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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최후경고'로 정면 돌파 시사..'사면초가'에 몰린 윤석열

최강욱 “과거의 검사 윤석열의 결기는 사라졌다. 정치인 행보 응분의 대가 치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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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숙
기사입력 2020/07/08 [14:41]

‘윤석열 직접 관련된 게 아닌가?.. 조국 '낙마 압박', 이어지는 증언'

강기석 "윤석열 국가지도자로 보이게 하려고 할 정도로 야심의 포로"

황희석 “윤석열과 조력자들, 용서받을 시한 재깍재깍 다가오고 있다”

 

 

'검언공모' 수사 지휘권을 발동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9일 10시까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최후통첩을 던지고 정면돌파를 시사했다. 수사 지휘권 발동 이후 닷새가 지났고 남은 시간은 하루다. 윤 총장은 지검장 입장문만 언론에 툭 던져놓고 '장고'인지 '숙고'인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사실상 뭉개는 상황이다.

 

추 장관이 시간을 못 박아 수사지휘 수용을 압박하면서 윤 총장의 입지는 더 좁아지게 됐다. 장관의 수사지휘를 수용하면 자신의 휘하로 뭉친 지검장들이 힘을 실어 준 데 대한 리더십에 치명상이다. 하지만 수사지휘를 거부하면 법무부 감찰 등으로 이어져 파장은 더 커져 징계를 피할 수 없다. 그야말로 진퇴양난이지만 결국 자업자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추 장관의 '9일 오전까지 답하라'는 최후통첩 발언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산사에 머물고 있는 추 장관의 사진을 올리고 "윤 총장 큰일 났네요"라고 한 문장을 적었다. 

 

앞서 7일 내내 윤 총장의 반응을 기다렸던 듯 최 대표는 8일 0시경 페이스북에서 그는 “결국 오늘을 넘기는군요. 과거의 검사 윤석열의 결기는 사라졌다”라며 “오로지 정치인 윤석열의 행보만을 염두에 둔 '장고'로 볼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스스로 외통수에 빠졌다”라며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했다.

 

최 대표는 윤 총장이 스스로 바른 결단을 내리기를 기대했지만 수일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데서 그대로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취지로 보고 더는 희망이 없다는 것으로 추 장관의 항명에 따른 법적 징계 절차의 불가피성을 피력한 것이다.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는 7일 페이스북에서 “총장의 장관에 대한 이의제기 절차를 예정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이지만, 결론적으로 검사가 이의를 제기하려면 문서로 하고, 그에 대해 상급자가 결론을 내리면, 위법하지 않은 한, 하급자 전원은 그에 따르라는 것이 대검 지침입니다. 장관님 지시는 지극히 적법합니다"라고 못 박았다.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뉴스타파'에 윤석열 총장의 최측근인 윤대진 검사가 자신에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사임해야 한다는 취지의 전화를 걸었다고 증언했다. 이용구 전 법무부 법무실장 역시 같은 취지로 증언했다. 황희석 위원은 이날 SNS를 통해 자신의 증언을 두고 “이것은 1탄일 것”이라며 “왜 지금에서야 얘기하느냐? 그 전에 얘기해 본들 별 소용이 없을 것이 뻔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절치부심, 와신상담! 제 가슴에 파묻고 있다. 언젠가는 내가 말할 때가 있을 것이라 믿고 기다렸다”라며 “달도 차면 기운다고, 제가 여러 차례 얘기한대로 기울 때가 되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윤대진-한동훈-박찬호-기타 주변의 수많은 조력자들! 그동안 인간백정처럼 여러 억울한 사람들에게 한을 심었다”라며 “이제 본인들 죄악이 드러나고 권좌가 내려앉으니 지금에 와서 부인하고 숨기고 잡아떼고, 뒤로 미루고 곳곳에다 구명운동을 펼치고...”라고 한껏 꼬집었다.

 

아울러 “다 좋은데, 잘못했다는 솔직한 인정과 사과라도 해서 그나마 용서받을 수 있는 시한은 재깍재깍 다가오고 있다"라며 "지금이라도, 지금이라도, 제일 늦었을 때가 제일 빠르다”라고 사실을 고백하고 사과하기를 요구했다.

 

경향신문 편집국장 출신인 강기석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윤 총장의 행보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윤 총장이 세 가지 관념에 지배당하는 포로'라고 한다는 다른 사람의 글을 인용해 올렸다.

 

축약하면 강 이사장은 "‘윤석열 사단’이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조직 내에서 자기 사람을 챙기며 ‘파당’을 만든 연고주의의 포로"라며 "그는 자신을 국가지도자로 보이게 하려고 할 정도로 야심의 포로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청장이 손가락 까딱까딱하며 부르는 검사장이 30명이 넘는데, 이런 검사장이 다 차관급(한동훈도 검사장)”이라며 “대한민국 정부 내에 차관 30명 거느린 장관 있으면 나와 보라. 이런 검찰의 수장이니 기고만장할 수 밖에 없다”라며 “현직이 전직 원로들을 전화로 불러내 ‘국가와 검찰’의 장래를 논하는 배경”이라고 비판했다.

 

얼마전 '어떤 길이 국가와 검찰을 위한 것이냐'며 전직 검찰총장들을 포함한 법조계 원로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윤 총장의 정치적 행보를 꼬집은 것이다.

 

지난 7일 최강욱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립지사 '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 김미경 이사의 [검언유착, 윤석열이 집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페이스북 글을 공유했다. 김 이사는 "윤석열이 법무 장관의 수사 지휘까지 거스르며 모든 것을 동원하면서 까지 검언유착 수사에 관여하는 이유가 뭔지 국민들은 궁금할 수 밖에 없다"라며 10가지를 짚었다.

 

1. 윤석열은 당초 검언유착 수사에서 손을 떼겠다며 대검 부장단에 수사 지휘를 맡겼다.

 

2.그런데 윤석열은 채널A 이동재기자 구속영장 청구 방침, 한동훈 검사장 압수수색과 피의자 전환이 이뤄지자 돌연 입장을 바꿨다.

 

3. 갑자기 피의자인 이동재 기자가 신청한 전문수사 자문단을 윤석열 스스로 승인한 것이다.

 

4. 이처럼 윤석열이 입장을 돌변(자문단 승인) 하면서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 수사에 대한 심각한 공정성 우려가 제기됐다.

 

5. 이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을 수사에서 배제하는 지휘권을 발동했다.

 

6. 추미애 장관 지휘권에 핵심은 당초 윤석열이 약속했던 것과 같다. 본인은 수사에서 손을 떼고 결과 보고만 받겠다는 것이었다.

 

7. 그런데, 윤석열은 추미애 장관의 수사 지휘가 당초 윤석열이 약속했던 것(수사지휘는 안하고 결과 보고만 받는것)과 같은데 이제와서 이를 지키지 못하겠다고 앞뒤가 안맞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여기에 근거없는 검사장들까지 동원해 이용)

 

8. 여기서 윤석열의 행동에 대해 합리적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 혹시 채널A 검언유착 사건에 한동훈 뿐만 아니라 윤석열까지 관련된게 아닌가?

 

9. 이 사건은 단순하다. 한동훈이 자신이 관련되지 않았다면, 검사를 사칭한 이동재 기자에게 법적 책임을 포함한 모든 책임을 물으면 될 일이다. 이경우, 검찰은 오히려 피해자일 뿐이다.

 

10. 그런데 윤석열이 이 사건에 왜이렇게 집착하는 걸까? 그가 지키려는 것은 무엇일까? 윤석열이 수사에 관여(통제)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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