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네티즌 '비웃음' 사는 채널A.. "선임병장 6명이 휴가 결정?"

검찰발 하명상복(下命上服)" 뉴스와 기사..채널A [秋아들 휴가 만료일 직전 병장 회의.."연장 불가" 결론]

가 -가 +

정현숙
기사입력 2020/09/19 [12:06]

네티즌 "당나라 군대냐?.. 언제부터 병장이 사병 휴가 연장 결정?"

 

송요훈 "기자라는 직업이 부끄럽지 않은 날이 없구나.. 채널A 이제 뉴스 대신 개그하나?"

 

채널A 18일 방송화면


'채널A' 저녁 뉴스가 단단히 여론의 비웃음거리가 됐다. 말단에 불과한 선임병장 6명이 모여 대령과 대위 등 소속 상급 지휘관들이 내린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의 휴가 연장 결정을 안된다고 걷어 차버렸다는 황당한 보도 때문이다. 

 

앞서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신원식 국힘 의원은 “서 씨의 휴가 관련 참모 장교는 대위이고, 서 씨의 휴가 승인권자는 중령”이라고 밝힌 바 있다. 

 

채널A는 추 장관의 아들 서 씨의 병가를 '특혜'로 몰아붙이는 내용으로 수구 보수패널들을 모아 놓고 연일 방송에서 떠들고 있다. 이제는 그것도 모자랐는지 검찰발 속보로 [秋아들 휴가 만료일 직전 병장 회의…“연장 불가” 결론]이라는 제목으로 18일 저녁 뉴스를 냈다.

 

이날 채널A는 서 씨가 '병장회의'에서 휴가 연장 불가 결론이 났다는 코미디 같은 내용을 저녁 방송에 이어 인터넷 온라인판으로 올리면서 네티즌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이미 추 장관 아들 서 씨의 병가는 법 규정에 따라 아무 문제 없다는 국방부의 판단이 나왔다. 또 서 씨의 병가가 정상적이었다는 전현직 카투사들의 반박 증언도 잇달아 나오면서 국민의힘에 최초 제보한 당직사병(현동환)의 허위진술을 다 뒤집어 놓았다.

 

채널A는 이날 검찰 수사 속보를 전해드리겠다며 다음과 같이 보도하면서 서 씨의 병가를 두고 여전히 추 장관의 외압이 있었다는 검찰의 취지를 견지했다. 지금까지 나온 팩트는 서 씨는 다른 일반 사병들보다 오히려 휴가를 하루 덜 쓴 것으로 나타났다.

 

"추미애 장관 아들 서모 씨의 2번째 휴가 연장 요청이 부대 내부 회의에서는 즉각 반려됐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 휴가 만료일 이틀 뒤 서 씨에게 연락해 부대 복귀를 촉구한 당직사병(현동환)도 이 회의에 참석했다고 한다. 이런 결정이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서 씨가 왜 부대에 돌아오지 않았는지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채널A는 조금도 반성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총선판을 흔들기 위해 민주시민의 스피커로 활약하고 있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잡기 위해 수감 중인 이철 씨를 회유 협박한 사건으로 소속 이동재 기자가 구속된 상태 임에도 여전히 검찰발 정보만 받아쓰기하고 있다. '상명하복(上命下服)'의 군대 명령체계에서 추 장관을 끌어내리기 위해 말도 안 되는 '하명상복(下命上服)' 논리를 끄집어내면서 여론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채널A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 씨의 두 번째 휴가 만료일은 2017년 6월 23일이었다"라며 "그리고 만료일 직전 '선임병장 회의'에서 더이상 휴가 연장은 어렵다는 결론이 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선임병장 회의는 상사 계급의 지원반장이 선임병장 6명과 부대 운영을 매일 논의하는 자리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채널A는 "당시 지원반장이 '2차 휴가 종료일인 6월 23일 서 씨가 복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참석자들의 진술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부대 측의 사전 승인이 없다면 이날 이후 부대 밖에 머문 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 씨(현동환) 역시 부대회의에 참석했고, 추 장관의 아들 서 씨의 휴가 연장이 이 회의에서 반려된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병장회의가 마치 병사의 휴가를 판단하는 대단한 자리처럼 황당한 억측을 이어 나갔다.

