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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역풍' 맞은 배현진의 위선..진실은 뒷전 끝까지 흠집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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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20/07/13 [11:49]

망자는 반론이 없다.. 애도는 간 곳 없고 왜곡과 폄훼만 난무

배현진 "병역비리 의혹 억울하면 박주신 재판 나가면 돼"

 

지난 6월 4일 배현진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제2차 의원총회를 끝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배현진 2심 재판 출석은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 상대에 타격을 주자는 데 목적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 11일 SNS에 글을 올려 상주에 대한 기본 예의는 뒷전이고 별세한 박원순 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의 병역 프레임으로 상대 진영 흠집 내기에만 급급하다가 역풍을 맞았다.

 

심지어 같은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왔으며 오죽하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똥볼'을 찼다고 혹평을 마다하지 않았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시작부터 끝까지 틀렸다"라며 "박주신 씨 병역법 위반 혐의는 2013년 '무혐의' 처분됐고 2심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배 의원은 이런 여론의 질타에도 13일 또 페이스북에 또 글을 올려 "헷갈려 하시니 간단히 정리해 드리겠다"라며 자신에 쏟아진 비판에 반격에 나섰다. 그는 "지난 2014년 박원순 시장은 아들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 제기가 자신을 낙선시키기 위함이라며 문제 제기한 분들을 상대로 공직선거법 위반 형사고발을 했다"라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인데 2심 재판부는 국제사법 공조를 통해 영국에 체류 중인 박 씨에게 여러 번 증인 소환장을 보냈다"라며 "그러나 오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5년 시민 1000여 명이 제기한 박주신 씨에 대한 병역법 위반 고발 건도 현재 서울 고등검찰에 항고 돼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대체 뭐가 끝났다고들 하시는지요"라고 물었다.

 

같은 당 윤기찬 미통당 홍보위 부위원장은 13일 YTN 인터뷰에서 배현진 원내대변인 개인 입장의 발언이라며 당 차원의 의혹 제기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어쨌든 영상분석 등을 통해 일단락된 문제”라며 배 대변인의 의혹 제기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라고 했다.

 

그런데도 배 의원은 주변의 비판에 승복하지 못하고 지난 일을 또다시 들춰내고 편승해 상주에 대한 기본 애도는 아랑곳없이 오로지 진보진영 흠집내기에 급급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행태를 보면 배현진 의원은 진실에는 관심이 없다. 그냥 계속 이 사안을 반복하고 끄집어내서 오로지 상대에 타격을 주자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배 의원의 이런 발언에 박주신 씨 건은 이미 무혐의로 결론 난 사안인데 일부 세력들이 자신들을 방어하고자 재고발 등을 통해 끝까지 의혹을 물고 늘어지는 것으로 그저 흠집내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대해 '아이엠피터뉴스' 임병도 씨가 상세히 기술했다. 발췌해 정리한다.

 

병역비리 의혹을 주장한 사람들을 기소한 사람은 박원순 시장이 아닌 검찰이다. 현재 진행되는 2심 재판의 피고인은 박주신 씨가 아니라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던 사람들로 따라서 배 의원의 이 주장은 사실관계가 완전히 틀렸다.

 

검찰이 기소해 이루어지는 재판의 피고인은 박주신 씨가 아닌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했던 사람들이기에 배 의원의 2심 재판 출석은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다. 

 

처음 발단은 2011년 당시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한 박 시장 아들 박주신 씨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박 씨가 4급 보충역 판정을 받는 과정에서 MRI 필름을 바꿔치기했다면서 공개 신검을 제안한다. 2012년 언론사 기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공개 신검이 열리고, 2013년 5월 28일 서울중앙지검은 박주신 씨에 대한 병역법 위반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혐의가 없다’며 불기소 처분을 결정한다.

 

2015년 9월 1일 MBC 뉴스데스크는 비리 의혹을 제기한 양승오 박사의 인터뷰는 내보냈지만, 박 시장의 반론은 없었고 오히려 고발을 취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MBC뉴스데스크는 “시민단체 ‘병역법 위반’ 박원순 아들 고발, 수사 착수”라는 뉴스를 보도하면서 ‘박원순 시장 아들 병역 의혹 수사’라는 자막을 화면에 내보내기도 했다.

 

폄훼 보도를 견디다 못한 서울시는 MBC의 보도에 대해 ‘공영방송이기를 포기한 의도적인 허위 왜곡 보도’라며 MBC 기자와 사회부장, 보도국장, 사장 등을 ‘허위사실 적시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형사고발과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MBC는 정권의 나팔수로 공공연히 거론되던 시절이었다.

