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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련 "죽은이의 사생활 기사 불편"..박원순 발인날 기자회견 강행은?

"사망한 사람 사생활 해체하지 말자"는 김재련..유족 하루만 늦춰달라 사정에도 기자회견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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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기사입력 2020/09/28 [09:43]

김재련 "사생활 기사 불편, 생명존중은 어디에.. 잔인한 언어농단"

 

네티즌 '언어농단?' '생명존중?' 되치기.."유족 호소 외면한 당신이 할말은 아닌듯"

 

지난 7월 13일 고 박원순 서울시장 발인날 유족의 사정에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 기자회견을 강행한 김재련 변호사가 세간의  비웃음거리가 된 비밀대화방 초대문자를 성추행 증거라며 공개하고있다.  채널A 뉴스라이브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위력에 의한 성추행을 걸어 고소인의 법률 대리인으로 고소·고발을 맡은 김재련 변호사가 “죽은 이의 사생활에 대한 기사들이 너무 불편하고 또 불편하다”라고 언급했다. 

 

김재련 변호사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1일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 됐다가 북한군에 의해 피격되면서 사망한 것으로 밝혀진 어업지도원 이모(47) 씨에 대한 자신의 주장과 함께 이 씨와 관련된 기사를 링크했다. 

 

김 변호사는 “4개월전 이혼한 사람은 총 맞아 죽어도, 월급 가압류된 사람은 총 맞아 죽어도, 사채 쓴 사람은 총맞아 죽어도, 빚 많은 사람은 총 맞아 죽어도, 월북한 사람은 총맞아 죽어도 되나?”라고 연이어 물었다.

 

그러면서 "빚, 이혼, 가압류.....이런 것들로 사망한 사람의 사생활을 함부로 해체하지 말자!"라며 "'무장하지 않은 사람, 바다에서 표류하는 사람을 총으로 사살했다'는 것이 핵심 아닌가? 죽은 이의 사생활에 대한 기사들이 너무 불편하고 또 불편하다! '생명존중'은 어디에..."라고 적었다.

 

김 변호사는 전날 게시글에서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를 두고 "언어농단!!"이라며곤두세웠다. 그는 "사람 죽이고 '미안'하다고 하면 그것이 반가운 소식 곧 희소식인가?"라며 "잔인한 언어농단!!"이라고 거듭 김 위원장의 사과에 정부가 놀아났다는 취지로 몰아세웠다.

 

그는 "사과가 아닌 책임!"이라며 "살인범에게 요구되는 것은 사과가 아니라 책임이다. 책임이 전제되지 않은 '사과'는 아무짝에도 써먹을 때가 없다!"라고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호전적 공세를 취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발인이 엄수된 지난 7월 13일 김재련 변호사와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 등 여성단체는 서울 은평구 여성의전화 교육장에서 2차 가해가 심각하다면서 유족의 지연 요청에도 기어이 기자회견을 강행했다. 이 자리에서 고소인은 김 변호사와 여성단체를 통해 “범행 장소는 서울시청 내 시장 집무실과 집무실 안의 침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고소인의 말과는 달리 서울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울시장 집무실은 사방이 통창으로 되어 있어 바깥에서 훤히 들여다 보여 도저히 사적인 접촉이 일어날 수도 없고 고소인이 거창하게 밝히는 침실은 업무가 과중할 때 잠시 눈을 붙이는 접이식 라꾸라꾸였다. 

 

당시 박원순 시장 가족과 장례위는 발인식 날 고소인 측의 기자회견이 열리기 직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부디 생이별의 고통을 겪고 있는 유족들이 온전히 눈물의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고인과 관련된 금일 기자회견을 재고해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김 변호사와 이들 여성단체는 가족의 애원을 철저히 외면했다. 과거 위안부를 강제 동원한 일본 정부에 대해서는 '조금씩 양보하자'면서 출중한 배려심을 보이던 그는 고인의 운구차가 묘소에 도착하기도 전에 기자회견을 미리 예고했다. 그리고는 실검을 장악하고 온 나라의 이목을 자신에게 끌어 모아서는 증거라면서 누구나 참여 가능한 비밀 대화 초대방 캡처 이미지 하나 달랑 들고 나와 결국 웃음거리만 됐다.

 

지금 김재련 변호사가 공무원 사망사건을 두고 "사망한 사람 사생활 해체하지 말자", "언어농단", "책임이 전제되지 않은 '사과'는 아무짝에도 써먹을 때가 없다!"라는 말은 죽은이의 발인날 기자회견을 강행해 박원순 시장의 명예훼손을 배가한 것과는 너무도 배치된다. '언어농단은 어느 쪽에서 하고 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메인이 아닌데도 김 변호사의 이날 서울신문 기사에 삽시간에 7천 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김 변호사의 이중잣대에 대한 비난글이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발인식 날 유족들이 하루만이라도 연기해 달라고 간청했지만 기자회견을 강행한 그의 지난 행적을 돌이키며 '김재련이야 말로 언어농단'이라며 되치기 당하고 있다.

 

Limseungsik/ 당신이 할 말은 아닌 듯.