 

하지만 당직사병 현 씨의 허위제보를 이용해 국회에서 의도적으로 떠들어댄 신원식 국힘 의원과 신 의원의 군부대 지인들인 이철원 씨, 이균철 씨 당사자 현 씨 등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모조리 명예훼손으로 고발당한 상태다. 그런데도 채널A가 팩트는 외면하고 여전히 검찰발로 수사 속보라고 퍼 나르면서 아직도 추 장관 흠집 내기에 골몰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를 두고 허재현 기자는 기가 막히다는 듯 19일 SNS로 "병장회의? 요즘 군은 병장이 모여서 원래 의사 결정해요?"라며 "군에 이렇게 화백회의 같은 시스템이 있었어요? 진짜 민주적이네. 상명하복 이런 거 아니었구나"라고 꼬집었다.

 

송요훈 MBC 기자도 페이스북으로 "나도 기자인데, 기자라는 직업이 부끄럽지 않은 날이 없구나"라며 '부대 운영을 지휘관 통솔이 아닌 선임병장들의 회의에서 결정한단다. 추미애 장관 아들의 휴가 연장도 선임병장회의에서 논의했으나 불가하다는 결론이 나서 휴가 신청서를 반려했단다"라고 했다.

 

이어 "선임병장회의라니, 나도 군필자이고 카투사로 군 복무를 하였으나 부대 운영을 선임병장회의에서 결정한다는 건 머리털 나고 처음 들었다"라며 "세계 어느 나라에서 부대운영을 선임병장들이 회의를 하여 결정한단 말인가. 선임병장들이 결정하면 지휘관이 그 결정을 따른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병장은 오대 장성의 하나이고 대장 위에 병장이라는 라떼 시절의 우스갯 소리도 있었다만, 선임병장회의에서 부대 운영을 논의하다니 채널A는 뉴스 대신 개그를 하기로 하였는가"라고 힐난했다.

 

송 기자는 "검찰이 기자에게 흘렸으니 그런 보도가 나온 것일 텐데, 지금도 여전히 수사 정보를 기자에게 흘린다는 건 둘째고 부대운영을 선임병장회의에서 논의한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는 검찰이나 그걸 받아쓰는 기자나 그걸 그대로 내보내는 언론사나 기네스북의 믿거나 말거나 첫번째 사례로 오를 만하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선거 개입 의도가 분명해 보이는 취재원 회유 협박 사건으로 기자가 구속된 게 엊그제인데, 채널A는 무슨 깡다구로 이런 어이없는 기사는 내보내는 걸까"라고 묻고는 "재허가 취소를 피할 수 없으니 이판사판 문 닫기 전에 아무말 대잔치나 걸죽하게 벌이자는 건가. 조건부 재승인이었으니 방통위는 지체없이 채널A에 대한 허가 취소 절차에 착수하면 되겠다"라고 짚었다.

 

또 "검찰총장 윤석열은 검사들이 수사대신 개그 각본이나 짜면서 국민세금을 축내고 있는 건 아닌지, 웃기지도 않는 각본을 기자에게 흘린 웃기는 검사는 누구인지 즉각 감찰에 착수하기 바란다. 진짜 웃기는 짜장들이다"라고 일갈했다.

 

이날  이 기사에 올라온 네티즌의 반응도 개그 방송도 아니고 황당하다면서 방통위에서 법적 제재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용/병장이 사병 휴가 연장을 결정하냐? 참 여러가지 하다 하다 ㅈㄹ을 하세요 ㅍㅎㅎ. 육군병장 김 병장 씀

 

다시/당나라 군대도 아니고, 부대장 대신 병장들이 회의로 병가 여부를 결정하고 승인하냐? 채널A엔 군필자들이 하나도 없는 거니? 이게 지금 말이 되는 소리라고 보도하냐?

 

xbunner/미치겠다.. 휴가권자가 허락했다는데 뉘미 군대민주화 대박이다. 선임병장들이 ㅋㅋㅋ 야~ 기레기야 니가 가서 봐봐라 선임병장들이 저 딴 걸 어떻게 결정하냐?!! 증거나왔으면 죽어야지 양심도 없냐?!! 조국 시즌2면 참신한 것도 개발하고 그래봐라.

 

앙타리/세상에 병장회의가 있어? 의사결정도하고? 진짜 저런 군대가 있다고? ㅋㅋ

 

jb/이것들 진짜 언론 아니네. 찌라시도 이것보단 낫겠다. 채널A가 개그 하네.

 

saojung-77/방통위에서 법적제재해라. 너무 심하다. 병장이 휴가 주는 군대가 대한민국 어디에 있니?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최신기사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서울의소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