 페이스북

 

추미애 장관 겨냥 "중딩의 작문숙제도 이것보다는 낫겠다” 조롱

 

진 씨의 비방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 여권 인사들에 대한 치졸하고 야비한 조롱이 종횡무진 거침이 없다.

 

이날도 추 장관이 검찰개혁의 소임을 멈출 수 없다며 두려움 없이 나아가고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진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중딩의 작문숙제도 이것보다는 낫겠다”라며 비아냥 댔다.

 

그러면서 "내용도 견적이 안 나오지만, 어휴 저 문장 좀 봐라. 왜 이렇게 글을 못 써요? 중딩의 작문숙제도 이것보다는 낫겠다. 옛날 판결문은 어떻게 썼대?”라며 조롱했다.

 

그는 윤 총장 징계위 회부를 겨냥해 “조국 선수가 레드 카드 받고 퇴장하자 문재인 감독이 그라운드에 스트라이커로 추미애 선수를 투입. 이 선수, 화려한 개인기로 미친 듯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라며 "과연 경기 후반 골을 넣고야 만다. 신나서 세리모니를 한다. 그런데 관중이 왜 ‘우우’ 야유를 하는지 모른다. 원래 이 선수 특기가 자살골이다. 그런데도 우리의 문딩크 감독. 선수 교체를 안 한다. 몇 골 더 드실 생각인 듯.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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