 

sksmdiqnwkd/ 생명존중? 언어농단? 기막혀. 유족 호소에도 박원순 발인날 기자회견 강행한 당신이 할 말이야

 

토착왜구박멸/ 헐 그래서 월북하다 총 맞아 죽었다는 사람 사생활 인격은 존중해야 되고 박원순 전 시장 죽은 시체에는 난도질을 하고 있냐 이말저말 하며 먹고사는 입이 대체 몇 개냐

 

어게인/ 이건 뭐야?? 자기가 죽은이의 사생활을 다 얘기하고 있잖아. 이혼 사채 압류!!! 이런 거 하나도 몰랐는데  지금 알게 됐네. 어이없군... 글구 죽은이에게 같은 잣대를 대야지. 누구의 사생활은 다 파헤쳐 놓고??

 

네티즌 지적대로 언어농단은 김 변호사 자신이 하고 있다. '자살해도 2차 가해, 조문해도 2차 가해, 말만 해도 2차 가해, 침묵해도 2차 가해'라는 자기만의 논리를 들이대며 '변호인에 대한 공격은 고소인에 대한 공격'이라고 까지 철벽을 쳤다. 하지만 서울시 4월 성폭행 사건도 자신이 먼저 언론에 나와 떠들어 대면서 세상에 적나라하게 알려졌다. 당시 기자회견도 별 내용 없이 시리즈로 열면서 모든 판을 자신이 최대한 키웠다.

 

김 변호사 자신은 '노이즈 마켓팅'으로 판을 키우면서 박 시장에 대한 조문조차 고소인의 기억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떠들어 댔다. 고소인의 시장 비서실 근무 기간과 비서실을 그만둔 시기, 그리고 현재도 공무원이라는 개인 신상을 뿌려대며, 고소인의 신상에 대해 알지 못했던 사람들조차 끌어들였다. 자신이 먼저 고소인의 신상에 대한 힌트를 흘리면서도 불특정 다수가 말을 꺼내 들면 법적 대응으로 엄포를 놓았다.

 

이번 이 씨 사건도 그렇다 사람들에 크게 알려지지 않던 '4개월 전 이혼' '월급 가압류' '사채 쓴 사람' 모두 자신이 앞장서서 퍼 나르고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언어농단은 자신이 솔선수범(?) 하고 있다. 김 변호사의 이런 일련의 행태들이야말로 박 시장 고소인과 서해상에서 사망한 공무원 가족에 대한 2차 가해가 아니고 무엇인가? 

 

고인이 발인하는 날 유족의 호소를 외면하고 전광석화로 기자회견을 강행한 김재련 변호사를 두고 조현선 충북의정지원센터 센터장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판도라의 상자를 연 김재련>이라는 제목으로 세간에 나돌고 있는 고소인과 박 시장의 사진을 올리고 조목조목 김 변호사의 행태를 지적했다.

 

조 센터장은 "지금까지 증거라고는 망자가 재가 되고 있을 때 내민 텔레그램 초대 화면(물론 나도 있다) 하나밖에 없다"라며 "언플에만 기대던 김재련은 이런저런 상황이 모두 여의치 않자 본인이 보호해야 할 의뢰인을 내세우기 시작했다. 차고 넘치는 시장님쪽의 정황상 증거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해야하나."라고 꼬집었다.

 

이어 "아무리 친하고 신뢰하는 관계라 해도 회사대표의 어깨에 동생 대하 듯 손을 얹을 수 있는 직원은 드물것"이라며 "성별을 바꿔 사진을 봐보면, 불편한 기색이 역력한 박시장이 되려 성추행 피해자로 보일 정도이다. 고소인의 이 같은 행동은 절대 평이하다고 볼 순 없지만, 꽃뱀 어쩌고..하는 얘긴 삼가해야 한다. 사실도 아닐뿐더러 본질만 흐린다. 고소인이 주변의 서울시 직원들 20명에게 한창 고통을 호소했다고 김재련이 주장하는 그 때의 사진이라는 정황만 보면 된다"라고 짚었다.

 

이날 사망 공무원과 관련해 김재련 변호사가 링크한 기사도 어차피 그 자신이 공개했기 때문에 내용은 알아야 겠기에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지난 24일 연합뉴스가 보도한 내용이다.

 

매체에 따르면 피살된 이 씨가 "빚 때문에 파산 신청을 고려했다"는 직장 동료들의 증언이 나왔다. 동료로 같이 일한 서해어업단 직원의 말을 빌려이 씨는 4개월 전에 이혼했으며 동료 직원 다수로부터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499t 어업지도선을 타고 임무 수행 중이던 이 씨는 배에 신발을 벗어놓고 구명조끼를 입고 실종됐다.

 

동료 직원들에게 수백만원씩 빌려 이 돈만도 2천만원이 넘으며, 일부는 돈을 돌려받기 위해 법원에 급여 가압류 신청을 했다고 한 직원은 전했다. 최근에는 법원으로부터 급여 가압류 통보를 전달받아 이 씨가 심적 부담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단 한 직원은 "파산 신청을 하겠다는 말이 들려 나는 빌려준 돈을 포기했다"라며 "사채를 썼다는 얘기도 나온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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