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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시원' 추미애, 방상훈·홍석현 '비밀회동' 윤석열 감찰 진행

"감찰 결과에 따라 윤석열 해임 건의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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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기사입력 2020/10/26 [16:54]

김진애“부인, 장모 때도 입다물더니 방상훈, 홍석현도 가족레벨까지 올라갔나" 직격

언론·야당 '윤석열 국감' 포장했지만 국힘 6%p 추락한 21%..문대통령 49% 민주당 35%

 

JTBC

 

'내로남불' 윤석열, 이해 당사자 '언론 사주 만남'도 거리낌 없이 당당

 

21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마지막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옵티머스 사건을 무혐의 처분한 데 대해 감찰할 예정이고, 윤 총장이 언론사 사주와 만난 의혹도 감찰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로비 의혹 감찰 결과에 따라 해임 건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여러 의혹에 휩싸인 것이 사실이면, 법무부 장관으로서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하는 것이 맞지 않냐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추 장관은 또, 검찰 출신의 변호사가 윤 총장과 가깝다는 말을 했고, 윤 총장에게 힘을 실어주려면 청와대 수석 정도는 잡아야 한다거나, 총장에게 보고해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는 제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중앙홀딩스 홍석현 회장 등 언론사 사주를 만난 의혹을 들어 이 부분에 대한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검사윤리 강령에 대한 위반"을 제기하며 감찰을 요구하자 내놓은 답변이다.

 

이날 김 의원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과의 만남 의혹 관련해 “그 날도 ‘만났다, 안 만났다’를 확인할 수가 없었다. 윤 총장은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확인해줄 수 없다는 표현을 쓰더라”라며 국감 당시 윤석열 총장의 답변을 지적했다.

 

부인과 장모 비리 의혹에도 입을 다문 윤 총장이 언론 사주들에 대해서도 함구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이나, 중앙홀딩스 홍석현 회장은 가족 레벨까지 올라갔구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감찰을 해야 되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만남) 자체에 대해 문제의식이 없는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감찰을 해야 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 "검사윤리강령에 위배될 여지가 있는 부분도 있다. 현재 감찰진행중이고 결과가 나온다면 보고를 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이들 언론사 사주들과의 만남과 관련한 윤석열 총장의 인식에 대한 논란은 고발뉴스가 얼마 전 공개한 육성인터뷰에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이상호 기자가 ‘중앙홀딩스 홍석현 회장과 심야에 폭탄주 회동을 가진 적 있냐’는 질문에 당시 윤 총장은 “개인이 누구를 개인적으로 만나고 하는 것을 가지고 무슨 확인을 하고 답을 해야 되느냐”라고 발끈했다. 

 

이상호 기자가 “개인적인 일로 치부하기에는 민감한 사안 아니냐”라고 하자, 윤 총장은 “홍석현 씨든 누구든 간에 민감할 것도 없고, 내가 개인적으로 누굴 만나든지 그것을 얘기할 이유도 없다”라고 같은 말을 반복하면서 얼렁뚱땅 피해나갔다. 특히 조선일보 방 사장 같은 경우는 여러 차례 고발당한 이해 당사자로 검찰의 수장이 만나서는 안 되는 관계다.

 

검찰총장으로서 너무도 위험한 발상이다. 윤석열 총장의 국감 발언이 정치권과 법조계를 흔들고 있다. 그의 인식에 대한 우려와 비판도 많다. 이와 관련한 윤 총장의 위험한 언행에 대해 지난 23일 MBC가 제대로 짚었다. 검찰 주의자로 포장된 윤석열 총장 고유의 '내로남불'의 문제점에 대한 매체의 이날 기사 내용을 들여다보자.

 

윤 총장은 국감에서 "검찰 총장은 법무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말해 이 말이 화제가 됐지만 여느 조직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이 '부하'라는 단어를 통해서 검찰총장은 위로부터는 통제받지 않고 아래로 지휘만, 하는 자리로 인식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특히 주목하는 발언은 그의 부인과 장모 관련 수사를 둘러싼 의혹에 대한 답변이었다.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면 누가 공직을 하겠냐. 이건 부당하다."

 

현직 검찰총장의 가족이 수사 대상이 됐다면 최소한의 유감 표명이라도 하는 게 인지상정 아닌가 하는 태도의 문제를 넘어서 현직 검찰 총장이 "근거 없는 의혹"이라고 선제적으로 선을 그어 버리는 사실상의 수사 지휘에 대체 어느 검사가 "근거 있다"고 항명하듯 밝혀 내겠냐는 거다.

