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문 정부 성토장 된 박정희 추도식과 묘역 근처 버려진 문 대통령 조화

송기훈 "놀랍지도 않다..보수는 품격인데 양아치 수준"

가 -가 +

백은종
기사입력 2020/10/27 [15:36]

강창희 "코로나 방역도 박정희 시대 경제력 덕분..친일인사 파묘 주장은 패륜"

송기훈 "한국경제 살린 반신반인?..박정희 개발 독재, 시장 경제를 병들게 한 암세포"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의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근처에 문재인 대통령의 박 전 대통령 서거 41주기 추도식 조화가 버려져 있다. 사진/뉴스1

 

"우리나라 보수가 보수가 아닌 이유다.

보수는 품격인데 이 아해들은 그냥 양아치 수준이다.

뭐 그닥 놀랍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다. 계속 양아치로 남길 바란다.

이 양아치들 덕에 30년 집권 가즈아" -송기훈 기자-

 

2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1주기 추도식에 보낸 문재인 대통령의 조화가 묘역 근처에 처참히 버려진 것을 두고 송기훈 기자가 페이스북에서 이렇게 한탄을 쏟아냈다.

 

이날 추도식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성토장으로 변해 코로나19 방역 성공마저 박정희의 공으로 돌리는 황당한 연설을 쏟아냈다. 수상쩍은 촛불 정권이 무능과 독선으로 국정을 견인한다고 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땅바닥에 처참히 버려지기도 했다.

 

강창희 전 국회의장은 추도사에서 "우리나라가 성공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는 것도 박정희 시대부터 쌓아 올린 경제력과 국가재정, 국민건강보험을 비롯한 제도 그리고 의료 및 통신 인프라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전 의장은 현정부와 여당을 비난하면서 친일인사의 파묘 주장을 패륜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권력자들은 빛나는 역사를 부정하고 있다"라며 "대한민국을 세우고 전쟁에서 구해낸 큰 어른들의 묘를 현충원에서 파내자는 패륜적 언동까지 서슴없이 하고 있다. 작은 차이와 이해관계를 뛰어넘어 분열하지 않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수호라는 대의 아래 모여야 한다"라고 목청을 돋웠다.

 

민족중흥회 회장인 정재호 전 의원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수상쩍은 촛불 정권이 무능과 독선으로 국정을 견인하고 있다”라며 “영어(囹圄)의 몸으로 고초를 겪는 따님(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과 명예회복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을 다짐한다”라고 했다. 

 

송기훈 기자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코로나 방역 등 경제성장이 박정희의 공으로 치켜세우는 강창희 전 국회의장과 배치되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10.26을 맞이하여 과연 박정희가 우리나라 경제를 살린 반신반인인가 알아보자"라고 했다.

 

그는 "다들 우리나라 국가 부도가 김영삼 정권 때 처음인 줄 아는 분들이 많다"라며 "그러나 이미 박정희 정권 때 국가 부도를 맞았고 1979년에도 국가 부도 위기였지만 그해 박정희가 죽고 다음 해 전두환이 일본서 돈을 빌려다 막았다. 박정희가 경제 살렸다? 한마디로 웃기는 얘기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두환이 일본에게 60억 달러 구걸해와 빚으로 빚의 이자나마 간신히 갚는 상황이었지만 언론은 진실을 보도하지 않고 박정희를 <조국 근대화의 아버지, 구국의 영웅>이라 신격화만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1979년 죽을 때 까지 박정희는 무역적자 180억 달러, 세계 4위 채무국, GDP 대비 55%가 넘는 빚에 시달리게 했으며 역대 최장의 노동시간, 역대 최고 실업율, 임기 동안의 무역적자 누적은 결국 1997년 IMF 금융위기로 빠지게 되는 시발점이었다"라며 "가시적인 실적 위주의 박정희 개발 독재야말로 시장 경제를 병들게 한 암세포였다. 나아가 그것은 IMF 금융위기의 뿌리였다"라고 설명했다.

 

김종인, 박정희 추도식서 "빨갱이!" "역적놈!" 욕설 봉변

 

이날 추도식에는 박 전 대통령의 둘째 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과 김종인 비대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추도식을 전후해 극우유튜버들과 박근혜 지지자들이 김종인 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을 향해 욕설을 퍼붓거나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이 일었다. 추도식이 끝난 뒤 김 위원장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한 중년여성이 김 위원장을 향해 "박정희 대통령과 사진 찍으려 왔느냐"라며 고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또 10여 명이 김 위원장을 막아서며 "역적놈" "물러 나가라", "빨갱이" "보수를 버리자고 했는데 보수를 버리면 무엇으로 할 거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석방하라" 등의 항의를 쏟아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꾸하지 않고 헌화 없이 굳은 표정으로 이동해 식장을 떠났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41주기 추도식에서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이날 일부 참석자들이 김 위원장에게 항의하면서 소란이 일기도 했다. 연합뉴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고 박정희 서거 41주기 추도식에서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최신기사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서울의소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