 

임병도 씨는 "박원순 시장이 MBC를 고발까지 한 이유는 전형적인 언론의 왜곡 편집 때문"이라며 'MBC는 박 시장의 아들 주신 씨의 병역의혹을 제기한 양승오 박사의 주장은 그대로 보도하면서 팩트는 숨기는 방식으로 보도했다"라고 했다.

 

MBC는 뉴스에서 양승오 박사의 주장을 X-ray 사진과 함께 자막으로 내보낸다. 인터뷰 직후 ‘박원순 시장, 선관위 고발 취하 뜻 밝혀’라는 자막을 박원순 시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시청자들은 병역의혹을 주장하는 인터뷰 직후에 고발을 취하했다는 뉴스 보도를 보면서 '박원순 시장 아들에게 병역비리가 있으니 고발을 취하했겠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다.

 

박원순 시장이 병역의혹을 주장한 사람들의 고발을 취하했던 이유는 그들의 주장이 맞기 때문이 아니다. 2014년 6.4지방선거가 끝난 6월 19일 박원순 시장과 정몽준 후보가 만나서 6월 24일 박 시장이 6월 25일 정몽준 후보가 각각 상대 후보 관련 의혹에 대한 고소, 고발 사건을 모두 취하하겠다고 밝힌다. 실제로 박 시장은 7월 9일 관련 고소, 고발을 모두 취하한다.

 

박원순 시장이 병역의혹 관련 고발을 취하했던 이유는 정몽준 후보와의 화해 때문이지, 재판 과정에서 비리가 드러날 수 있어서가 결코 아니었다. MBC는 왜 고발을 취하했는지 그 사실을 보도하지 않음으로 병역의혹이 진짜처럼 보이도록 왜곡한 셈이다.

 

배현진은 MBC 앵커 시절 '박주신 뉴스'를 몰랐나.. 알고도 모른 척?

 

MBC가 박주신 씨 병역비리 의혹을 보도한 2015년 9월 1일 당시 뉴스데스크 앵커였던 배현진 현 미통당 의원

 

박주신 2심 재판을 주장했던 배현진 의원은 2015년 9월 1일 MBC 뉴스데스크 앵커였다. 비록 박주신 씨 병역비리 의혹 꼭지는 남자였던 박용찬(전 자한당 대변인) 앵커가 보도했지만, 그날 그 자리에서 뉴스를 정확히 들었고 이후 고발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고 있었을 거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2020년에 박주신 씨 2심 재판이라는 말을 꺼낸 것은 황당해 보인다.

 

아울러 만약 박원순 시장의 2015년 MBC 고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2심을 말했다면, 박 시장 사망을 틈탄 복수처럼 보인다. 혹시라도 그런 사실을 기억하지 못했다면, 앵커 출신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사실관계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글을 올린 것이 된다.

 

끝으로 임 씨는 "박 시장의 죽음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르다"라며 "앵커 출신 통합당 의원이 사실관계도 파악하지 않고 상주에 대한 글을 함부로 올린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고일석 더브리핑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2017년 대선 당시 문캠은 문준용 씨에 대한 공격을 나름 잘 방어해냈다. 막판 안철수당의 조작 공격까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사실 관계가 오도되는 것을 잘 막아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문캠이 문준용 씨에 대한 공격을 방어하는 데 기준으로 삼았던 매뉴얼은 고 박원순 시장의 자제인 박주신 씨에 대한 고통스러운 방어 경험이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박원순 시장은 박주신 씨에 대한 공격에 아주 오랫 동안 혹독하게 시달려왔다."라며 "그에 대해 하자는 대로 다 해주기도 했다가, 완전히 묵살을 하기도 했다가, 고소로 강하게 대응했다가도, 상대의 호소에 소를 취하해주기도 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부친의 갑작스런 부고에 황망하게 귀국한 박주신 씨에 대해 미래통합당은 또 다시 이 문제를 거론했다. 마귀 새끼들이 따로 없다. 어떻게 하면 고인과 유가족의 아픔을 어루만질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할 시기에, 그들은 어떻게 하면 더 아프게 상처를 후빌까 궁리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고인과 가족이 저 마귀 새끼들의 비열한 공격에서 이제는 벗어날 수 있기를 간절하고 치열하게 기원한다"라며 "가족들이 받았던 고통은 고스란히 우리에게 빚으로 남아있다"라고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아이엠피터뉴스

 

2015년 9월 1일 MBC뉴스데스크는 비리 의혹을 제기한 양승오 박사의 인터뷰는 내보냈지만, 박 시장의 반론도 싣지 않고 오히려 고발을 취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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