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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보였지만 강했다...용장이 된 조국"

[정영화 시론] 진실은 잠시 눈을 가릴 수 있으나 영원히 가릴 수는 없다. 조국 교수의 반격! 환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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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20/11/23 [13:50]

'네가 죽어야 끝난다'는 윤석열에 3번의 계절을 거치며 용장이 되어 돌아왔다

 

 

지난해 10월 그는 법무부 장관 사표를 35일만에 제출했다. 촛불시민들이 서초대첩을 불사하며 수호해주려 애썼는데 사표를 제출하자 실망했던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곧바로 서울대 교수로 복직하자 많은 사람들이  '역시 투사로서는 약해' 내심 서운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3번의 계절을 거치며 용장이 되어 돌아왔다. 겨울 봄 여름 그는 무엇을 했던 것일까? 왕년 기자 정신을 발휘하여 조사를 해본 결과 그는 서울대 교수를 복직하자마자 강의는 하지 않고 계속 등산만 했다. 산을 오르내리며 내상을 추스리고 있었던 것이다.

 

최근에 밝혀진 최강욱 의원 발언 등을 종합해보면 조국 교수는 70여차례 압수수색을 당하며 거의 심신이 초토화되기에 이르렀는데, 그것도 모자라 윤석열이 이같은 수사를 끝내려면 '네가 죽어야 끝난다'는 사인을 보냈다고 한다.

 

생각해보라. 나 혼자 괴롭히는 것은 어떻게 견딘다고 해도 자녀 어머니 동생 부인까지 모두 괴롭혔다. 거기다 조부가 일제시대 독립운동을 했던 계광학교를 그의 아버지가 웅동학원 이름으로 인수했는데 이마저 비리단체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합법적으로 자녀에게 물려주었던 5000만원의 펀드까지 모든 것을 불법처럼 만들었다. 배우자 정경심 교수는 아예 구속시켰다. 그의 가족펀드도 불법처럼 보이게 했으며 표창장을 위조한(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것을 모방한듯) 파렴치범 등 계속적으로 망신주기에 나섰다.

 

그는 이 과정에서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 누구 표현대로 검찰 공권력이 한 사람과 집안을 파탄내는 과정이 마치 5.18이 연상되었다 할 정도로 끝없이 포탄을 쏘았다. 언론은 여기에 맞장구를 치며 세계 유래 없는 몇십만 몇백만 건의 기사를 쏟아냈다. 거의 망신주기격이었다.

 

어지간한 사람이면 감당못할 이 엄청난 포화 속에 커다란 내상을 입었던 조국 교수는 3번의 계절동안 이를 치유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그리고 드디어 올 가을 칼을 뽑았다. 언론과의 소송전을 선언하며 '따박따박' 진실을 밝히겠다고 선언했다.

 

조국 교수의 변신에 나를 포함한 수많은 촛불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억울한 일을 당했으면 당연히 하나하나 다 풀어야 한다. 검찰과 언론의 집요한 괴롭힘은 여전하지만 이전처럼 힘을 쓰지는 못한다. 조국 교수도 내성이 생겼겠지만 촛불시민들도 내성이 생겼기 때문이다. 아무리 공격해도 먹히긴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그를 핍박하면 할수록 순교자적 이미지만 더 강해질 뿐이다. 결집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 진실은 잠시 눈을 가릴 수 있으나 영원히 가릴 수는 없다. 조국 교수의 반격! 환호한다!

 

앞서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밖에 없었던 노무현 강금원, 노회찬 등을 대신해 그는 싸우고 있다. 공권력에 의해 부당하게 희생되었던 수많은 사람들을 대신해 맞서고 있다. 

 

역대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검찰 공권력, 언론 적폐 등과 싸우느라 온 몸이 부서짐을 불사하고 있다. 나를 비롯한 촛불시민들은 그를 격하게 지지하며 끝까지 그와 함께 할 것이다!

 

글쓴이:정영화

작가, 전 머니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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