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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재 "집 압수수색에 가족들까지 힘들어..수많은 언론보도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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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20/10/19 [17:29]

이동재 "공익 목적 취재"..석방 호소

네티즌 "내가 하면 취재 남이 하면 탄압, 인권 말살? 그냥 준 대로 받으면 된다"

 

'검언유착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꼽히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지난 7월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훈 검사와 함께 검언유착 공모로 인한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된 이동재 전 채널A기자가 공익 목적으로 취재 활동을 한 것이라며 보석을 요구했다. 이 전 기자는 개인 일탈로 보고 해고를 한 채널A와 해고무효소송을 진행 중인데 이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도록 석방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이동재 전 기자는 1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박진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보석 신문에서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면서 공익 목적에서 했으므로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말했다.

 

이 전 기자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 관련 증거는 온라인상에 다 나와 있는 상황이고 신상 정보까지 알려져 있다"라며 "검찰에서 요청하는 증인들도 구속된 사람들이 있고 회사 관계자들도 우호적인 관계에 있지 않아서 말을 맞출 가능성도 없다"라고 강변했다.

 

이 전 기자의 법률 대리인은 "혐의는 강요미수죄인데 강요죄는 기소에 이른 후에도 집행유예나 단기 실형을 선고받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미 수감기간이 길어져서 사안의 경중을 봤을 때 석방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동재 전 기자는 지난 2~3월 4월 총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이철 전 VIK 대표를 상대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의 비위를 털어놓으라고 강요하고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월 5일 이 전 기자를 형법상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 전 기자는 “공익 목적으로 취재를 시작했다"라며 "그 과정에 오해가 발생해 피해자에게 오해하도록 한 점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이다. 수감 기간도 있지만, 가족에 대한 부분도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있다. 수많은 언론 보도 때문에 심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는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라면서 “검찰이 저희 집을 두 차례 압수수색했고 가족 집까지 압수수색했다. 저에 관한 증거들은 이미 확보가 된 상황이다. 이미 얼굴이 다 알려진 데다 신상정보까지 인터넷에 돌아 도주 우려가 없다. 제가 이 사건과 연관된 누군가와 말을 맞추려고 해도 그럴 가능성도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판부는 “해고된 이후에 뭘했냐”고 물었고, 이 전 기자는 “6월25일 해고된 이후 검찰 조사만 받았다. 괴로워하면서 하루하루 보냈고 해고무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해고가 부당하다고 생각해 소송을 준비하던 와중에 구속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증인신문이 예정된 '제보자 X' 지모 씨는 지난번에 이어 불출석했다. 이와 관련해 지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재판부에 전달한 불출석 사유서를 공개한 바 있다. 그는 한동훈 검사에 대한 수사가 먼저 진행되면 법정에 나설 것이란 취지의 주장을 했다.

 

지 씨는 “한 검사의 수사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관련자들이 모두 재판에 나가 사건과 관련된 사실에 대한 증언을 일일이 실행한다면, 중요 혐의자인 한 검사에게 자신의 혐의에 대한 부인·왜곡 할 수 있는, 마치 시험을 앞둔 수험생에게 답안지를 먼저 제공하고 시험을 보게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부정 행위를 도와주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검사의 실질적인 수사가 이루어진 이후에나, 또는 최소한 중요 혐의자인 한 검사에 대한 법정 신문이 먼저 이루어진 이후에나 제가 법정에 나가서 증언을 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재 전 기자와 관련해 이날 기사 댓글에는 "내가 하면 취재 남이 하면 탄압이고 인권 말살? 그냥 준 대로 받으면 된다", "왜 모자이크 처리해주지? 윤석열 한동훈이 나팔수 노릇 하며 거짓 정보로 조 전 장관 괴롭힐 땐 행복했지? 그 값 다 받아라. 아직 다 받으려면 한참 멀었다", "이동재, 당신이 좋아하던 조국은 당시에 70만 건의 언론 기사와 수십번의 압수수색 때문에, 가족과 함께 풍비박산이 났다"라는 등 꾸짖는 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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