 

대검 국정감사 도중 법무부는 라임 사태 관련 '검사 비위 은폐'와 '야당 정치인 수사 지연' 등 의혹에 대해 대검 감찰부와 합동 감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감장의 윤석열 총장은 즉각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피감기관의 대표로 국감에 나섰지만, 윤 총장은 각종 비판과 의혹에 구구절절 자신의 변명으로 일관했다. 특히 가족과 측근을 둘러싼 쟁점, 구체적인 범죄 연루 정황이 드러나 일부 재판에까지 넘어간 장모와 부인 관련 의혹에 특히 과민한 반응을 보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부부 '일심동체'라며 마구잡이 수사를 펼치던 윤석열 총장은 이날 김건희 씨의 재산 형성 과정을 묻는 김진애 의원에게는 "제 처 일은 제 처 일이고"라고 발끈했다. 그는 저도 "제 처를 옹호하려고 하는 게 아니고, 정당하게 일하는 데 근거 없이 의혹제기하면 누가 공직하겠나? 이건 부당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도리어 큰소리 쳤다.

 

또 '검언유착' 사건 수사 당시, 수사팀의 반대를 무릅쓴 '전문자문단' 소집을 강행해 측근을 비호했다는 비판엔 식물총장 운운하며 공격적으로 맞섰다.

 

[윤석열/검찰총장] "한동훈 검사가 잘못했으면 제가 어떻게 비호합니까? 그리고 그 후에 지금까지 뭐 나온 거 있습니까? 저는 되묻고 싶습니다. 제가 막았습니까?"

 

검찰 수사를 받는 언론사의 사주들과 만난 게 부적절하지 않냐는 지적도 윤 총장은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박범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렇게 언론 사주들. 조선일보 사주를 만났다는 보도 있는데, 이렇게 언론 사주를 만나는 게 관행입니까?

 

[윤석열/검찰총장] 과거에는 많이 만난 걸로 알고 있고 저는 오히려 높은 사람들 잘 안 만났고…"

 

[박주민 의원/더불어민주당] "많은 검사들이 사건의 이해관계자와 만났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았어요. 그런데 총장님은 '내가 만났는 데 그 사람 입장이라서 공개 안 한다' 이게 이렇게 넘어갈 문제일까요?

 

[윤석열/검찰총장] 아니 그 당시에 관련 사건이 있고, 지금 거론되는 분이 사건관계자라는 게 뭐 있습니까?

 

[소병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죄송스럽게 됐습니다. 유감입니다. 이렇게 답변하는 것이 검찰총장의 태도라고 생각하는 데 동의하십니까? 부동의하십니까? 그렇게 오래 생각할 일입니까? (아까 말씀을 드렸고요.)"

 

소병철 의원은 이같은 질문에 윤 총장이 꾸물거리기도 했지만, 호위무사처럼 대드는 국힘 장제원 의원의 질의 훼방에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했다. 민주당에서 '빈말 사과'라도 받아보겠다는 시도가 오히려 안타까울 정도다. 

 

국감이 끝난 후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대검 윤석열 검찰총장 국감 보고"라며 "무려 15시간을 진행 남는 기억은 '사람을 패죽인것과 같냐는', '자네들', '부하', '그리고 말끝마다 ㅡ 어어', '질문자보다 길고 많은 대답'이라고 언어구사를 예로 들고 윤 총장의 자세와 답변 태도가 문제였다고 비판했다.

 

또 박 의원은 "자신에 불리한 것은 밝힐수 없다거나 중앙, 조선 사주 만났나에 상대방 고려해 못밝히고 보고 받지않았다거나 1.2조 사기피해 옵티머스사태 무혐의 결정해주고도 부장 전결이어서 몰랐다"라고 발뺌하고 다른 상황을 들어 반박하는 하는 것을 지적했다.이어 "검언유착사건에 전국 검사장들 다 동원할 정도로 힘이 있는데, 한동훈 편들기 지적에 식물총장으로 대응하더군요"라며 "핵심은 무게 무게였습니다. !!"라고 꼬집었다.

 

따라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언론과 야당이 '윤석열 국감'을 과대하고 포장해서 띄웠지만, 윤 총장이 곳곳에서 내상을 크게 입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50%대에 근접한 49%로 나타났고 민주당은 35%로 나타났다. 반면에 국민의힘은 지난 9월 3주차 조사 때 지지율인 27%보다 6%p나 추락한 2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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