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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수사' 이광석 검사의 발 빠른 행보.. 대기업 '한화' 임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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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20/06/02 [11:07]

진혜원 검사 "나만 살겠다고 대기업 우산 속으로 달아나지를 않나"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택 압수수색을 현장에서 총괄했던 이광석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사법연수원 33기)가 사표를 내고 대기업 한화로 이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법률신문 

 

지난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에 근무하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비리 의혹 수사에서 주무검사 역할을 하며 진두지휘했던 이광석(46·사법연수원 33기)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가 이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 부부장 검사는 지난 12일 사의를 밝히고 검찰을 떠나기로 한 데 대해 사람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다. '일요신문'은 최근 이광석 검사가 한화그룹 지주회사 격인 (주)한화와 한화갤러리아의 상무급 임원으로 7월 자로 이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진혜원 대구지검 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광석 검사의 발 빠른 행보를 두고 "나만 살겠다고 대기업 우산 속으로 달아났다"라고 표현했다.

 

진 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다양한 비유를 하며 몇 가지를 빗댔다. 특히 이광석 검사를 겨냥해 "그 와중에 장관 자택에서 짜장면을 시켜 먹다가 '천천히 드시고, 아픈 가족이 있으니 배려해 달라'는 전화에도 지레 겁을 먹었다는 사실을 폭로한 사람은 나만 살겠다고 대기업 우산 속으로 달아나지를 않나"라고 꼬집었다.

 

이광석 검사는 작년 9월 23일 조국 전 장관의 서울 방배동 집 압수수색 현장을 지휘한 인물이다. 그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로부터 전화를 건네받아 조 전 장관과 통화가 연결돼 "처가 몸이 좋지 않고 아들과 딸이 집에 있으니 신속하게 압수수색을 진행해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부적절한 '압력'으로 언플하면서 언론은 또 이를 그대로 받아 쓰고 대서특필했다.

 

당시 이 검사는 조 전 장관의 딸의 중학생 때 일기장을 공개한 데 이어 짜장면을 시켜 먹으며 11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주도해 인권 차원에서도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많은 이들이 공수처 출범과 함께 검찰 정기인사가 7월에 있어 사의를 제일 먼저 표명한 이광석 검사의 행보를 주목해 왔던 터다. 특히 그는 정경심 교수를 구속까지 시킨 첫 번째 공소장을 작성한 검사로 알려졌다.

 

박지훈 '데브퀘스트' 대표는 이광석 검사의 발 빠른 사의 표명에 당시 SNS를 통해 "이광석은 조국 장관 자택 압수수색의 현장 지휘는 물론, 당일 조국 장관과 통화한 후 그 내용을 언론에 흘려 비난 여론을 일으킨 장본인"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정경심 교수 수사의 최일선 행동대장이 바로 이 이광석"이라며 "이런 작자가, 7월 공수처 출범을 앞두고 떨까 안 떨까? 굳이 공수처가 아니라도, 정 교수 수사 기록을 어디서 어떻게 들춰봐도 이광석이란 이름 석 자가 빠지는 곳이 없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이광석 검사가 이직할 예정인 한화그룹은 바로 얼마 전 화재로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물류센터 '한익스프레스'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한익스프레스 이석환 대표는 한화 김승연 회장의 조카다. 화재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은 사고 상황을 현지에서 수시로 보고 받는 등 뜬금없이 경찰의 수사업무를 대신해 의아한 시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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