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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인사가 만사! 맞다".. '윤석열 사단' 더는 없다

"아무런 줄이 없어도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의 검사에게 희망과 격려를 드리고자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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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기사입력 2020/08/08 [10:12]

"요직 독식한 특수 공안통에서 형사공판부 중용.. 우수여성 검사도 지속적 승진 기회"

"인사 원칙은 검찰개혁 의지..'특정인 사단' 사라져야"

"묵묵히 전문성을 닦고 상하의 신망을 쌓은 분들이 발탁된 것"

 

 검찰인사와 관련한 글을 올린 추미애 장관  페이스북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날 단행된 검찰 고위간부 승진 인사의 가장 큰 원칙은 검찰개혁 의지라고 밝혔다. 검찰 내에서 자신의 인맥을 쌓은 '윤석열 사단'을 겨냥한 듯 특정라인• 특정사단 같은 것이 잘못된 것이었다며 없어져야 한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이날 검찰 인사를 두고 '속이 뻥 뚫리는 인사'라는 시각이 많았지만 조중동 등 보수신문과 미래통합당 등 야당 일각에서는 윤 총장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윤석열 힘 빼기 인사'라는 지적과 함께 심지어 '윤석열라인 학살'이라는 비난까지 나왔다. 이들 두고 추 장관은 이번 검찰 인사의 원칙과 배경을 SNS로 명확히 밝혔다.

 

추 장관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사가 만사! 맞다"라며 "인사의 메시지는 앞으로도 아무런 줄이 없어도 묵묵히 일하는 대다수의 검사에게 희망과 격려를 드리고자 하는 것"이라고 명확하게 밝히면서 이번 인사 원칙을 네 가지로 간추려 천명했다.

 

그는 "이제 검찰에서 '누구누구의 사단이다'라는 말은 사라져야 한다. 애초 특정라인• 특정사단 같은 것이 잘못된 것이었다"라고 일축했다. 또 추 장관은 "특정 학맥이나 줄 잘 잡아야 출세한다는 것도 사라져야 한다. 언론이 점치지 않은 의외의 인사가 관점이 아니라 묵묵히 전문성을 닦고 상하의 신망을 쌓은 분들이 발탁된 것"이라고 공평한 인사였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검사장 승진 인사원칙은 첫째 검찰개혁 의지를 펼칠 수 있는 인사여야 하고, 둘째 검찰 내 요직을 독식해온 특수 공안통에서 형사공판부 중용으로 조직내 균형을 맞추어야 하고, 셋째 출신 지역을 골고루 안배하고, 넷째 우수 여성검사에게도 지속적으로 승진 기회를 준다는 원칙에 따라 인사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이번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추 장관은 특히 이번 인사에서 대검 차장검사에 조남관(55·사법연수원 24기) 법무부 검찰국장을 발령했다. 대검 차장검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자리인데 여기에 자신의 참모 역할을 해온 조 국장을 보낸 것이다. 특히 조남관 차장검사는 문재인 정부 '개혁의 상징'이란 평가를 받는다. 

 

조 차장은 참여정부 청와대 사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장을 맡은 바 있다. 지난 2000년에는 대통령 직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1과장으로 활동하며 박정희 정권 시절 중앙정보부 조사 중 사망한 최종길 전 서울대 법대 교수 의문사 사건을 조사하기도 했다. 2017년 6월 통상 국가정보원 내부에서 국정원장 측근이 맡던 국정원 감찰실장으로 파견돼 국정원 적폐청산을 이끌었다.

 

아울러 대검 부장 6명 중 5명은 7개월여 만에 모두 교체돼 '윤석열  사단'을 이룬 최측근 교체의 마무리 작업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일각에서 검언유착 수사를 빌미잡아 책임론이 불거지는 와중에도 유임되면서 끝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고 윤 총장의 견제 역할을 계속하라는 추 장관의 주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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