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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불응하던 검언유착 한동훈, 정진웅 수사부장과 몸싸움까지..

수사팀 "휴대전화 유심을 임의제출 방식으로 소환해 확보할 예정이었지만 불응해 현장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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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20/07/29 [15:18]

한동훈 "일방적 폭행 당했다"..檢 "물리적으로 압수수색 방해, 수사팀장 병원 진료 중"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검언유착' 수사팀이 29일 검언유착 혐의를 받고 있는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의 휴대전화를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과정에서 한 검사와 수사팀장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다. 

 

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 반쯤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사무실에서 한동훈 검사의 휴대전화 유심(USIM)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은 당초 한 검사를 소환해 휴대전화 유심을 임의제출 방식으로 확보할 예정이었지만, 한 검사가 소환에 불응해 현장 집행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수사팀장인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과 한 검사 사이에 몸싸움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검사가 변호인에게 전화를 하기 위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푸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 검사는 정 부장에게 일방적인 신체적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는 공권력을 이용한 '독직폭행'이라며 법적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반면 중앙지검 측은 정 부장이 집행 과정에서 등으로 넘어져 병원 진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 검사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압수수색을 위해 도착한 정진웅 부장검사에게 법에 보장된 변호인 참여를 요청했고 변호인을 맡은 김종필 변호사에게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도 되겠느냐고 물어 허락을 받았다"라며 "한 검사장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풀려고 하자 갑자기 정진웅 부장검사가 소파 건너편에서부터 탁자 너머로 몸을 날렸다. 한동훈 검사장의 팔과 어깨를 움켜쥐고 한 검사장 몸 위로 올라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측은 되레 정 부장검사가 한 검사 측으로부터 물리적 행위를 당해 부상을 입었다고 반박했다. 서울중앙지검 측은 입장문을 내고 "형사1부가 오늘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사무실에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카드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라고 설명했다.

 

지검 측은 "한 검사장이 소환에 불응해 오전 10시30분쯤 현장 집행에 착수했고 그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정상적인 통화를 하려는 상황이 아니었다"라며 한 검사가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거나 무언가 삭제하려는 정황을 포착했고, 정 부장검사가 "그건 하면 안 된다"라고 저지하며 휴대전화를 가져오려는 과정에서 한 검사가 물리적으로 저항, 충돌이 벌어졌다는 설명이다.

 

지검은 "피압수자의 물리적 방해행위 등으로 담당 부장검사가 넘어졌다"라며 정 부장검사가 현재 병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 검사 측은 "독직폭행으로 정 부장검사를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장검사와 수사팀 역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맞대응했다.

 

앞서 지난 24일 대검찰청 검찰수사심의위원회는 '검언 유착 의혹 수사'에 대해 6시간 반 동안의 심의를 진행했고, 한동훈 검사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고 재판에 넘기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수사팀에 권고했다.

 

당시 수사심의위에는 15명의 위원이 참석했는데, 한 검사에 대한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는 데에 10명이, 기소하지 말아야 한다는 데에 11명이 동의했다. 다만 위원들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하고 재판에 넘기는 것이 적절하다고 의견을 모으면서 수사심의위의 권고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이런 권고가 나오자 한동훈 검사 측은 "위원회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린다"는 입장을 밝힌 반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압수한 한 검사장의 휴대전화에 대해 포렌식도 착수하지 못했고, 1회 조사도 완료하지 못했다"라며 심의위의 수사 중단과 불기소 의결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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